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노조 “신용보증기금, 기재부 모피아의 자회사가 아니다”
▷제25대 이사장 선임 앞두고 '낙하산·모피아 인사' 강력 반대 성명
신용보증기금(이하 신보) 제25대 이사장 선임을 앞두고,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이하 금융노조)이 정부 관료 출신 인사의 선임을 강력히 반대하는 공식 입장을 밝혔다. 사진=금융노조
[위즈경제] 류으뜸 기자 =신용보증기금(이하 신보) 제25대 이사장 선임을 앞두고,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이하 금융노조)이 정부 관료 출신 인사의 선임을 강력히 반대하는 공식 입장을 밝혔다.
금융노조는 “신보는 기획재정부의 자회사가 아니며, 관료들의 경력 관리용 자리가 아니다”라며, 내부 출신의 전문성과 경륜을 갖춘 인물이 수장으로 선임돼야 한다고 촉구했다.
금융노조는 성명을 통해 “50년 신보 역사에서 21명의 이사장 중 17명이 정부 관료 출신이며, 이 가운데 12명은 소위 '모피아(기재부 출신 관료)'였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러한 외부 낙하산 인사 관행은 신보의 독립성과 전문성을 훼손하고, 조직의 미래 경쟁력마저 위협한다”고 비판했다.
노조는 신보가 “중소기업과 국가 경제를 책임지는 독립적 정책금융기관”이라는 점을 강조하며, “기재부의 영향력에서 벗어나 진정한 자율성과 책임을 가진 내부 인사가 이끌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번 성명에서 노조는 "지금 필요한 리더는 자리를 거쳐 가는 관료가 아닌, 신보의 역사와 구조, 노사관계를 누구보다 잘 아는 내부 출신 인사"라고 강조했다. 특히 "현장의 신뢰를 바탕으로 생산적·포용적 금융을 추진할 수 있는 인물이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지속가능한 신보의 미래는 노동 존중과 신뢰를 바탕으로 한 노사관계 위에서만 가능하다”며, “노동조합을 통제 대상으로 인식하는 관료적 리더십은 신보를 이끌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금융노조는 ▲낙하산 인사 중단 ▲신보 출신 이사장 선임 ▲공공기관의 독립성 훼손 중단 등 세 가지 요구사항을 명확히 밝혔다. 이어 “이번 선임 과정에서 또다시 관료 집단의 경력 관리 수단으로 신보가 이용된다면, 금융노조 차원에서 출근 저지 투쟁은 물론 강력한 철회 투쟁에 나설 것”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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