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OCK CPR] 전대미문 막장 주주총회…대유 편
▷임시주주총회 역사상 초유의 사태 발생한 대유...주주와 사측 갈등 심화
▷주주연대, "설마했는데 최악의 사태 발생" VS 대유, "주주총회는 적법하게 진행"
![[STOCK CPR] 전대미문 막장 주주총회…대유 편](/upload/ce9c106499fa4c218dc3bd18810e4e82.jpg)
[위즈경제] 이정원 기자 =주식은 부동산과 함께 자산 증식 수단으로 오랜 기간 각광받고 있다. 하지만 국내 주식 시장에 일부 기업의 부조리로 인한 거래정지·상장폐지로 피해를 입는 투자자들이 해마다 늘어나고 있다. 이에 위즈경제는 억울하게 피해를 받은 주주들의 목소리를 듣고, 향후 발생 가능한 투자 리스크를 사전에 경고하여 건전한 주식 시장 발전을 도모하고자 한다. (편집자주)
지난해 말 주주총회 역사상 초유의 사태가 발생했다. 특수비료 전문업체
대유가 2024년 12월
13일 개최한 임시주주총회에서 사측이 고용한 보안업체 직원이 주주들의 위임장이 든 봉인함을 들고 줄행랑을 친 것이다.
당시 임시주총에 참석한 최재영 대유 주주연대 부대표는 “임시주총
당일 사측에서 사활을 걸고 주주들을 개표실에 못 들어가게 하는 모습을 지켜보며 쎄한 느낌을 받았다”라며
”설마설마 했는데 최악의 방법을 선택하는구나, 주총을
사측에 유리한 방향으로 유야무야 끝내버리는 것이 애당초 이들의 계획이었던 거 같다”며, 황당했던 상황을 떠올렸다.
앞서 대유는 2023년 4월
김우동 전 대표이사의 구속과 배임 혐의로 거래가 정지됐다. 이후 약
20개월가량 거래 정지가 지속됐으며, 올해 1월
상장폐지가 결정됐다. 이에 대유 주주연대는 상장폐지결정 효력정지 가처분을 신청했다.
최 부대표는 “분명 사전에 사측의 변호사와 관계자 등에서
주주연대 측 변호사 및 검사인이 사전 합의를 통해 주주총회가 마무리된 후 봉인된 양측의 위임장을 정해진 위치로 옮기기로 했다”라며 “하지만 사측에서 고용한 경호업체 수십
명이 위임장이 있는 장소로 접근하는 것을 막고 이에 반발한 주주들이 위임장을 지키기 위해 사측과 대치하던 중에 경호원 4명이 위임장이 든 봉인함을 들고 줄행랑을 쳤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사측에서 주주들이 위임장을 확인하지 못하게 하는 말도 안 되는 사태를 일으켜놓고도 주주들의 탓으로만 몰고
있다고 한탄했다.
최 부대표는 “사측에서는 임시주총 당일 개최가 5시간 이상 지연된 것도 주주들이 위임장 제출을 늦게 했기 때문이라고 주장하고 있는데, 우리 입장에서는 고양이에게 생선을 맡길 수 없는 상황이었기에 당일 제출한 것”이라면서
“그런데도 사측은 마냥 주주들의 잘못이라면서 유체이탈 화법만 구사하고만 있다”고 설명했다.
◇‘위임장 들고 튀어라’…어떻게 이런 일이

최 부대표는 이번 위임장 횡령 사태가 촉발한 원인으로 임시주총 당시 사측의 위임장 위조 사실이 발각될 위험이
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최 부대표는 “임시주총 당시 주주총회에 참석한 검사인보고서에
따르면 사측에서 개인 주주 600여 명에게 위임장을 받았다고 주장했는데, 그중에 7명은 위임장도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그는 “앞서 주주연대는 이사 직무정지 가처분 소송 때 사측에
위임장을 제출한 주주 리스트를 확보해 2월 4일부터 약 590명에 대한 방문조사를 진행했다”라며 “그 결과 2월 4일부터 23일까지 1차 조사를 통해 총
245명을 방문했고, 그 중 91명은 주소지
자체가 아예 없거나 주소지에 건물 자체가 없는 것을 직접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사측에 의해 위임장을 위조 당한 주주들의 공통점은
고령자이거나 2023년 9월 첫 임시주총 이후 참석한 적이
없는 주주, 투자를 했지만 관심이 없는 이들이었다”라며
“이를 통해 사측에서 2023년도에 주주들에게
받은 정보를 통해 위임장을 위조한 것으로 의심을 갖지 않을 수 없다”고 전했다.
