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가 상승에 달라지는 직장인 점심 풍경
▷식사 제공이 복지 만족도 가르는 기준으로
▷고물가에 간편식·구내식당 수요 증가 전망
(일러스트=챗GPT로 생성된 이미지)
[위즈경제] 이정원 기자 =고물가 속 직장인들의 식비 부담이 갈수록 커지면서, 사내에서 식사를 제공하는 ‘구내식당’ 유무가 직장 생활 만족도를 가르는 핵심 요소로 떠오르고 있다.
시장조사전문기업 엠브레인 트렌드모니터는 9일 전국 만 19에서 57세 직장인 성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한 ‘2025 직장인 구내식당 관련 인식 조사’ 보고서를 공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응답자의 72.3%(동의율)가 ‘삼시 세끼를 무료로 제공해주는 회사에서 일하고 싶다’는 데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고, 79.9%는 ‘식비 걱정 없는 회사’를 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다른 복지 제도가 다소 부족하더라도 식사를 아낌없이 지원해주는 회사에 호감이 간다고 응답한 비율은 62.6%(동의율)로 집계됐으며, ‘식사 관련 복지는 필수’라는 비율 역시 73.7%로 나타나 ‘식비 지원’이 근무 만족도를 좌우하는 핵심 복지로서 자리 잡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러한 상황에서 ‘구내식당 유무’가 직장 선택의 중요한 기준으로 삼는 경향도 나타났다.
실제로 향후 직장 선택 시 구내식당 유무를 중요한 기준으로 고려한다는 응답이 지난해 조사 대비 소폭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20대 저연령층과 직급이 낮은 직장인 중심으로 구내식당 유무를 적극적으로 고려하는 경향이 두드러졌으며, 이는 상대적으로 소득 수준이 낮은 이들이 구내식당 이용을 통해 식비를 절감하려는 심리에서 비롯된 것으로 풀이된다.
이처럼 구내식당이 직원 복지에 중요한 제도이자 필수 복지로 인식되고 있는 가운데, 구내식당의 유무보다 ‘식사 품질’을 더욱 중요한 요소로 평가하는 경향도 눈에 띈다.
응답자 중 66.3%는 ‘구내식당이 있더라도 품질이 보장되지 않는다면 없느니만 못하다’고 답했으며, ‘‘음식의 맛’, ‘품질’ 등이 떨어진다면 굳이 구내식당에 갈 필요가 없다’는 비율도 64.0%로 나타났다.
아울러 ‘구내식당의 품질이 직원의 행복에 직접적인 영향을 준다’는 응답이 72.2%에 달하는 점을 감안하면, 직장에서의 식사가 하루 컨디션과 업무 만족도를 좌우하는 중요한 경험으로 작용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구체적인 이용 실태를 살펴보면, 구내식당이 마련된 직장에서 ‘거의 매일’ 이용한다는 응답은 34.8%, ‘주 3~4회’ 이용은 34.2%로 나타나, 직장인들이 꾸준히 활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구내식당 이용 이유로는 ‘식비 절감’이 50.0%로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했다.
이어 ‘외부 외출이 필요 없어서’ 46.6%, ‘점심시간을 절약할 수 있어서’ 43.6%, ‘식당 가격이 저렴해서’ 38.2%, ‘사무실과 가까워서’ 36.7%, ‘바쁠 때 편리해서’ 24.5%, ‘기온이나 날씨에 영향을 받지 않아서’ 22.9%, ‘메뉴 및 식단 구성이 다양해서’ 22.1% 순으로 조사됐다.
이처럼 구내식당은 비용·시간·편의성 측면에서 명확한 장점이 있는 복지 혜택으로 평가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조사에 따르면, 구내식당의 1인평균 가격대는 5000원대(23.4%), 6000원대(18.6%) 수준으로 일반 식당 대비 저렴한 가격대를 유지하고 있었다.
또한 최근 이어지는 고물가 흐름 속에서 향후 구내식당의 인기가 높아질 것 같다는 전망도 나왔다.
‘구내식당의 필요성을 느끼는 직장인들이 많아질 것 같다’고 응답한 비율은 80.3%에 달했고, ‘앞으로 구내식당의 인기가 더 높아질 것 같다’는 응답도 78.9%로 집계됐다.
