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기상기구(WMO) 강력 경고... 2021년 이산화탄소 수치 심각
▷ 이산화탄소, 메탄, 이산화질소... 2021년 기준 사상 최고치
▷ 증가율 기록적... 온난화 유발 원인의 80%가 이산화탄소
▷ 온실가스 수용하는 자연의 능력도 감퇴

[위즈경제] 김영진 기자 = 지구의 환경이 날이 갈수록 악화되고 있습니다.
세계기상기구(WMO)의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2021년 이산화탄소 메탄, 이산화질소 등 온실가스 수준이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즉, 지난해인 2021년은 지구의 대기가 최악으로 치닫았다는 이야기입니다.
특히, 이산화탄소의 수치가 심각합니다.
지난해 이산화탄소의 농도는 415.7ppm(parts per million)으로, 2021년 이산화탄소의 증가율이 지난 10년간 연평균 증가율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산업화 이전과
비교하면 149%나 이산화탄소가 대기에 많습니다.
증가세가 상당히 가파른 셈인데요. 물론, 2022년에도 이산화탄소는 계속해서 늘고 있습니다. WMO의 세계 대기 감시 시스템(WMO’s Global Atmosphere Watch network station)에 따르면, 2022년에도 전 세계적으로 이산화탄소 수치가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측정되었습니다.
온실가스가 유발하는 온난화 효과는 1990년부터 2021년까지 거의 50% 가까이 성장했는데, 원인의 80%가 이산화탄소 탓이라고 할 정도입니다.
코로나19가 전세계적으로 퍼진 2020년엔 이산화탄소 수치가 비교적 낮아졌지만, 방역 조치가 완화된 2021년에는 수치가 반등했습니다. 공장에서 다시 화석연료를 사용하기 시작하고, 시멘트 생산이 늘어났기 때문인데요.
문제는 이산화탄소를 품고 있는 ‘자연’의 능력이 점차 감퇴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2011년부터 2020년 사이, 인간이 배출한 이산화탄소는 48%가 대기에, 26%가 바다, 29%가 땅에 축적되었는데요.
WMO의 설명에 따르면, 이산화탄소를 모아 놓는, 일종의 ‘싱크’ 역할을 하고 있는 육지와 해양 생태계의 능력이 미래엔 약해질 것이라고 합니다.
이산화탄소를
흡수하는 능력이 떨어지고, 기후 변화를 막을 수 있는 힘이 줄어드는 것인데요. 세계 일부 지역에선 이미 이산화탄소를 품고 있는 토양(land sick)이
이산화탄소의 발생원으로 전환되고 있습니다.
이산화탄소뿐만 아니라, 메탄과 이산화질소의 수치도 크게 늘었습니다. 메탄의 2021년 대기 농도는 1908ppm, 2021년의 연간 증가량은 18ppb(parts per billion)입니다.
증가량이 1983년 기록을 시작한 이후로 최대 규모입니다. 산업화 이전 수준과 비교하면 262%나 차이가 납니다.
과학자들은 메탄이 급격하게 증가한 데에는 기후 변화가 가장 큰 원인이라고 확신할 수 없지만, 밀접한 연관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날씨가 따뜻해지면 유기 물질은 더 빨리 분해되고, 이 과정이 산소가
없는 물에서 발생했을 때는 메탄이 방출되기 때문입니다. 열대 습지가 더 습하고 따뜻해지면 그만큼 메탄이
많이 나오는 셈입니다.
이산화질소의 2021년 대기 농도는 334.5ppb, 산업화 이전 대비 124% 성장했습니다. 이산화질소 역시 이산화탄소와 마찬가지로 2021년의 증가율이 지난
10년간 연평균 증가율보다 높았습니다.
WMO는 다시 한번 세계를 향해 환경이 악화되고 있다는 경고장을 날렸습니다.
그러면서 온실가스 배출량을 낮추고, 지구의 기온을 낮추기 위해 국제
사회의 움직임을 촉구했는데요. WMO는 온실가스의 기록적인 증가의 이유는 명확하지 않지만, 인간의 활동이 원인으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The reason for this exceptional increase is not
clear, but seems to be a result of both biological and human-induced processes.”)
WMO 曰 “(온실가스의) 배출이 계속되는 한, 지구의 온도는 계속해서 상승할 것이다”(“As long as emissions continue, global temperature will continue
to rise”)
페테리 탈라스 WMO 사무총장은 “미래에 지구 온도가 더 상승하는 것을 막고, 온실가스의 배출을 줄이기 위해선 반드시, 엄청난 도전을 해야 한다는 것을 다시 한번 강조한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메탄 수치의 기록적인 가속도를 포함해 주요 열 포획
가스의 배출량이 계속해서 늘고 있다는 건 우리가 잘못된 방향으로 가고 있다는 점을 보여준다”고 설명했습니다. 인간의 활동이 지구 환경에 악영향을 끼치고 있는 점이 명확한데도, 별다른
조치가 없다는 이야기입니다.
페테리 탈라스 WMO 사무총장 曰 “가장
중요하고 시급한 과제는 이산화탄소 배출을 줄이는 것이다. 이산화탄소 배출은 극심한 기후변화의 주요한
원인이며, 극지방의 얼음을 녹이고 해양 온난화 및 해수면 상승을 만들어 수천 년 동안 기후에 영향을
미친다”(“As the top and most urgent priority, we have to slash
carbon dioxide emissions which are the main driver of climate change and
associated extreme weather, and which will affect climate for thousands of
years through polar ice loss, ocean warming and sea level ris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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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 투자자들의 보호는 생각 도 안하는 상법개정
2상법개정 꼭 이루어 져야 합니다ㅠㅠ
3잘모르겠어요
4회사의 만행을 신속한기사 올려주셔서 감사합니다 깡패대유 고의상폐하려고...
5정말 많은 사람들이 알았으면 하는 기사입니다. 이번 사건을 계기로 이런 어처구니 없는 일을 당하는 소액주주가 없는 대한민국의 주식시장이 되기를 바래봅니다
6이정원 기자님, 거래정지된 대유 소액주주의 아픔에 대해 자세히 써주셨네요. 감사합니다. 저도 소액주주의 1인으로서 거래정지의 상실감과 고통을 공감하며, 멀쩡한 회사의 주식을 거래정지되게 만든 김우동과 그와 연관된 모든 경영진들이 책임을 통감하고 물러나서 대유의 주식이 다시 거래재개되길 빌겠습니다. 대유 소액주주분들 힘내십시요~
7기사 올려주신 기자님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