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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당대표, "국정 기조 전면적으로 바꿔야... 30조 긴급 민생 프로젝트 제안"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12일 신년기자회견 진행
▷검찰/정부 비판부터 '기본'시리즈, 개헌까지

입력 : 2023.01.12 16:00 수정 : 2024.06.11 10:06
이재명 당대표, "국정 기조 전면적으로 바꿔야... 30조 긴급 민생 프로젝트 제안" (출처 = 클립아트코리아)
 

[위즈경제] 김영진 기자 = 검찰의 칼끝에 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2일 신년기자회견을 진행했습니다. 이 대표는 검찰을 비롯해 현 정권을 대대적으로 비판하는 건 물론, 최악을 향해 치닫고 있는 경제 상황 속 국민들의 삶을 살피기 위한 기본시리즈도 내놓았습니다.

 

# 권력 그 자체인 검찰말로만 협치뒤에선 야당파괴

 

이 대표는 어려운 경제 상황에 안보 참사까지 더해지면서 코리아 리스크가 전면화되고 있다, 현 상황을 암울하게 진단했습니다.

 

그는 정치권 모두의 힘을 모아 민생을 살리고 나라의 미래를 개척하는데 집중해야 할 때인데, “안보 무능을 감추기 위한 대통령의 위험천만한 말폭탄으로 국민 불안과 시장 혼란이 증폭되었다며 윤 대통령을 직접적으로 비판했는데요.

 

이 대표는 김진태 사태만 봐도 충분하다며, 국민과 시장의 신뢰를 상실한 경제라인을 포함한 내각을 대폭 쇄신해야한다도 주장했습니다. “’참사 내각이란 지탄을 받고 있는 총리와 각 부처 인사들도 개편해, 진영과 관계없이 능력과 경륜이 검증된 경제팀을 구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는데요.

 

아울러, 이 대표는 지난 11일 성남 FC 관련 제3자 뇌물 혐의에 대해 12시간 동안 검찰조사를 받은 바 있습니다. 국민의힘은 물론 정부에서도 이 대표를 겨냥하여 연일 칼날을 벼리고 있는 상황인데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曰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매우 부당한 처사이긴 하지만, 검찰의 소환 요구에 당당하게 임했다. 잘못한 일이 없기 때문에 조사에 임했지만 검찰의 이러한 요구들은 매우 부당하고 옳지 않은 처사다

 

이에 대해 이 대표는 정부가 말로는 협치를 내세우면서 권력기관을 동원한 야당파괴, 정적 죽이기에 골몰했다고 이야기했습니다.

 

자신에 대한 수사를 맡은 검찰에 대해선 민주화 이후에 검찰이 수사권과 기소권을 이런 식으로 남용하는 사례가 없었다, 부당함을 유감없이 드러냈습니다.

 

, “검찰의 정치적 공격은 없는 사실을 지어내는 것이라며, “검찰이 이미 무혐의 종결했던 사건을 억지로 만들어 내 (자신을 수사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曰 이전엔 검찰이 권력의 하수인이 되어서 부당한 권력을 도와주면서도 최소한의 기준, 합리성을 유지하려고 노력했지만, 지금은 검찰 그 자체가 권력이다. 수사를 하는 게 아니라 정치를 하고 있다

 

이 대표는 윤 대통령이 이전에 언급했던 초심, 분열과 분노의 정치를 끝내겠다, 국민통합을 최우선으로 생각하겠다로 돌아가야 한다며, “이미 여러 차례 대통령과의 회담을 제안한 바 있으며 그 제안은 지금도 유효하다고 전했습니다.

 

질의응답을 통해 저번 예산 심의 과정에서 민생예산을 확보하기 위해 성과를 냈던 것처럼, 야당의 권한을 최대한 활용해서 정부/여당과 협치를 하고 필요하다면 설득해 실적을 만들겠다고도 덧붙였습니다.

 

# 30조 규모의 긴급 민생 프로젝트… ‘기본시리즈

 

이 대표는 “(현 정부 대책이) 양극화와 불평등을 악화시키고 우리사회의 미래를 좀먹는 잘못된 처방이고, 자충수라며, “지금 즉시 국정기조를 전면 전환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이 대표는 어려운 민생경제에 대한 해결방안으로 ‘30조 규모의 긴급 민생 프로젝트를 제안했는데, 주된 골자는 정부의 적극적인 재정 지원입니다.

