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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학년도 수능 D-1… 전국이 수험생 위한 준비에 총력

▷오는 13일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앞두고 정부 부처 및 공공기관 분주
▷항공기 통제, 열차 서행 등 수험생 편의 고려한 조치 가동

입력 : 2025.11.12 14:30 수정 : 2025.11.12 15:21
2026학년도 수능 D-1… 전국이 수험생 위한 준비에 총력 (사진=연합뉴스)
 

[위즈경제] 이정원 기자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하루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정부 부처를 비롯해 공공·산하기관의 움직임 또한 분주하다. 

 

교육부에 따르면 2025년 11월 13일 실시되는 '2026학년도 수능'엔 지난해 보다 3만1504명(6.0%) 증가한 55만4174명이 지원했다. 

 

지원 자격별로 살펴보면 재학생과 검정고시 합격자 지원 비율은 각각 37만1897명(9.1% 증가), 2만2355명(11.2% 증가) 지난해 대비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반면 졸업생 수는 지난해 대비 1.2% 감소한 15만9922명으로 집계됐다.

 

수능 전체 지원자 수는 지난 2018학년도 60만 명선이 붕괴된 후 50만명대를 유지해왔으며, 2021학년도에는 한때 49만3434명까지 하락한 바 있다. 그러나 이후 점차 반등세를 보이며, 5년 연속 상승하는 추세다. 이는 학령인구 감소에도 수능 응시 수요가 여전히 유지되고 있다는 반증으로 풀이된다. 

 

◇"이 날만큼은 조용히"… 수험생을 위한 하루

 

이번 수능에서도 수험생들이 온전히 시험에 집중할 수 있도록 전국이 함께 배려하는 풍경이 어김없이 펼쳐진다. 

 

국토교통부(이하 국토부)는 이번 수능 영어듣기평가 전·후 5분을 포함한 오후 1시 05분부터 40분까지 약 35분간 전국 모든 항공기의 이·착륙을 전면 통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국토부에 따르면 항공기 소음을 방지하기 위해, 해당 시간대의 비상 및 긴급 항공기를 제외한 모든 항공기의 이륙을 금지할 예정이며, 비행 중인 항공기의 경우에는 3km 이상 상공에서 대기해야 한다.  

 

이번 조치에 따라 140편의 항공기(국제선 65편, 국내선 75편)의 운항시간을 조정하는 등 적극적인 항공교통 흐름관리를 시행하고, 각 항공사들은 항공편 변경 사항에 대한 사전 안내도 실시한다.

 

아울러 국토부는 일반 국민을 대상으로 '비행금지 공고'도 진행한다.

 

드론을 포함한 초경량비행장치는 '드론원스톱 민원서비스'를 통해 '원스톱 민원 처리 시스템'에 안내창을 활성화할 방침이다. 

 

국토교통부 항공교통본부는 항공기 이·착륙 통제가 원활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항공교통관제기관', '한국공항공사', '인천국제공항공사', '항공사' 등과 실시간으로 협력체계를 유지한다.

 

주종완 국토교통부 항공정책실장은 "수능시험 당일 항공기를 이용하는 승객들은 출발시간을 반드시 확인하고, 드론 비행 금지를 비롯한 소음통제 조치에 협조해 주실 것을 요청드린다"고 밝혔다.

 

한국철도공사(코레일)도 이번 수능에서 수험생들이 소음에 방해받지 않도록 운행열차 서행 및 경적 자제 등 조치를 취한다.

 

코레일에 따르면 시험에 방해되지 않도록 △보수작업 중지 △열차 운행시간 조정 △영어 듣기평가 시간대 시험장 인접 운행열차의 서행 및 경적 자제 등의 사전 예방 조치를 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시험 당일 영어 듣기평가 직전에 운행하는 모든 기관사는 기적 사용을 자제하도록 '열차운전안내시스템'을 통해 전달한다.

 

아울러 코레일은 13일 수능에 대비해 특별수송대책을 추진할 방침이다.

 

우선, 시험 당일 오전 5시부터 특별수송대책본부를 운영하고, 첫 열차부터 시험장 입실 시간(오전 8시10분)까지 정시 운행될 수 있도록 전국의 열차를 모니터링한다.

 

전국 주요역과 차량기지에는 전동열차 15대, KTX 4대, 일반열차 7대를 분산 배치해 비상수송 태세를 갖추고, 수도권 전동열차에 차량 정비 인력이 함께 탑승하고, 주요 30개 전철역에 비상대응 인력 48명도 배치된다. 

 

여기에 주요 전철역 36곳에는 안내인력 244명을 추가 배치해 맞이방 순회를 늘리고, 시험장과 가까운 역 출구 정보를 게시하는 등 안내도 강화된다. 

