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마크 Link 인쇄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글자크기 설정 시 다른 기사의 본문도 동일하게 적용됩니다.

 

심화되는 여야의 법인세 갈등에…15일 예산안 타결은 미지수

▷'법인세법 개정안'으로 여∙야 간 갈등 심화
▷여 “세제 합리화” VS 야 “초부자 감세”

입력 : 2022.12.13 12:29 수정 : 2024.06.12 14:38
심화되는 여야의 법인세 갈등에…15일 예산안 타결은 미지수 (출처=클립아트코리아)
 

[위즈경제] 이정원 기자 = 야 이견으로 내년도 예산안과 예산 부수 법안이 역대 최장 지연 처리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지난 12일 여야 원내지도부는 비공개 오찬을 통해 예산안 협상을 이어갔지만 접점을 찾지 못한 채 마무리 됐습니다. 양당은 지난 10일과 11일에도 협상을 진행했지만 이견 차를 좁히지 못하고 무산된 바 있습니다.

 

최대 쟁점은 법인세법 개정안입니다. 법인세 문제는 오래전부터 여야 간 첨예한 대립을 이어온 사안으로 이번에는 대상 과세표준 3000억원 초과 기업 법인세 인하 문제로 충돌하고 있습니다.

 

13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우리나라 법인세율 체계는 10%, 20%, 22%, 25% 4단계로 구분돼 지나치게 복잡하고 글로벌 스탠더드에 맞지 않는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OECD 회원국 중 미국 등 24개국은 단일세율 체계인데, 우리나라와 코스타리카만 4단계 이상 누진세율 체계를 활용하고 있다다단계 누진세율은 기업의 성장과 투자를 저해하고, 높은 법인세 누진세율을 회피하고 위한 인위적인 분할 등 비효율성을 초래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에 정부여당은 영업이익 3000억원 초과 법인에 적용되는 법인세 최고세율을 현행 25%에서 22%로 낮출 것을 주장하고 있습니다.

 

지난 9일 국민의힘 주호영 원내대표는 “(국내 법인세가) 대만과 7.5%나 차이가 나는데, 누가 대만 가지 않고 우리나라로 오겠는가라며 조세경쟁력을 확보하지 못하면 반도체 등을 대만을 비롯한 다른 나라에 빼앗기 된다고 역설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도 법인세법 개정안과 관련해 이는 대기업만의 감세가 아니라 모든 기업이 투자와 일자리를 늘려 민간 중심의 경제 활력을 제고하기 위한 것이라 말하며, 여당에 힘을 실어주고 있습니다.

 

반면 야당은 영업이익 2~5억의 중소·중견기업 법인세율을 20%에서 10%로 인하하는 방안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여당의 법인세 인하 주장에 대해 초부자 감세라고 지적하며, “서민과 중산층을 위한 국민 감세를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저희가 서민예산증액을 위해서 노력했지만 마이동풍이라고 할 수밖에 없는 여당 태도 때문에 진척이 없다제일 큰 장애물은 (정부여당이) 초부자 감세를 고집하는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법인세 논란을 두고 누리꾼들의 평가 또한 극과 극으로 갈리고 있습니다.

 

“OECD 대비 높은 법인세가 한국 기업 경쟁력을 떨어뜨린다는 의견을 내비치는 사람들이 있는가 하면 법인세를 인하해도 기업은 고용을 늘리지 않는다는 의견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여야는 내년도 예산안을 오는 15일 본회의에서 처리하겠다고 밝혔지만 의견 차가 커 합의에 이를지는 미지수 입니다.

 
이정원 사진
이정원 기자  nukcha45@wisdot.co.kr
 

댓글 0

Best 댓글

1

일한 만큼 대가 주어야 합니다

2

많은걸 원하는게 아닙니다. 제발 현장 교사 의견을 들으세요.

3

아니죠. 교육의 질은 교사의 질을 넘을 수 없습니다. 단기간 속성으로 배워 가르치는 교육이 어디있습까? 학부모로서도 제대로 교육과정을 밟아 전문적으로 교육하는 교사에게 내 아이를 맡기고 싶습니다. 지금이 60년대도 아니고 교사 양성소가 웬말입니까. 학부모를 바보로 아는게 아닌이상 몇 없는 우리 아이들 질 높은 교육받게 해주십시오.

4

정부가 유치원-보육과정 통합의 질을 스스로 떨어뜨리려하네요. 지금도 현장에서 열심히 아이들 지도하시는 전문성 갖춘 어린이집 선생님들 많이 계시지만 아직까지 국민의 인식은 '보육교사나 해볼까?'라는 인식이 많습니다. 주변에서도 음대 나오신 분 보육교사 양성소에서 자격 취득하시고 어린이집 선생님 하고 계시기도 하고요. 그런데 유아특수교사를 또 이런식으로 양성과 훈련만으로 현장에 나오게 되면 누가 봐도 전문성이 떨어지고 유-보통합은 질이 떨어질 수밖에 없습니다. 현장 안에서도 교사간의 불편한 관계는 계속 될 수 밖에 없구요. 아이들 좋아하니 나도 보육교사 해볼까? 그리고 장애아동 지도해봤고 교육 좀 들었으니 유특교사네. 하면 학부모 앞에서 교사 스스로 전문가가 될 수없다고 봅니다. 학부모보다 경험 많은 교사일 뿐이겠죠. 학력을 떠나 전문성 갖춘 좋은 선생님들 많다는 것도 압니다. 하지만 이런 식의 통합은 반대합니다. '교육의 질은 교사의 질을 뛰어넘을 수 없다' 교사의 질의 가장 기본은 전문성입니다.

5

맞습니다~ 사실 애초에 통합할 수 없는 문제입니다. 보육과 교육은 다르니까요. 유아특수교육교사가 하고 싶으면 유아특수교육과가 있는 대학교나 대학원에 진학하시면 되고, 유아특수보육교사가 되고 싶으면 보육교사 자격 취득 후 특수관련 연수 이수하시면 됩니다.

6

제대로된 준비 없이 무조건 통합을 서두르는 정부의 행태가 문제네요. 정말 통합이 필요하다면 현장의 목소리부터 충분히 청취해야 한다고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