아울러 대유에서 공개한 검사인 보고서에도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최 부대표는 “검사인 보고서에는 검사인이 임시주총 이후
약 보름이 지난 뒤 직접 회사에 가서 위임장을 확인한 것으로 설명하고 있는데, 임시주총 당일에는 누구도 위임장을 확인하지 못했고, 특히 사측과
주주들이 공증 변호사 사무실에 보관하기로 약속한 위임장이 어떠한 경위로 회사에 옮겨졌는지 확인할 수 없다는 점에서 위임장 조작이 있었다는 의혹을
지울 수 없다”고 말했다.
◇고의상폐 위기에 처한 대유…반전
기회 있을까
최 부대표는 대유가 부적절한 결정을 통해 스스로 고의적 상장폐지 위기를 초래하고 있다고 내다봤다.
최 부대표는 “대유는 충분한 재무 건전성을 확보하고 있으며, 정상적인 영업을 수행하고 있기 때문에 스스로 좀비기업이 아니라고 주장하고 있다”라며 “하지만 거래정지의 가장 큰 이유가
된 최대 주주이자 대표이사의 범죄 행위는 나 몰라라 하고 있으며, 이는 한국거래소에서 거래 재개 요건으로
강조했던 경영 투명성을 스스로 위배하는 꼴이고 누가 봐도 고의 상폐를 결심한 것으로 밖에 보이지 않는다”라고
설명했다.
최 부대표는 “대유에 투자한 주주들은 단타꾼도 아니고, 전업 투자자도 아니며, 투자 실패자 또한 아니다”라며 “우리는 김우동이라는 범죄자에게 사기를
당한 사기 피해자들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주주들 대다수는 수십 년 동안 대유의 고객들이자
농업 종자사들로 중장년층과 고령자들이 절대 다수”라며 “40년이 넘는 긴 세월을 국내 농업 발전을 위해 비료 외길만 걸어온 회사의 우직함과 기술력만 보고 장기 투자를
했던 것뿐인데, 무자본 M&A로 건실한 회사를 장악한
김우동이라는 범죄자 때문에 지금 이 사태가 촉발됐고, 회사와 구성원들은 불순 세력들의 꼭두각시를 자처하며, 부역질을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최 부대표에 따르면 대유 사태로 피해를 입은 주주들은 2만 2천 명에 달하며, 피해액은 약 187억 원을 육박한다고 분석했다.
다만, 지난 임시주총에서 총 의결권 중 29%에 해당하는 지분이 유효한 것으로 인정됐고 이후 의결권을 행사하겠다는 주주들의 참여가 이어지고 있어 재차
임시주총을 열 수 있다면 주주 피해를 최소화할 방안을 마련하고 국면 전환의 계기를 이끌어낼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최 부대표는 “현재 임시 주총 무효 소송과 이사 직무정지
가처분 재판이 동시에 진행 중인데, 이사 직무정지 가처분이 승소할 경우, 사측은 주총을 다시 열어야 한다”며 “이전 임시주총에서 주주연대는 의결권 29%를 확보했고, 상장폐지 후 지속적으로 연대와 함께 활동하겠다는 주주들의 연락도 이어지고 있는 만큼 다음 임시주총에서는 대유
주주들의 영향력은 한층 더 커질 것으로 전망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수많은 대유 주주들이 상장폐지 문제를 두고 한국거래소를
탓하는 목소리가 많은데, 상장폐지는 거래소의 문제가 아니다”라며
“이번 대유 사태의 문제는 실질적인 문제를 해결하지 않고 피해자 코스프레하며, 본질을 흐리는 회사의 잘못이라는 점을 깨달을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 우리의 적은 거래소가 아니라 주주들을 등한시하는
회사와 그 구성원들이라는 점을 분명히 밝힌다”면서 “주주 간의 싸움을 부추기는 회사의 프레임에 휘둘려 본질을 흐리지 말고, 주주들이
한데 모여 차근차근 법적으로 문제를 해결해 나간다면 이 위기를 벗어날 실마리를 찾게 될 것”이라고
했다.
