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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고라] 황영웅, 비판과 동정 여론 사이

찬성 81.82%

중립 9.09%

반대 9.09%

토론기간 : 2023.03.08 ~ 2023.03.29

 

[위고라] 황영웅, 비판과 동정 여론 사이
 

[위즈경제] 김영진 기자 = 황영웅이란 트로트 가수가 있습니다.

 

그는 ‘불타는트롯맨’이란 프로그램을 통해 전국에 이름을 알렸고, 나름 뛰어난 가창 실력으로 사람들의 마음을 얻었습니다.

 

대국민 응원 투표 1주차부터 8주차까지 1위의 자리를 차지하는 등 황영웅은 ‘불타는트롯맨’의 유력 우승후보로 자리 잡았는데요.

 

그런데, ‘제2의 임영웅’을 꿈꾸던 황영웅이 학교 폭력을 저질렀다는 제보가 들어옵니다.


황영웅은 학창시절 약자들을 괴롭히고 폭행을 가했으며, 상해 전과도 갖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피해자들에 대한 사과는 없었는데요. 이뿐만 아니라 군대에서도 행실이 올바르지 않았고, 연인에게 데이트 폭력을 저질렀다는 등 의혹이 쉼없이 제기되었습니다.

 

‘불타는트롯맨’의 제작진은 황영웅의 학폭 논란이 제기된 후에도 그를 안고 가겠다는 듯, 프로그램 방영을 지속했습니다. 황영웅에게 억울한 부분이 있을 거라고 판단한 셈입니다.

 

결국 황영웅은 ‘불타는트롯맨’ 결승 1차전까지 출연해 당당하게 승리를 거머쥐었습니다. ‘불타는트롯맨’의 전국투어 콘서트의 출연 가수 목록에도 황영웅은 이름을 올리고 있었는데요.

 

황영웅을 둘러싼 논란이 수습할 수 없을 정도로 불거지자, 결국 그 자신이 나섰습니다.

 

황영웅은 지난 3일 SNS를 통해 “저는 이제 트롯맨 경연을 끝마치려 한다”며 ‘불타는트롯맨’에서 하차하겠다는 말을 전했습니다. 그는 “어린 시절의 일이라고 변명하지 않겠다”면서, “지난 시간을 돌아보며 반성하고, 오해는 풀고, 진심으로 사과하겠다”고 이야기했습니다. 

 

그러면서, “그동안 제가 살면서 한번도 상상하지 못했던 과분한 사랑을 보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했다. 그리고 다시 한번 죄송하다. 저로 인해 상처받으셨던 분들께 진심으로 용서를 구한다”고 전했는데요.

 

황영웅에 대한 비판 여론은 상당합니다. 많은 네티즌은 물론, 유명 방송인 박명수는 “기사 한 줄로 죄송하(다)고 사과하는 게 무슨 의미가 있느냐”며, “지나간 일이 아니다. 피해자는 가슴에 계속 남는다. 받아들일 때까지 찾아가서 사과해야 한다”고 이야기했습니다. 이러한 비판 여론에 힘입어 ‘불타는트롯맨’의 전국투어 콘서트는 취소표가 이어지고 있는데요.

 

반면, 황영웅을 옹호하는 여론도 있습니다. 그의 공식 팬카페 ‘PARADISE’의 회원 수는 지난 2월 26일 5천 명에서 3월 8일 기준 1만 4천 명까지 불어났습니다.

 

팬카페의 회원가입 인사 란엔 황영웅을 응원한다는 글이 줄을 이었으며, 또 다른 게시판엔 황영웅을 지지하는 댓글을 올리는 ‘네티 총공’ 인증글이 여러 개 올라오고 있는데요.

 

문화평론가 김갑수는 황영웅에 대해 “폭력적이었던 건 사실인 것 같은데 이 사람이 영원히 사회활동을 못할 정도의 악행을 저지른 수준인가에 대해선 이견이 많다”며 그를 변호했습니다.

 

그러면서 “반성도 하고 재능을 마음껏 발휘해 사회적으로 올바른 행동을 하는 걸 지켜보고 싶다”고 덧붙였는데요.

 

트로트계의 유망한 가수이지만 불명예스러운 과거를 갖고 있는 ‘황영웅’, 그의 연예계 퇴출에 대해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나요?

