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하철 노조 무기한 총파업 D-7…노사갈등 고조
▷서울교통공사노조, 오는 22일 무기한 총파업 예고
▷”안전업무 외주화 저지와 현장 안전인력 공백대책 수립 등 요구할 것”

[위즈경제] 이정원 기자 =서울교통공사 노동조합이 지난 9~10일 이틀간 시한부 경고 파업을 한 데 이어 다음 주 수요일(22일) 무기한 총파업을 예고했습니다.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산하 서울교통공사노조는 15일 오전 10시경 서울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안전업무 외주화 저지, 현장
안전인력 공백대책 수립 등을 요구하기 위한 2차 총파업에 돌입한다고 밝혔습니다.
노조 측은 “노조는 지속적으로 서울시와 공사 측에 입장
변화와 진지한 대화를 촉구했지만, 서울시와 공사는 갑자기 강경 대응 기조로 돌변했다”며 “노조는 앞으로 남은 일주일간 진지한
태도로 이견을 좁혀 나가기 위한 노력을 포기하지 않겠지만, 서울시와 사측이 갑자기 대화를 중단하고 공세
일변도로 나간다면 불가피하게 22일부터 2차 총파업에 돌입하겠다”고 말했습니다.
특히 노조는 정년퇴직 인력에 대한 공백을 우려했습니다.
명순필 서울교통공사노동조합 위원장은 “서울교통공사 단체협약은
업무 공백이 발생하지 않도록 결원을 충원하도록, 신규 채용하도록 하고 있다”며 “서울시와 공사는 법과 단체협약을 위반하면서까지
신규 충원을 하지 않고 있다”고 파업을 강행하게 된 배경을 설명했습니다.
명 위원장은 이어 “노조는 공사가 진정성 있게 대책을 내놓으라는
절실한 심정으로 이틀 간 경고파업을 했지만, 여전히 대안이나 대책은 찾아볼 수 없다”며 “불과 한 달 반 뒤에 지하철과 시민,노동자는 안전인력 공백으로 위험에 노출된다. 노조는 언제나 교섭할
준비가 돼 있으며 서울시와 공사의 진지한 입장 변화를 거듭 촉구하면서 의미있는 진전을 기대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아울러 노조는 차량관리소 업무 자회사 위탁 등 안전 업무의 외주화를 철회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이날 기자회견에 참여한 권영국 구의역사고 진상조사단 대표는 “지하철 적자의 주된
원인은 만 65세 이상 무임승차와 운임 원가에 미치지 못하는 지하철 기본요금 등이다”며 “적자의 근본적인대책을 제쳐두고 경영
효율화로 포장해 추진되는 인원 감축과 업무의 외주화는 다시 ‘위험의 외주화’로 돌아가자는 것이다. 지하철 안전을 다시 과거로 되돌리려는 위험한
계획은 철회돼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대해 서울시와 공사는 강경한 입장입니다.
앞서 시는 지난 9일 입장문을 통해 “명분 없는 파업을 즉시 철회하라”며 실무 교섭 과정에서
마련된 안을 원점에서 재검토하겠다며 노조를 압박했습니다.
서울지하철 노사 간의 의견이 팽팽하게 맞서고 있는 가운데 노조의 2차
파업이 현실화될 경우, 교통대란으로 인한 시민 불편은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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