 

사정이 어려운 무주택자들을 위한 전월세 보증금 이자 지원, 개인 신용대출 정부 지원 확대, 가계 부채 3대 대책 등의 내용인데요. 물가지원금을 소득분위별로 차등 지원하는 핀셋 물가지원금’, 이 대표의 경기도지사 시절 주력 정책이었던 지역화폐예산의 증액 및 항구화가 눈에 띕니다.

 

이 대표는 “2023년은 기본사회로의 대전환이 시작되는 원년으로 삼을 필요가 있다, 그간 견지해왔던 기본시리즈를 다시 한 번 언급했습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曰 최소한의 삶을 보장하는 각자도생의 시대를 넘어서서 국가가 구성원들의 기본적인 삶을 책임지는 기본사회를 준비해야 한다

 

이 대표는 기본사회 2050 비전을 준비하기 위해 당내에 기본사회위원회를 설치하겠다고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전 국민 보편적 기본소득 실현을 위한 관련 사업의 확대, 그 첫 걸음으로 기초연금부터 노인기본소득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밝혔는데요. 이러한 기본소득뿐만 아니라, 기본주거, 기본금융 등 여가, 교육, 의료, 교통, 통신과 같은 기본적 서비스를 단계적, 순차적으로 도입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曰 처음 국민에게 부름을 받았을 때의 초심을 다시 한 번 되새겨 본다. 국민과 역사를 믿고 어떤 불의에도 당당하게 맞서겠다. 정치다운 정치를 펼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

 

 
김영진 사진
김영진 기자  jean@wisdo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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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st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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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한 만큼 대가 주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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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걸 원하는게 아닙니다. 제발 현장 교사 의견을 들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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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죠. 교육의 질은 교사의 질을 넘을 수 없습니다. 단기간 속성으로 배워 가르치는 교육이 어디있습까? 학부모로서도 제대로 교육과정을 밟아 전문적으로 교육하는 교사에게 내 아이를 맡기고 싶습니다. 지금이 60년대도 아니고 교사 양성소가 웬말입니까. 학부모를 바보로 아는게 아닌이상 몇 없는 우리 아이들 질 높은 교육받게 해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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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유치원-보육과정 통합의 질을 스스로 떨어뜨리려하네요. 지금도 현장에서 열심히 아이들 지도하시는 전문성 갖춘 어린이집 선생님들 많이 계시지만 아직까지 국민의 인식은 '보육교사나 해볼까?'라는 인식이 많습니다. 주변에서도 음대 나오신 분 보육교사 양성소에서 자격 취득하시고 어린이집 선생님 하고 계시기도 하고요. 그런데 유아특수교사를 또 이런식으로 양성과 훈련만으로 현장에 나오게 되면 누가 봐도 전문성이 떨어지고 유-보통합은 질이 떨어질 수밖에 없습니다. 현장 안에서도 교사간의 불편한 관계는 계속 될 수 밖에 없구요. 아이들 좋아하니 나도 보육교사 해볼까? 그리고 장애아동 지도해봤고 교육 좀 들었으니 유특교사네. 하면 학부모 앞에서 교사 스스로 전문가가 될 수없다고 봅니다. 학부모보다 경험 많은 교사일 뿐이겠죠. 학력을 떠나 전문성 갖춘 좋은 선생님들 많다는 것도 압니다. 하지만 이런 식의 통합은 반대합니다. '교육의 질은 교사의 질을 뛰어넘을 수 없다' 교사의 질의 가장 기본은 전문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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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습니다~ 사실 애초에 통합할 수 없는 문제입니다. 보육과 교육은 다르니까요. 유아특수교육교사가 하고 싶으면 유아특수교육과가 있는 대학교나 대학원에 진학하시면 되고, 유아특수보육교사가 되고 싶으면 보육교사 자격 취득 후 특수관련 연수 이수하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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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대로된 준비 없이 무조건 통합을 서두르는 정부의 행태가 문제네요. 정말 통합이 필요하다면 현장의 목소리부터 충분히 청취해야 한다고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