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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한 달 만에 감소세로 돌아선 '거주자외화예금', 달러가 가장 많이 줄어

▷ 지난 8월 거주자외화예금 882.7억 달러
▷ 달러화예금이 15.7억 달러로 가장 많이 줄어
▷ 기업이 대금을 외화로 치렀기 때문

입력 : 2022.09.20 17:00
8월 한 달 만에 감소세로 돌아선 '거주자외화예금', 달러가 가장 많이 줄어 (출처: 클립아트코리아)
 

 

지난 8월 거주자외화예금이 다시 감소세로 돌아섰습니다. 6870.6억 달러에서, 7903.8억 달러로 치솟았다가 8882.7억 달러로, 한 달 만에 다시 800억 달러 대로 내려온 셈인데요. 8월을 기준으로 보면 거주자외화예금은 전월대비 21.1억 달러 감소했습니다.

 

거주자외화예금: 내국인과 국내기업, 국내에 6개월 이상 거주한 외국인, 국내에 진출해 있는 외국기업 등의 국내 외화예금

 

한국은행에 따르면, 달러화예금이 7월에 비해 15.7억 달러, 유로화예금이 4.6억 달러 감소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위안화예금도 4억 달러 줄어들었는데요. 반면 엔화는 엔저현상에 영향을 받은 탓인지 2.6억 달러 증가했습니다. 

 

달러화예금이 가장 많이 감소한 이유는 여러가지가 있습니다. 가장 먼저 기업, 기업이 수입할 때지불해야 할 돈(달러)을 인출했기 때문입니다

 

기업이 상대적으로 많은 양의 달러를 통장에서 뽑아 사용했으므로 달러화예금은 자연스럽게 감소할 수밖에 없는데요

 

전체 거주자외화예금 중 기업의 예금이 744.1억 달러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으며, 8월 한 달 동안에만 14.9억 감소했습니다

 

사실상 기업의 수입 활동이 달러화예금 뿐만 아니라 거주자외화예금 감소에 가장 큰 영향을 미쳤다고 할 수 있습니다.

 

, 외국인이 직접투자자금을 회수한 것도 달러화예금 감소에 영향을 미쳤습니다

 

외국인 직접투자란 외국인이 최소 1억 원 이상을 투자해 국내기업 주식 등을 10% 이상 취득하거나, 외국인투자기업이 해외모기업으로부터 5년 이상의 장기차관을 도입하는 것을 뜻합니다

 

기업 지분 10% 미만을 취득해도 일부 요건을 충족하면 외국인직접투자로 인정해 주기도 하는데요. 이 외국인 큰 손들이 직접투자자금을 달러로 가져가면서 달러화예금이 감소한 것입니다.

 

개인 투자자들도 거주자외화예금 감소에 한 몫을 했습니다. 지난 7월 말에 환율이 1300원 대를 돌파한 이후로, 계속 치솟아 20일 기준 원달러 환율 1,390원을 기록했습니다

 

미국의 계속되는 기준금리 인상으로 달러의 가치가 치솟았는데요. 이런 고환율 상황이 지속되자, 개인 투자자들이 보유한 달러를 8월에 비교적 많이 팔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쌀 때 사서 비쌀 때 팔라는 전통적인 투자 원칙을 몸소 실현한 셈입니다.

 

한편, 유로화예금은 일부 증권사의 해외파생거래 관련 증거금 납입 및 현물환 매도로 감소했습니다

 

다시 말해, 몇몇 증권사들이 해외파생거래를 진행하는 과정에서 내야 하는 증거금을 유로로 지불하고, 거래일로부터 이틀 안에 이루어지는 현물환 거래 과정에서 유로를 사용하다 보니 유로화예금이 줄어들었다고 설명할 수 있습니다.

 

 


 

 
김영진 사진
김영진 기자  jean@wisdo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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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st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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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한 만큼 대가 주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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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걸 원하는게 아닙니다. 제발 현장 교사 의견을 들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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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죠. 교육의 질은 교사의 질을 넘을 수 없습니다. 단기간 속성으로 배워 가르치는 교육이 어디있습까? 학부모로서도 제대로 교육과정을 밟아 전문적으로 교육하는 교사에게 내 아이를 맡기고 싶습니다. 지금이 60년대도 아니고 교사 양성소가 웬말입니까. 학부모를 바보로 아는게 아닌이상 몇 없는 우리 아이들 질 높은 교육받게 해주십시오.

4

정부가 유치원-보육과정 통합의 질을 스스로 떨어뜨리려하네요. 지금도 현장에서 열심히 아이들 지도하시는 전문성 갖춘 어린이집 선생님들 많이 계시지만 아직까지 국민의 인식은 '보육교사나 해볼까?'라는 인식이 많습니다. 주변에서도 음대 나오신 분 보육교사 양성소에서 자격 취득하시고 어린이집 선생님 하고 계시기도 하고요. 그런데 유아특수교사를 또 이런식으로 양성과 훈련만으로 현장에 나오게 되면 누가 봐도 전문성이 떨어지고 유-보통합은 질이 떨어질 수밖에 없습니다. 현장 안에서도 교사간의 불편한 관계는 계속 될 수 밖에 없구요. 아이들 좋아하니 나도 보육교사 해볼까? 그리고 장애아동 지도해봤고 교육 좀 들었으니 유특교사네. 하면 학부모 앞에서 교사 스스로 전문가가 될 수없다고 봅니다. 학부모보다 경험 많은 교사일 뿐이겠죠. 학력을 떠나 전문성 갖춘 좋은 선생님들 많다는 것도 압니다. 하지만 이런 식의 통합은 반대합니다. '교육의 질은 교사의 질을 뛰어넘을 수 없다' 교사의 질의 가장 기본은 전문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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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습니다~ 사실 애초에 통합할 수 없는 문제입니다. 보육과 교육은 다르니까요. 유아특수교육교사가 하고 싶으면 유아특수교육과가 있는 대학교나 대학원에 진학하시면 되고, 유아특수보육교사가 되고 싶으면 보육교사 자격 취득 후 특수관련 연수 이수하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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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대로된 준비 없이 무조건 통합을 서두르는 정부의 행태가 문제네요. 정말 통합이 필요하다면 현장의 목소리부터 충분히 청취해야 한다고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