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마크 Link 인쇄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글자크기 설정 시 다른 기사의 본문도 동일하게 적용됩니다.

 

막바지 예약·목요일 체크인…올 여름 해외 숙박 가성비 여행 공략법

▷4개월 전 예약보다 막바지가 44% 저렴…목요일 체크인도 절약 전략
▷Z세대 37%, 5성급 대신 4성급 택해…럭셔리 기준은 '등급'에서 '경험'으로

입력 : 2026-06-10 14:30
막바지 예약·목요일 체크인…올 여름 해외 숙박 가성비 여행 공략법 (사진=연합뉴스)
 

[위즈경제] 이정원 기자 =여름 휴가철을 앞두고 한국인 여행객들이 가격 대비 가치를 극대화하기 위해 보다 전략적으로 숙소를를 예약하는 경향이 강해지고 있다.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올해 4월 국민 해외관광객은 228만 5,843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214만 9,577명)보다 6.3% 증가했다.

 

올해 들어 국민 해외여행객 수가 전년을 꾸준히 웃도는 흐름이 이어지는 만큼, 본격적인 여름 성수기를 앞두고 출국 규모는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익스피디아 그룹 계열사 호텔스닷컴이 최근 공개한 '2026 호텔 가격 지수'에 따르면, 체크인 1주일 이내에 숙소를 예약한 여행객은 4개월 이상 미리 예약한 여행객보다

 

평균 44% 저렴하게 숙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막바지에 4성급 호텔을 예약한 경우에도 평균 36%의 비용 절감 효과가 확인됐다.

 

일정이 유연한 여행객이라면 목요일 체크인도 효과적인 방법이다. 한국인 여행객 기준 목요일은 해외 호텔 숙박 중 가장 저렴한 요일로, 가장 비싼 토요일과 비교해 뚜렷한 가격 차이가 나타났다.

 

아울러 호텔스닷컴 데이터에 따르면 올해에도 일부 해외 여행지들이 한국인 여행객들에게 보다 합리적인 가격대의 숙소를 제공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일부 도시는 평균 일일 객실 요금(ADR)이 전년 동기 대비 눈에 띄게 하락한 것으로 분석됐다.

 

전년 동기 대비 평균 일일 숙박 요금이 크게 하락한 여행지로는 일본 가고시마(-20%), 미국 라스베이거스(-15%), 베트남 다낭(-10%)이 꼽혔다.

 

1박 평균 요금 22만 원 이하인 '가성비' 여행지로는 베트남 하노이(15만4천 원), 필리핀 마닐라(15만4천 원), 베트남 호찌민(15만5천 원), 인도네시아 자카르타(16만6천 원) 등 동남아시아 지역이 차지했다.

 

합리적인 가격으로 5성급 숙소를 경험할 수 있는 여행지도 주목받고 있다.

 

베트남 나트랑(1박 19만9천 원),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24만2천 원), 필리핀 마닐라(24만9천 원), 인도네시아 자카르타(26만4천 원), 태국 방콕(27만6천 원) 등은 38만 원 미만으로 5성급 숙박이 가능한 대표 여행지로 분석됐다.

 

여행객들의 '럭셔리' 기준도 달라지고 있다. Z세대 여행객의 55%, 밀레니얼 세대의 53%는 럭셔리 숙소에 대한 관심이 지난해와 비슷하거나 더 높아졌다고 답했다. 그러나 Z세대는 5성급 호텔(18%)보다 4성급 숙소(37%)를 더 자주 선택했으며, 럭셔리의 핵심 요소로 뛰어난 전망(39%), 넓은 객실(31%), 룸서비스(30%)를 꼽아 등급보다 경험의 질을 중시하는 경향이 뚜렷했다.

 

익스피디아 그룹 아시아 지역 PR 총괄 라비니아 라자람은 "올여름 여행 가격 변동성이 커지는 가운데 유류비 부담이 주요 화두로 떠오르고 있지만, 여행객들은 예약 방식에 있어 점점 더 전략적으로 접근하고 있다"며 "한국인 여행객들도 비용 부담을 느끼고 있지만, 막바지 예약, 목요일 체크인, 또는 보다 합리적인 가격에 5성급 숙소를 이용할 수 있는 여행지를 선택하는 방식으로 여전히 가격 대비 높은 가치를 누릴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여름은 어디로 떠나느냐만큼 어떻게 예약하느냐가 중요해졌다"고 덧붙였다.

 
이정원 사진
이정원 기자  nukcha45@wisdot.co.kr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