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주민, 서울시장 출마 선언… ‘서울의 전환과 도약’ 내세워
▷박주민 더불어민주당 의원, 11일 내년 지방선거 서울시장 후보 출마 선언
▷"서울은 버티는 도시 아닌, 기회의 도시가 되어야"
11일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내년 지방선거 서울시장 후보 출마 선언 중인 박주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사진=위즈경제)
[위즈경제] 이정원 기자 =박주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서울 은평갑)이 11일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내년 지방선거 서울시장 후보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박 의원은 "서울은 내란이 일어난 도시이자, 내란을 막아낸 도시"라며 "우리는 지난 겨울, 이 광장에서 함께 서 있으며, 차가운 바람 속에서도, 시민의 힘으로 우리의 민주주의를 지켜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지금의 서울을 있게 한 광화문 광장에 오늘 절박한 마음으로 섰다"며 "서울을 다시 바로 세우는 것, 그것이 진정한 내란의 종식"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내년 서울시장 선거는 단순한 선택이 아니라, 더 이상 내란 세력이 이 땅에 발붙이지 못하도록, 우리의 의지를 보여주는 선거"라며 "리더 한 명이 바뀌면, 국가도 달라지고, 이재명의 대한민국과 윤석열의 대한민국이 다르듯, 박주민의 서울과 오세훈의 서울도 분명히 다를 것"이라고 역설했다.
그는 출마선언과 함께 '기본특별서 서울로 전환'과 '기회특별시 서울로 도약'이라는 두 가지 핵심 정책을 제시했다.
박 의원은 "지금 서울은 '버티는 도시'가 되어버렸다"며 "삶의 문턱은 높고, 기회의 문은 좁아졌으며, 살아가는 데 필요한 최소한의 기본조차 흔들리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해에만 4만 5천 명이 서울을 떠났고, 서울로 들어오는 청년은 급감했다"면서 "반복되는 싱크홀, 줄지 않는 지옥고, 소아와 오픈런, 응급실 뺑뺑이, 시민의 안전과 안심이 무너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서울은 세계도시경쟁력 종합순위 6위이지만, 거주환경은 35위다"라며 "세계는 서울을 높게 평가하지만, 정작 시민은 '서울에서 살기가 벅차다'고 말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기회도 줄고 있다. 서울의 경제 비중은 30%에서 20%대로 떨어졌다"며 "AI 투자는 부족하고, 바이오 예산은 줄었으며, 강북의 철도망은 멈춰 있고, 문화 콘텐츠 산업의 토대는 사막처럼 말라가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지금 우리는 AI 혁명이라는, 그동안 한 번도 경험하지 못한 완전히 새로운 도전의 시대를 맞고 있다"며 "AI 시대는 하루가 늦으면 한 세대가 뒤처진다"고 설명했다.
박 의원은 "지금이 바로 '서울의 결정적 순간이며, 이 순간을 놓치면, 서울의 미래는 없다. 우리는 이 순간을 붙잡아야 한다"면서 "서울은 어떤 시민의 삶도 바닥으로 떨어지지 않게, 기본을 보장하는 도시가 되어야 하며, 누구나 잠재력을 끝까지 펼칠 수 있는 기회의 도시가 되어야 한다. 저는 서울의 전환과 도약을 제안한다"고 덧붙였다.
이 같은 비전을 실현하기 위한 구체적인 실행 방안도 뒤따랐다.
우선 박 의원이 제시한 '기본특별시 서울' 구상은 △주택의 공공과 민간 투트랙 공급 전략과 '10년 안심주택', '보증금 보안관 제도'로 전세사기 없는 서울 △아동·노인·장애인을 잇는 통합 돌봄 안전망, △강북횡단선·목동선·서부선 재추진을 통한 교통 소외지역 제로 서울 △유통구조 개선을 통한 물가 안정 △AI 시민교육 플랫폼을 통한 AI 격차 해소 △서울 AI 안전시스템을 통한 예방 중심 안전체계 구축 등의 내용이 담겼다.
이어 '기회특별시 서울' 전략으로는 △서울투자공사를 설립하고 창업·성장·회수가 이어지는 스타트업 선순환 생태계 △'서울 AI 오픈랩'을 중심으로 한 AI 생태계 수도 서울 △강북 바이오 R&D 클러스터 조성 △K-콘텐츠 Expo와 대형 아레나를 기반으로 한 세계문화수도 육성 △재생에너지 확충과 양방향 전력체계 구축을 통한 녹색도시 전환 등이 제시됐다.
