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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한은, ‘빅스텝’ 단행…10년 만에 기준금리 3% 시대

▷연 2.50%에서 3.00%로 인상

입력 : 2022.10.12 11:04 수정 : 2022.10.12 11:09
[속보]한은, ‘빅스텝’ 단행…10년 만에 기준금리 3% 시대 (출처=한국은행)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이하 금통위’)가 지난 7월 이후 석 달 만에 다시 빅스텝(기준금리 0.5%p 인상)을 단행했습니다. 이에 따라 기준금리는 10년 만에 다시 3%대로 돌아왔습니다.

 

금통위는 12일 오전 열린 통화정책방향 회의에서 현재 연 2.50%인 기준금리를 3.00%로 인상해 통화정책을 운용하기로 했습니다. 3% 기준금리는 2012 10월 이후 10년 만에 처음이고, 지난 4월 이후 계속된 다섯 차례 연속 인상도 역사상 최초 기록입니다.

 

금통위가 이런 결정을 내린 데에는 계속되는 높은 물가 오름세와 환율 상승이 배경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입니다. 금통위는 높은 물가 오름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환율 상승으로 인해 물가의 추가 상승압력과 외환부문의 리스크가 증대되고 있는 만큼 정책 대응의 강도를 높일 필요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또한 한국과 미국 간 기준금리 격차 확대도 빅 스텝 결정의 주요 원인으로 분석됩니다. 빅 스텝 직전까지 한국과 미국의 기준금리 격차는 최대 0.75%p였습니다.

 

금통위가 이날 베이비스텝(0.25%p 포인트 인상)을 했다면, 두 나라의 금리 차이가 1.25%p까지 커질 수 있었습니다. 이는 투자자들이 더 높은 수익률을 쫒아 외국인 자금이 빠져나가고 원화 가치가 떨어질 가능성이 커진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금통위는 앞으로 성장세를 점검하면서 물가상승률이 목표수준에서 안정될 수 있도록 통화정책을 운용해 나간다면서 향후 금리 인상의 폭과 속도는 인플레이션, 주요국 퉁화정책 변화 등을 면밀히 점검하면서 판단해 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류으뜸 사진
류으뜸 기자  awesome@wisdo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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