 

전국 12개 지역본부에 자체 대책반을 구성하고 경찰, 소방 등 유관기관과의 협조 체계를 구축해 연계교통을 지원하고 도착역에서 시험장까지 최단시간 수송방안을 강구하는 등 긴급상황에 신속히 대처한다. 

 

◇수능 당일교통 수요 급증에 따라… 공공시설 운영 시간 변경 주의

 

한편, 수능 당일 오전 원활한 교통과 수험생 편의를 위해 은행, 궁궐 등 일부 시설의 운영 시간이 평소보다 늦춰질 수 있어 방문 시 주의가 당부된다. 

 

은행연합회는 수능 당일(13일) 오전 수험생, 감독관, 학부모 등의 이동으로 인해 교통 수요가 급증하고, 원활한 교통 흐름을 위해 은행 영업시간을 오전 10시로 변경한다고 밝혔다.

 

다만, '공항·공단지역·시장·기관입점' 등 점포 입지나 고객의 특성에 따라 영업시간을 탄력적으로 운영하는 점포에 대해서는 해당 은행에 확인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수능 당일 유가증권시장(코스피), 코스닥시장, 코넥스 등 주식시장의 개장 시간도 평소보다 1시간 늦은 오전 10시에 열린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수능 당일 증권시장 정규시장은 오전 10시, 파생상품시장 정규시장은 오전 8시45분에 개장하고, 종료시간도 1시간 늦추기로 했다.

 

이에 코스피·코스닥 시장은 오전 10시에서 오후 4시30분, 파생상품시장의 경우, 오전 9시 45분에서 오후 4시 45분까지 열린다. 

 

아울러 경복궁, 창경궁 등 문화재 시설의 개방 시간도 평소보다 늦춰진다.

 

국가유산청 궁능유적본부는 수능 당일 경복궁, 창덕궁, 조선왕릉, 창경궁, 칠궁 등의 운영시간을 수험생 편의 및 교통 소통을 위해 기존 오전 9시에서 한 시간 뒤로 늦춘다고 밝혔다. 

 

따라서 수능 당일 공공기관, 문화재 시설 등을 방문할 예정인 경우에는, 혼선이나 불편을 피하기 위해 방문 전 반드시 운영 시간과 이용 정보를 확인할 필요가 있다.

 
이정원 사진
이정원 기자  nukcha45@wisdo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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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st 댓글

1

선택권을 줘야합니다 공산당도 아니고 일방적으로 밀어부치는 섣부른 정책 다시 검토해야합니다.

2

탈시설 지원법은 악법이며 폐기 되어야만 합니다. 부모회는 자립을 반대하는 것이 아니라 무조건적 탈시설 보다는 자립을 원하면 자립 지원을 해주고 시설을 원하면 입소 지원을 해달라는 것입니다.

3

어디에 사느냐가 아니라 어떻게 사는냐가 토론의 장이되야한다는 말씀 공감하며 중증발달장애인의 또다른 자립주택의 허상을 깨닫고 안전한 거주시설에서 자립적인 생활을 추구하여 인간다운 존엄을 유지할수있도록 거주시설어 선진화에 힘을 쏟을때라 생각합니다 충분한 돌봄이 가능하도록 돌봄인력충원과 시설선진화에 국가에서는 충분한 제도적 뒷받침을 해야합니다

4

탈시설은 자립의 유일한 길이 아닙니다. 중증장애인에게는 선택권과 안전한 돌봄이 먼저 보장돼야 합니다. 정부는 현실에 맞는 복지 다양성을 마련해야 합니다.

5

다양한 삶의 방식 앞에 놓이는 단일 선택은 폭력입니다. 각자의 삶에 맞는 환경을 선택할 수 있어야 합니다.

6

탈시설 지원법은 중증장애인들을 사지로 내모는 악법이다. 다양한 시설과 시설의 처우개선은 뒤로 한체 시설에 있는 장애인들은 생존권까지 무시한 폐쇄에만 목적을 둔 이권사업으로써 탈시설 지원법은 폐기 시켜야 합니다.

7

시설이 자립생활을 위한 기반이 되야합니다. 이를위해 전문인력이 배치되고, 장애인의 특성과 욕구를 반영한 프로그램이 운영되며, 지역사회와 연계된 지원체계가 마련되어야 합니다. 장애인이 보호받으면서 행복한 삶을 살아가는 공간으로 거주시설을 개선하고 지원 되이야 가족도 지역사회에서도 안심할 수 있게 정책개발 및 지원 해야 한다는 김미애의원의 말씀에 감동받고 꼭 그렇게 되길 간절히 바래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