박 의원은 "서울은 잘 관리된 도시를 넘어서 제대로 변화하는 도시가 되어야 한다"며 "제가 살아온 삶의 결대로 시민이 세운 민주주의의 토대 위에서, 서울의 미래를 더 크고 단단하게 세워가겠다"고 밝혔다.
◇출마선언식서 시민들 직접 나서 서울의 바람 전해
이날 출마선언식에는 시민들이 체감하는 서울의 문제와 바람을 직접 전하는 시민발언도 진행됐다.
시민발언을 맡은 청년안심주택 거주자는 "많은 청년들이 전국에서 일자리를 찾아 서울로 모인다"며 "가장 활발하게 인생의 계획을 펼쳐야 할 청년들이 인생의 나락으로 떨어지는 전세사기를 당하는 일이 더 이상 없어야 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모든 청년들이 무사히 독립하고, 또 자식을 낳아 독립을 시키기에 걱정 없는 서울시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발언을 진행한 이정환 언론노조 TBS지부 공동비대위원장은 "이제 서울은 달라져야 한다"면서 "서울의 미래를 이야기하려면 공영미디어의 공백부터 복원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선거에서 승리했다고 다수당 위정자들이 이해관계를 통한 결정이 마치 시민의 뜻인냥 둔갑되는 비상식적이고 비정상적인 서울에서 불행하게 살고 싶지 않다"며 "정말로 주권자인 시민이 존중받고 서울특별시 중심에 행복한 서울 시민이 있기를 간절히 기원한다"고 했다.
바이오 스타트업의 라미령 대표는 "우리나라 창업 지원 시스템은 세계적인 수준으로 알고 있다"며 "창업 이후 3년의 고비를 넘긴 기업은 7년 데스벨리를 넘기지만, 7년의 고비를 넘기지 못한 기업은 결국 폐업하게 되고 다시 재기를 위한 지원이 간절하다"고 전했다.
라 대표는 "미국 실리콘벨리에서는 두 번의 실패를 해야 큰 자금을 줄 만큼 실패도 창업의 과정으로 생각하지만, 한국에서는 실패를 하면 갑자기 범법자가 되어 도전할 수 없는 사회적인 분위기가 심각하다"면서 "서울시에서는 데스벨리 기업이 폐업하지 않게 폐업한 기업이 다시 재기할 수 있는 실질적인 정책을 만들어주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서울시 문화예술 활성화를 위한 제언도 이어졌다.
최영우 문화예술청년네트워크 우루루 대표는 "(서울은) 골목의 작은 작업실부터 한강의 야경, 4대문 안의 오래된 풍경까지 전통과 미래가 한순간도 멈추지 않고 대화를 나누는 살아 있는 무대"라며 "오늘의 서울은 단지 살기 좋은 도시를 넘어 세계가 꿈구고 세계가 찾는 문화의 수도가 될 수 있는 잠재력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이제 서울은 콘텐츠 생산 도시를 넘어 세계 창작자들이 모여들어 함께 협업하는 글로벌 문화 플랫폼이 되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내년 지방선거 서울시장 후보 출마 관련한 발언 중인 박주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사진=위즈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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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증발달장애인의 안전한 삶을 지켜주는 장애인시설은 반드시 필요합니다 아무런 판단도 하지못하는 중등발달장애인의 보금자리를 파괴하고 이권을 챙기려는 전장연의 실체를 알아야합니다 무조건적인 탈시설은 중증발달장애인에 대한 사회적 타살입니다
2대안 없는 시설 폐쇄가 아니라 선택 균형과 안전 전환이 우선이라는 현장의 목소리에 깊이 공감합니다. 중증장애인의 삶의 지속성, 가족의 선택권, 지역사회 수용 기반을 고려한 정책 설계가 그 출발점이어야 합니다. 오늘의 외침은 반대가 아닌, 존엄한 삶을 위한 대안의 요구입니다. 함께 지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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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편기
6폐기하는게 맞는거 아닌가요? 그게 진짜 제주도를 살리는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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