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해 불안에 해운 운임 지속 상승... "중소기업 물류비 지원"
▷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홍해 인근 해역 지정학적 불확실성 확대"
▷ 세계 무역의 12% 통하는 수에즈 운하... 예멘 후티 반군 위협 고조
수에즈 운하가 자리한 홍해의 모습 (출처 = 클립아트코리아)
[위즈경제] 김영진 기자 = 16일 열린 비상경제장관회의 겸 물가관계장관회의에서,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최근 예맨 후티 반군의 민간 선박 공격, 무력 충돌 등 홍해 인근 해역의 지정학적 불확실성이 확대되고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그는 “현재까지 우리 수출 물품의 선적과 석유·천연가스 등 에너지 도입은 정상 진행 중이나, 해운운임이 지속 상승 중이고 일시적인 선적 공간 부족이 예상된다”며 해결 방안을 제시했습니다.
국내에서 유럽으로 향하는 노선에 임시선박 4척을 신규 투입하고, 현재 2천만 원까지 지원되는 수출바우처 국제 운송비 지원 한도를 상향하는 등 중소기업의 물류비 지원을 강화하겠다는 내용인데요.
국제 운송 항로에 차질이 생기며 원자재 비용 역시 상승할 가능성이 높은 상황, 최 부총리는 “민간과 관계부처가 협업하여 유사시 상황별 조치계획에 따라 에너지 수급 안정과 수출물류 애로 해소조치를 적기에 시행하겠다”고 전했는데요.
홍해는 전세계 무역의 중심지라고 볼 수 있을 정도로 입지가 높습니다. 특히, 홍해 내 이집트와 이스라엘 사이에 자리한 수에즈 운하는 세계 무역의 핏줄로 비유될 정도입니다.
전 세계에서 이루어지는 무역의 약 12%가 수에즈 운하를 통하며, 우리나라 역시 애용하고 있습니다.
벨기에에 진출해 있는 한 해운사가 한국무역협회(KOTRA)에 제공한 자료에 따르면, 대한민국 부산과 벨기에 앤트워프를 잇는 항로는 부산에서 상하이, 싱가폴 등을 지나 수에즈 운하를 경유합니다.
아시아와 아프리카, 유럽사이의 해상 운송 경로를 효율적으로 잇기 위해선 수에즈 운하의 존재가 필수적인데요.
CNN에 따르면 상하이에서 네덜란드 로테르담 해상 운송 경로에서
수에즈 운하를 통과한다면 약 11,000마일 정도 소요되지만, 아프리카
희망봉을 경유해서 우회할 경우에는 약 14,000마일이 소요됩니다. 시간도
8~10일 정도 더 걸리는데요.
문제는 현재 홍해 인근, 예멘에 자리 잡고 있는 ‘후티 반군’이 수에즈 운하를 지나는 선박을 위협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예멘 후티 반군은 이스라엘-하마스 분쟁에서 하마스 쪽을 지지하고 있기 때문에, 이스라엘을 지지하는 국가들의 선박을 공격하고 있습니다.
대표적인 사례가 바로 미국입니다. 미국은 자국 선박이 공격받자 영국과 함께 후티 반군을 공습하는 등 긴장이 심화되고 있는데요
만약, 예맨 후티 반군이 공격 반경과 대상을 넓히면 세계 경제에는 더욱 악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습니다.
CNN은 “만약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의 분쟁이 확대되거나, 유조선과 철광·곡물·목재와 같은 핵심 원자재를 옮기는 벌크선을 향해
공격을 가한다면, 세계 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더욱 심각해질 것”(“If
the Israel-Hamas war escalates into a wider regional conflict of the Houthis decide
to redirect their attack toward oil tankers and bulk carriers – which transport
crucial raw materials such as iron ore, grain and timber – the consequences for
the global economy would be altogether more severe”)이라고 전망한 바 있습니다.
윤수한 KOTRA 카이로무역관은, “오사마 라비 이집트 수에즈운항청장(SCA)은 지난 13일에 수에즈 운하 양방향 운항이 원활하게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며, “지난 48시간 동안 미국 및 영국의 예멘 후티 반군 거점 공습이 진행된 이후에도 양방향으로 44척의 선박이 수에즈 운하를 통과했으며, 화물량은 총 230만 톤이라고 언급했다”고 전했습니다. 다만, 2024년초 수에즈 운하 선박 물동량은 지난해 대비 30% 가량 줄어든 상태로, 홍해 물류 대란은 명확히 가시화되는 모양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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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으뜸기자님,우리 피해자들의 마음을 헤아려주셔서 감사합니다. 사기피해는 단순한 경제적 손실을 넘어 가정 붕괴,극단적 선택,사회불신 확대로 이어지는 심각한 사회문제가 되었고, 현행 법체계로는 이 거대한 범죄구조를 제때 막이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조직사기특별법은 피해자 구조와 재발 방지를 위해 반드시 제정되어야 합니다!
2한국사기 예방 국민회 웅원 합니다 화이팅
3기자님 직접 발품팔아가며 취재해 써주신 기사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4조직사기 특별법은 반듯시 이루어지길 원합니다 빠른시일내에 통과하길 원 합니다
5피해자들은 결코 약해서 속은것이 아닙니다. 거대한 조직의 치밀한 덫 앞에서.국민의 안전망이 제 역할을 하지 못한 틈을 통해 쓰러러진겁니다. 조직사기특별법 반드시 하루빨리 제정해야 합니다!!!
6판사님들의 엄중한 선고를 사기꾼들에게 내려주십시요
7사기는 살인이나 마찬가지이고 다단계살인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