 

찬성: 연예계에서 퇴출하는 게 당연하다 (옹호하지 않는다)

반대: 피해자에게 사과를 하는 등 진정성이 있는 모습을 보인다면 팬들을 위해 연예계에서 받아들이는 게 맞다 (옹호한다)

 

 
김영진 사진
김영진 기자  jean@wisdo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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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어디에 사느냐가 아니라 어떻게 사는냐가 토론의 장이되야한다는 말씀 공감하며 중증발달장애인의 또다른 자립주택의 허상을 깨닫고 안전한 거주시설에서 자립적인 생활을 추구하여 인간다운 존엄을 유지할수있도록 거주시설어 선진화에 힘을 쏟을때라 생각합니다 충분한 돌봄이 가능하도록 돌봄인력충원과 시설선진화에 국가에서는 충분한 제도적 뒷받침을 해야합니다

2

시설이 자립생활을 위한 기반이 되야합니다. 이를위해 전문인력이 배치되고, 장애인의 특성과 욕구를 반영한 프로그램이 운영되며, 지역사회와 연계된 지원체계가 마련되어야 합니다. 장애인이 보호받으면서 행복한 삶을 살아가는 공간으로 거주시설을 개선하고 지원 되이야 가족도 지역사회에서도 안심할 수 있게 정책개발 및 지원 해야 한다는 김미애의원의 말씀에 감동받고 꼭 그렇게 되길 간절히 바래 봅니다.

3

중증발달장애인의 주거선택권을 보장하고 그들에게 필요한 지원을 바랍니다. 탈시설을 주장하시는 의원님들 시설이란 인권을 빼앗는 곳이라는 선입관과 잘못된 이해를 부추기지 마세요. 중중발달장애인을 위해 노화된 시설을 개선해 주세요. 또, 그들의 삶의 보금자리를 폐쇄한다는 등 위협을 하지 마시기를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4

지역이 멀리 있어서 유트브로 시청했는데 시설장애인 부모로 장애인들이 시설이든 지역이든 가정이든 온전히 사회인으로 살수 있게 해줬으면 좋겠단 생각이 들었습니다

5

탈시설 개념에 대해 페터 슈미트 카리타스 빈 총괄본부장은 유엔장애인권리협약에 게재된 탈시설화는 무조건적인 시설 폐쇄를 의미하지 않으며 장애인 인권 향상을 위한 주거 선택의 다양성을 강조하는 것이라고 설명하고 있으며, 미국의 경우 발달장애인의 거주 서비스는 의료적 도움이 필요한 경우, 도전적 행동이 있는 경우, 자립 지원이 필요한 경우 등 여러 거주 서비스 필요성에 의해 장기요양형 거주 시설부터 지역사회 내 자립홈까지 운영하고 있다. 이번 토론회를 통해 거주시설에서의 자립생활 목소리가 정책으로 연결되길 기대합니다.

6

장애인도 자기 삶을 결정하고 선택 할 귄리가 있습니다. 누가 그들의 삶을 대신 결정합니까? 시설에서 사느냐 지역사회에서 사느냐가 중요 한게 아니고 살고 싶은데서 필요한 지원을 받으며 살아야합니다. 개인의 선택과 의사가 존중되어야 합니다.

7

최중증 발달장애인의 거주시설에서의 생활은 원가정을 떠나 공동체로의 자립을 한 것입니다. 거주시설은 지역사회에서 벗어나 있지 않습니다. 시설안과 밖에서 너무도 다양하게 활동합니다. 원가정이나 관리감독이 어려운 좁은 임대주택에서의 삶과 다른 모두가 함께 만들어가는 공동체야 말로 장애인의 삶의 질을 높이고 사회성이 향상되는 곳입니다. 그리고 가장 안전한 곳 입니다. 최중증발달장애인들이 아파트나 빌라에서 살아가기란 주변의 민원과 벌래 보듯한 따가운 시선 그리고 돌발행동으로 위험한 상황이 많이 일어나고 그때마다 늙고 힘없는 부모나 활동지원사는 대처할수 있는 여건이 안되고 심지어 경찰에 부탁을 해 봐도 뾰족한 수가 없는 것이 현실 입니다. 그러나 거주시설은 가장 전문성이 있는 종사자들의 사명과 사랑이 최중증발달장애인들을 웃게 만들고 비장애인들의 눈치를 안봐도 되고 외부활동도 단체가 움직이니 그만큼 보호 받을수 있습니다 . 예로 활동지원사가 최중증발달장애인을 하루 돌보고는 줄행랑을 쳤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