이러한 결과는 향후 합리적인 가격대를 유지하는 것이 구내식당의 경쟁력을 좌우하는 핵심 요인이 될 수 있다는 점을 시사한다.
이와 함께 구내식당 외 기업이 제공하면 좋은 복지 제도로는 ‘법인카드·현금 등 식비 지원(56.2%)’, ‘직원용 간편식 제공(40.2%)’, 사내 카페테리아 운영(32.6%) 순으로 나타났다.
◇ 점심시간 부족·물가 부담… 간편식·구내식당 수요 증가 예상
한편, 점심시간에 대한 직장인들의 인식 변화도 주목할 만하다.
트렌드모니터가 실시한 ‘2025 직장인 점심식사 관련 인식 조사’에 따르면 ‘점심시간이 업무 스트레스 해소에 도움이 된다’로 응답한 비율은 59.2%, ‘식사의 품질이 업무 만족도에 영향을 준다’ 47.1%로 나타났다.
이는 점심시간 자체가 단순한 식사 시간이 아닌 업무 효율성과 직결되는 휴식이자 재충전의 시간으로 여겨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또한 현재 1시간 내외로 주어지는 점심시간이 너무 짧다는 응답자가 59.3%에 달했으며, ‘휴식권’ 보장을 위해 점심시간은 1시간 30분 이상으로 늘릴 필요가 있다는 의견도 64.2%로 집계됐다.
실제로 현재 회사의 점심시간은 12시 또는 12시 30분에 시작하는 비율이 43.9%로 가장 많았고, 총 식사 시간은 1시간 정도라는 응답이 다수를 차지했다.
세부적으로는 ‘30분~1시간 미만 41.5%, ‘1시간~1시간 30분 미만 49.7%’로 나타났으며, 제한된 시간 내에 식사와 휴식을 해결하기에는 제약이 크다는 인식과 함께 점심시간 확대에 대한 니즈가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아울러 점심 지출에 대한 부담이 커지면서, 편의점·간편식·구내식당을 이용하는 직장인들도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다
실제로 이번 조사에서 ‘주변에서 식당보다 편의점 등에서 간편식으로 점심식사를 때우는 직장인들이 많아졌다’는 응답은 54.1%로 나타났으며, 이는 지난해 대비(47.0%) 약 7%p 상승한 수치다.
이어 응답자의 70.6%는 향후 저렴한 구내식당을 이용하는 경우가 많아질 것이라는 전망해, 높아진 물가에 따른 식사 방식의 변화가 감지된다.
물가 상승의 영향으로 점심식사에 대한 부담을 느끼는 직장인도 늘어나고 있다.
‘점심을 제대로 챙겨먹는 사람이 줄어든 것 같다’는 비율은 지난해 45.8%에서 올해 50.8%로 증가했으며, 점심 한 끼조차 부담을 느끼는 직장인들의 상황에 놓여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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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증발달장애인의 안전한 삶을 지켜주는 장애인시설은 반드시 필요합니다 아무런 판단도 하지못하는 중등발달장애인의 보금자리를 파괴하고 이권을 챙기려는 전장연의 실체를 알아야합니다 무조건적인 탈시설은 중증발달장애인에 대한 사회적 타살입니다
2대안 없는 시설 폐쇄가 아니라 선택 균형과 안전 전환이 우선이라는 현장의 목소리에 깊이 공감합니다. 중증장애인의 삶의 지속성, 가족의 선택권, 지역사회 수용 기반을 고려한 정책 설계가 그 출발점이어야 합니다. 오늘의 외침은 반대가 아닌, 존엄한 삶을 위한 대안의 요구입니다. 함께 지지합니다.
3중증발달장애인의 주거선택권을 빼앗지 말아야 합니다. 의사표현도 안 되고 24시간 돌봄이 필요한 중증 발달 장애인을 시설을 폐쇄하고 밖으로 내몰겠다는 법은 누구를 위한 것인지요? 중증발달장애인의 보금자리를 강제로 빼앗아서는 안됩니다.
4장애인거주시설은 중증발달장애인과 그 가족에게 버팀목이 되어주는 곳이며 삶을 지탱해 주는 곳이다. 인권이란 미명하여 장애인을 돈벌이 수단으로 삼으려는 악의 무리는 반드시 처단해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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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폐기하는게 맞는거 아닌가요? 그게 진짜 제주도를 살리는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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