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급 한국영화·일본 애니 ‘쌍끌이’… 10월 극장가 매출·관객 모두 전년 대비 증가
▷올해 10월 극장가 매출액·관객 수 모두 전년 동기 대비 증가세
▷중급영화·일본 애니메이션 흥행 영향 컸다
(사진=연합뉴스)
[위즈경제] 이정원 기자 =올 10월 극장가는 중급 코미디 영화와 일본 애니메이션 흥행 열풍에 힘입어 매출액과 관객 수가 모두 전년 동기 대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영화진흥위원회 '10월 한국 영화산업 결산' 보고서에 따르면, 10월 극장 전체 매출액은 982억 원, 전체 관객 수는 983만 명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년 동월 대비 매출액은 59.7%(367억 원), 관객 수는 56.5%(355만 명) 증가한 수준이다.
이에 대해 영진위는 "개천절·주말·추석·한글날로 이어지는 7일간의 긴 연휴에 한국영화 '보스' '어쩔수없다'가 흥행했고, 일본 애니메이션 '극장판 체인소 맨:레제편', '극장판 귀멸의 칼날:무한성편'의 영향으로 10월 매출액·관객 수가 증가했다"고 분석했다.
특히 중급 규모 한국 영화인 '보스'의 흥행이 두드러졌다.
조폭을 소재로 한 중급 규모의 코미디 영화 '보스'는 추석 연휴 기간 동안 흥행 1위를 차지하며, 10월 매출액 231억 원(관객 수 241만 명)을 기록했다. 이 같은 성과는 10월 한국영화 매출 증가의 주요 동력으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10월 한국영화 매출액은 514억 원, 관객 수는 527만 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매출액은 66.9%(206억 원), 관객 수는 71.7%(220만 명)을 기록했다.
다만, 스타 감독·배우의 티켓 파워는 다소 주춤한 경향을 보이고 있다.
박찬욱 감독이 연출하고 배우 이병헌이 주연을 맡은 '어쩔수없다'는 개봉 전 200여 개국에 달하는 해외 선판매를 기록하며, CJ ENM이 배급한 역대 한국영화 가운데 최고 해외 판매 실적을 거뒀다. 또한 58회 시체스영화제에서 감독상을 수상하는 등 해외에서 큰 관심을 받아 화제를 모았지만, 국내 흥행 성적은 다소 기대에 미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어쩔수없다'의 10월 매출액은 164억 원, 관객 수는 167만 명을 기록하며, 흥행 3위에 그쳤다.
한국 영화 시장에서 일본 애니메이션의 흥행 파워 역시 계속되고 있다.
지난 8월 개봉한 '극장판 귀멸의 칼날:무한성편'의 10월까지 누적 매출액은 599억 원(누적 관객 수 555만 명)을 기록해 올해 1~10월 누적 기준 전체 흥행 1위를 기록한 데 이어 9월 개봉한 '극장판 체인소 맨:레제편'이 누적 매출액 283억 원(누적 관객 수 268만 명)을 기록해 하반기 일본 애니메이션 흥행 행진을 이어갔다.
최근 극장가에서 흥행 중인 일본 애니메이션은 OTT를 통해 공개된 TV 본편에서 이어지는 이야기를 극장판으로 공개하면서 큰 인기를 구가하고 있다.
실제로 2021년 개봉한 '극장판 귀멸의 칼날:무한열차편'은 코로나 팬데믹 상황에도 매출액 206억 원, 관객 수 215만 명을 기록하며, 그 해 박스오피스 7위에 오른 바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주술회전:시부야사변 X 사멸회유'가 오는 12월 3일 개봉을 앞두고 있어 일본 소년만화 3대장 '귀주톱(귀멸의 칼날·주술회전·체인소 맨)' 시리즈가 극장가에서 명성을 이어갈지 관심이 쏠린다.
'주술회전:시부야사변 X 사멸회유'는 TV 본편 이후의 이야기를 다뤘던 '극장판 귀멸의 칼날:무한성편', '극장판 체인소 맨:레제편'과 달리 이미 OTT를 통해 공개된 '주술회전:시부야사변'과 다음 이야기인 '사멸회유 편'을 결합한 구조로 공개될 예정으로, 연말 극장가에서 어느 정도의 흥행 성과를 낼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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