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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중호우에 농산물 물가 불안... "8월이면 회복될 것"

▷ 상추 등 농산물 침수 피해 입어
▷ 농림축산식품부, "사과·배 등 과육의 공급은 문제 없을 것"

입력 : 2024.07.22 16:45
집중호우에 농산물 물가 불안... "8월이면 회복될 것" 지난 17일, 법무부 대전보호관찰소는 대전 서구 흑석동에서 집중호우로 침수 피해를 입은 농가에 사회봉사 대상자 8명을 긴급 투입했다 (사진 = 연합뉴스)
 

[위즈경제] 김영진 기자 = 최근 우리나라의 물가 상승을 견인한 1등 품목은 농축수산물입니다. 그 중에서도 지난 6월 기준 농산물의 전년동월대비 물가 상승폭은 13.3%를 기록한 바 있습니다. 사과(63.1%), (139.6%), 고구마(17.9%) 등 높은 수준의 물가로 인해 소비자들의 부담이 가중되었는데요.

 

7월 말 여러 농산물들의 출하를 앞둔 가운데, 장마철 침수 피해로 인해 농산물 물가 상승에 대한 우려가 더해지고 있습니다. 그 예로, 상추의 경우 지난 12일 기준, 충남 논산, 전북 익산 등에서 호우 피해를 입어 가격이 상승했습니다. 논산 상추 재배면적의 50ha, 익산에선 전체 중 18.1%에 달하는 재배면적 50ha가 침수되었는데요. 그 외에도 사과(44.4ha), (29.2ha), 고추(377ha), 수박(186ha) 등 여러 농경지에 피해가 발생했습니다.

 

이에 농림축산식품부는 채소류는 여름철에 가격이 상승하는 것이 일반적이라면서 소비자들이 지나친 물가 불안감을 가질 필요는 없다고 전했습니다. 7월부터 햇과일이 본격적으로 출하되는 만큼 복숭아·포도·사과 등 주요 과일 가격은 안정세에 접어들 것으로 전망한다면서, 집중호우의 피해를 입은 상추 등 채소류의 공급을 빠르게 안정시키겠다고 강조했는데요.

 

농림축산식품부의 설명에 따르면, 먼저 복숭아는 출하량이 지난해보다 증가하면서 가격도 안정된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7월 중순기준 소매가격이 약 2 1천원 대로 전년대비 16.1% 감소한 상황인데요. 복숭아는 별다른 재해 피해를 입지 않아 올해 생산량이 18 7천 톤에 이를 것으로 보입니다. 황규석 충청북도 스마트농산과 과장은 이번 집중호우로 충북지역 복숭아 30ha에 침수 피해가 있었으나, 일시 침수 후 퇴수가 완료되어 생산에 큰 차질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포도도 상황이 유사합니다. 포도의 7월 중순 소매가격은 1 4천원 대로 전년대비 2.4% 하락했습니다. 올해 생산량 전망이 전년보다 1 2천 톤 늘어난 19 8천 톤으로, 농림축산식품부는 최근 집중호우로 경북 등 일부 지역에 침수피해가 발생하였으나, 피해 규모가 전체 재배면적의 1.3% 수준으로 적어 수급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분석했습니다.

 

상당한 물가 상승폭을 자랑했던 사과의 경우, 7월 중순부터 햇사과가 출하되기 시작하고, 2023년 막바지 저장물량이 출하되면서 가격이 드디어 하락세로 바뀌었습니다. 전년과 비교하면 비싼 수준이긴 합니다만, 6월 하순 10개에 3 4천원 대였던 사과가격은 7월 중순 3만원 대까지 떨어졌습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전체 생산량의 66%를 차지하는 후지 품종도 생육이 양호해 올해 사과 생산량은 평년수준을 회복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여름철 수요가 많은 수박은 주된 출하지인 강원 양구, 충북 음성, 경북 봉화 지역의 작황이 양호한 상태입니다. 충남 부여·논산에서 침수 피해를 입긴 했으나, 지난해(1,032ha)에 비해서는 올해 피해 규모(318.6ha)가 상대적으로 적습니다. 수박의 소매가격은 7월 중순 기준 2 1천원 대로 전년대비 3.5% 하락했으며, 생산량에 대한 전망도 긍정적입니다.

 

문제는 배추··상추 등 엽근채소입니다. 배추의 경우 집중호우로 인한 침수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으나, 재배면적이 줄어들어 생산량이 감소하고 있습니다. 그나마 증가한 봄배추 생산량을 바탕으로 정부가 비축물량을 풀어 물가를 안정시키고 있는데요. 여름배추의 작황은 대체로 양호하나, 일부에서 잦은 비 영향으로 병해충이 발생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게다가, 수확 작업이 지연되고 있어 정부는 가용물량을 하루 100톤에서 250톤 수준까지 늘렸습니다.

