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고투몰 불법전대 명예훼손’ 박유진 의원 경찰 출석…“전차상인 고통 알려지길”
▷ 고투몰, ‘불법전대 개입’ 시정질의한 박유진 의원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
▷ 박유진 의원 “철저한 조사 통해 억울한 피해자 나오지 않도록 할 것”
[위즈경제] 전희수 기자 = 서울특별시의회 기획경제위원회 소속 박유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주식회사 고투몰이 제기한 명예훼손 혐의와 관련해 3일 경찰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했다.
박 의원은 지난 6월 정례회에서 서울시 공유재산인 고속버스터미널 지하도상가
내 불법 전대 실태를 지적하며, 위탁관리업체인 고투몰의 관리 소홀과 위탁매매 개입 문제를 제기한 바
있다. 이에 고투몰 측은 박 의원의 발언이 허위사실 적시에 해당한다며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했다.
이에 대해 박 의원은 “이번 고소가 오히려 고속터미널 지하도상가 전차상인들의
고통과 어려움이 널리 알려지는 계기가 되고, 고투몰의 구조적 문제가 해결되는 출발점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또 “철저한 수사를 통해 더 이상 억울한 피해자가 발생하지 않도록
임할 것이며, 이는 선출직으로서의 공적 책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박 의원은 이번 소송을 두고 “권력의 갑을 관계를 극명히 보여주는
사례이자, 사회적 약자와의 동행을 말하는 서울시의 기조와 정면으로 배치되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지금 고속터미널 지하도상가에서 누가 가장 피해를 보고
있는지, 누가 실제로 가장 어려운 처지에 놓여 있는지 돌아봐야 한다”며
“힘없는 상인들의 억울함을 풀고 문제 해결을 위해 시정질의를 한 것인데, 명예훼손 고소로 입막음을 하는 격”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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