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영기업조차 흔들리는 중국 부동산 시장... "부진 불가피"
▷ 올해 1~2월, 중국 부동산 기업 상위 100곳 실적 4,540억 위안
▷ 국영기업이나 다름없는 '완커'에서도 유동성 우려 부각
(출처 = 클립아트코리아)
[위즈경제] 김영진 기자 = 글로벌 경제의 불안 요인으로 거론되는 중국의 부동산 시장 부진, 중국 정부가 부동산 시장을 부양하기 위한 정책을 펴고 있으나 시장은 여전히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국은행의 ‘중국 부동산 기업들의 최근 실적 및 평가’에 따르면, 올해 1~2월 기준 중국의 상위 100개 부동산 기업의 실적은 4,540억 위안으로 전년동기대비 반토막(54%)이 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통계를 발표하기 시작한 2017년 이후 1~2월 평균치 대비 60%, 최고치를 기록한 2021년 1~2월 실적 대비 75% 줄어드는 등 감소폭이 상당했는데요.
중국 최대의 부동산 개발기업인 ‘컨트리가든’(Country Garden)은 실적이 전년동기대비 80% 감소했으며, 심지어 중국의 국영기업(State Owned Enterprise, SOE)으로 평가되는 완커(Vanke) 콜리(Coli) 등도 실적이 43~53% 하락했습니다.
한국은행은 지난해 3~4월중, 코로나19 리오프닝에
대한 기대감으로 인해 계약매출이 상당한 규모(1.23조 위안)로
늘어나긴 했으나, 부동산 시장의 부진으로 인해 이들 기업의 실적 악화는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는 어두운
전망을 내놓았는데요.
중국 부동산 시장의 부진에 대해선 크게 두 가지가 이유로서 거론됩니다. 우선 부동산 소비자들의 부정적인 심리입니다. 최근 중국에선 주택가격에 대한 소비자들의 비관적 전망이 우세한 데다가, 고용불안 심리가 고조되고 있다는 상황입니다.
안정적인
일자리를 구하기가 쉽지 않다 보니, 주택을 구매할 여력이 없다는 이야기입니다. 이들은 대출원리금 상환부담을 지기 보다는 저축을 하는 쪽을 선택하고 있는데요.
두 번째로, 부동산 기업들의 자금조달이 곤란하다는 점입니다. 최근 중국 부동산 기업들은 실적 악화로 줄줄이 채무불이행(디폴트) 상태에 빠지고 있습니다. 그렇다 보니 이들 기업이 돈을 갚을 것이라는 투자자들의 신뢰는 저하될 수밖에 없고, 양호한 프로젝트를 추진하는 기업들조차 투자를 받기가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특히, 최근엔 SOE 부동산 기업 완커의 유동성 이슈가 부각되고 있습니다. 완커는 홍콩 및 중국의 주식시장에 동시 상장되어 있는 기업으로서 매출 규모로만 업계 2위인 대기업인데요. 중국의 국영기업인 선전지하철그룹이 완커의 최대주주로 자리잡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지난 11일 무디스는 완커의 신용등급을 Baa3에서 Ba1으로 강등시켰습니다.
중국 정부의 영향력 하에 놓여있는 부동산 기업조차 유동성 우려에 시달리고 있으니, 전체 부동산 시장 역시 흔들릴 수밖에 없습니다. 한국은행은 “그동안은 헝다, 컨트리가든 같은 민영기업에서 디폴트가 발생하여 국영
및 SOE 기업 등은 비교적 건전한 것으로 평가받았으나 SOE 기업인
완커의 리스크 부각으로 시장의 심리가 더 악화될 소지가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부진을 완화하기 위한 중국 정부의 부동산 시장 부양책은 아직까지 큰 효과를 보이지 못하고 있습니다. 자본시장연구원의 ‘중국 부동산시장 침체 지속에 따른 우려’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 정부는 부동산 시장 침체에 대응하기 위해 부양책을 발표하고 통화정책 또한 완화시키고 있습니다.
주택담보대출 규제를 완화하고 부동산 우량기업을 중심으로 화이트리스트를 꾸려 자금조달 지원에 나서는가 하면, 금융기관의 5년물 대출우대금리(LPR)을 4.2%에서 3.95%로 낮추기까지 했는데요.
이와 함께 중국 정부는 부동산 시장의 유동성 우려를 잠재우기 위해 중국내 주요 채권자인 보험사 등과 만기연장, 채권 차환발행 추진을 협의하는 등의 부가적인 대책도 시행 중에 있습니다.
이러한 중국 정부의 강도 높은 정책적 지원에도 불구하고, 부동산 시장에 대한 부정적 시각은 여전히 우세한 상황입니다. 한국은행은 ‘2024년 중국경제 전망 및 주요이슈’에서, 중국 부동산 시장은 경기순환적 및 구조적 요인과 맞물려 당분간 부진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한 바 있습니다.
장효미 자본시장연구원 선임연구원 曰 “한편, 현재까지 직접적인 영향은 제한적이지만 부동산시장 침체로 인한 중국 경제 부진은 금융시장 및 수출 경로 등을
통해 한국 경제에 악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는 만큼 모니터링 강화가 필요할 것으로 판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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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택권을 줘야합니다 공산당도 아니고 일방적으로 밀어부치는 섣부른 정책 다시 검토해야합니다.
2탈시설 지원법은 악법이며 폐기 되어야만 합니다. 부모회는 자립을 반대하는 것이 아니라 무조건적 탈시설 보다는 자립을 원하면 자립 지원을 해주고 시설을 원하면 입소 지원을 해달라는 것입니다.
3탈시설은 자립의 유일한 길이 아닙니다. 중증장애인에게는 선택권과 안전한 돌봄이 먼저 보장돼야 합니다. 정부는 현실에 맞는 복지 다양성을 마련해야 합니다.
4다양한 삶의 방식 앞에 놓이는 단일 선택은 폭력입니다. 각자의 삶에 맞는 환경을 선택할 수 있어야 합니다.
5탈시설 지원법은 중증장애인들을 사지로 내모는 악법이다. 다양한 시설과 시설의 처우개선은 뒤로 한체 시설에 있는 장애인들은 생존권까지 무시한 폐쇄에만 목적을 둔 이권사업으로써 탈시설 지원법은 폐기 시켜야 합니다.
6탈시설 정책을 시작한 복지 선진국에서의 주요 대상자는 정신장애인과 지체장애인이다. 거주시설은 중증장애인들이 부모사후 인권을 보장받으며 살아갈 제 2의집 장애인들의 마지막 보루다! 마땅리 존치되어야한다. 정부는 장애인들의 권리를 획일적인 자립정책으로 박탈하지말고 거주시설을 더더욱 늘리는 정책을 펼쳐라!
7자기사업의 이권을 위해 중증발달장애인들을 시설밖으로 내보려는 서미화 의원에게 법을 만들라고 맡기는 이런 국회가 필요한지? 당장사퇴하라 외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