대유는 공식 홈페이지(대유 측 입장 전문)를 통해 2024년 12월 13일 임시주주총회 관련 논란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대유는 “소액주주연대가 허위사실을 유포하고, 거래 재개 심사를 앞두고 직무집행정지 가처분 신청 및 주총 무효 소송을 제기하는 등 경영 정상화에 방해가 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한 “주주총회 절차는 적법하게 진행되었으며, 검사인 보고서를 통해 위임장 검표 과정도 투명하게 이루어졌음이 확인됐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영업이익 흑자 전환 및 회계 감사 적정 의견을
바탕으로 상장 유지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경영권 취득을 목적으로 허위사실을 유포하는 행위에
대해서는 엄정한 법적 조치를 취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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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소액주주와의 연대와 경제정의 실현, 주주보호를 참칭하며 주주들 뒷통수를 친 건지 , 코아스는 대답해야 한다. 누가봐도 말도 안되는 궤변을 늘어놓으며 결국 회사 인수에도 실패, 그러고도 무슨 낯짝으로 이화피해주주보호와 연대를 외치는 건지, 정리매매 때 싼값에 주식사서 한탕해먹으려던 뻔한 수작, 뻔한 민낯 ..
2코아스같은 기업이 한국땅에 존재하는 한 이화연대 주주같은 피해자는 계속 양산될것이다. 만약 이재명정부의 고위직에 계신분이 이화주주연대의 이 피끓는 절규들을 읽으신다면 특별법에의거해서 철저한 조사와 시장교란행위에대해 엄벌을 내려주시길 바랍니다.
3이화그룹주식으로 가슴에 피멍이든 우리주주연대를 우습게 보지 말아라 2년6개월동안 수많은 날들을 이주식 살리고자 밤잠을 설쳐가며 고민했고 실날같은 거래재개를 위해 한국거래소 국회 여의도에서 목이터져라 외쳐댔던 우리의 지난날들을 기억이나 하는가 ᆢ진정 우리들의 눈물의밥을 짐작이나 하겠느냐 같이 주주운동을하다 암으로 죽어가며 언니 거래재개 못보고 갈것같애 하던 동생이 생각난다 많은 주주연대 사람들의 고통과 땀과 인내로 견뎌온 주주연대를 최대치로 대우하고 인정하고 보상해줄 각오하고 코아스는 연대와 협상에 임하라
428만 주주의 피해는 아직 끝나지 않았습니다. 정리매매 속 지분 매입은 주주 보호가 아닌 사익 추구일 뿐입니다. 진정한 책임은 회피하지 말고 행동으로 보여야 합니다. 주주를 위한 투명한 협의와 사과가 선행되어야 합니다.
5것도 좋은 잉시지라고 봅니다 코아스는 진정한 기업이라면 이제라도 주주연대와 협협의에 나서야 합니다 그래야 기업도 살고 주주들은 좋고요
6코아스 당신들이 만들어 놓은 결과물들 너의가 고스란이 거두어갈것이다 이화그룹3사는 이 본질의 책임을 통감하고 이화주주연대와의 진정어린 사과와 협의를 최션을 다하여 임해주길 바란다
7코아스는 이화그룹 싸게 먹을려다 오히려 당하게 생겼으니 소액주주와 소통을 한다.처음부터 소통을 하지 죽게 생겼으니 이제와 무슨말을 합니까. 계획도 없으면서 그냥 싼게 무조건 좋은게 아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