 

무의 경우, 봄무의 작황 부진과 여름무 재배면적의 감소 영향으로 가격은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최근 잦은 강우로 산지 작업이 어려워져 정부는 비축무 하루 방출량을 70톤에서 130톤까지 확대했는데요. 농림축산식품부는 현재까지 특별한 병해충 발생 징후 없이 작황이 양호하나 장마 후 고온이 지속되면 급격히 나빠질 수 있어 생육관리에 집중하고 있으며, 7월 하순부터는 공급여건이 다소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습니다.

 

상추는 앞서 확인한 것처럼 주요 생산지 중 논산, 익산지역에서 침수 피해를 입었는데요. 농림축산식품부의 전망에 따르면, 다시 심기 이후 출하하기까지 걸리는 시간은 2~3주이, 8월 상순이 넘어야 공급량이 평년 수준을 회복할 것으로 보입니다.

 

박순연 농림축산식품부 유통소비정책관 曰 과일류는 생산이 안정적일 것으로 전망되어 가격이 안정될 것으로 보이나, 채소류는 집중호우, 고온, 태풍 등 기상상황에 따라 생산량이 큰 폭으로 변하는 특징이 있다

 
김영진 사진
김영진 기자  jean@wisdo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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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어디에 사느냐가 아니라 어떻게 사는냐가 토론의 장이되야한다는 말씀 공감하며 중증발달장애인의 또다른 자립주택의 허상을 깨닫고 안전한 거주시설에서 자립적인 생활을 추구하여 인간다운 존엄을 유지할수있도록 거주시설어 선진화에 힘을 쏟을때라 생각합니다 충분한 돌봄이 가능하도록 돌봄인력충원과 시설선진화에 국가에서는 충분한 제도적 뒷받침을 해야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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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설이 자립생활을 위한 기반이 되야합니다. 이를위해 전문인력이 배치되고, 장애인의 특성과 욕구를 반영한 프로그램이 운영되며, 지역사회와 연계된 지원체계가 마련되어야 합니다. 장애인이 보호받으면서 행복한 삶을 살아가는 공간으로 거주시설을 개선하고 지원 되이야 가족도 지역사회에서도 안심할 수 있게 정책개발 및 지원 해야 한다는 김미애의원의 말씀에 감동받고 꼭 그렇게 되길 간절히 바래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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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이 멀리 있어서 유트브로 시청했는데 시설장애인 부모로 장애인들이 시설이든 지역이든 가정이든 온전히 사회인으로 살수 있게 해줬으면 좋겠단 생각이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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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시설 개념에 대해 페터 슈미트 카리타스 빈 총괄본부장은 유엔장애인권리협약에 게재된 탈시설화는 무조건적인 시설 폐쇄를 의미하지 않으며 장애인 인권 향상을 위한 주거 선택의 다양성을 강조하는 것이라고 설명하고 있으며, 미국의 경우 발달장애인의 거주 서비스는 의료적 도움이 필요한 경우, 도전적 행동이 있는 경우, 자립 지원이 필요한 경우 등 여러 거주 서비스 필요성에 의해 장기요양형 거주 시설부터 지역사회 내 자립홈까지 운영하고 있다. 이번 토론회를 통해 거주시설에서의 자립생활 목소리가 정책으로 연결되길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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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도 자기 삶을 결정하고 선택 할 귄리가 있습니다. 누가 그들의 삶을 대신 결정합니까? 시설에서 사느냐 지역사회에서 사느냐가 중요 한게 아니고 살고 싶은데서 필요한 지원을 받으며 살아야합니다. 개인의 선택과 의사가 존중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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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중증 발달장애인의 거주시설에서의 생활은 원가정을 떠나 공동체로의 자립을 한 것입니다. 거주시설은 지역사회에서 벗어나 있지 않습니다. 시설안과 밖에서 너무도 다양하게 활동합니다. 원가정이나 관리감독이 어려운 좁은 임대주택에서의 삶과 다른 모두가 함께 만들어가는 공동체야 말로 장애인의 삶의 질을 높이고 사회성이 향상되는 곳입니다. 그리고 가장 안전한 곳 입니다. 최중증발달장애인들이 아파트나 빌라에서 살아가기란 주변의 민원과 벌래 보듯한 따가운 시선 그리고 돌발행동으로 위험한 상황이 많이 일어나고 그때마다 늙고 힘없는 부모나 활동지원사는 대처할수 있는 여건이 안되고 심지어 경찰에 부탁을 해 봐도 뾰족한 수가 없는 것이 현실 입니다. 그러나 거주시설은 가장 전문성이 있는 종사자들의 사명과 사랑이 최중증발달장애인들을 웃게 만들고 비장애인들의 눈치를 안봐도 되고 외부활동도 단체가 움직이니 그만큼 보호 받을수 있습니다 . 예로 활동지원사가 최중증발달장애인을 하루 돌보고는 줄행랑을 쳤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