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단체 "맥주가격 인상 철회"...오비맥주 "타당성 없어"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 입장문 발표
▷"소비자 고려하지 않은 기업 정책"
▷오비맥주 "맥아 국제시세 48% 올라…물류비 상승 여파도"

[위즈경제] 류으뜸 기자 =오비맥주가 지난 11일부터 카스·한맥 등 맥주 공장 출고가를 평균 6.9% 올린 가운데,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협의회)가 "소비자는 전혀 고려하지 않은 기업의 가격 정책"이라며 가격 인상 철회를 촉구했습니다.
협의회는 23일 성명문을 내고 "오비맥주는 환율 불안과 각종 원부자재 가격 상승, 국제유가 급등으로 인한 원가 부담을 카스, 한맥 등 맥주가격 인상의 이유로 들었으나 원가 분석 결과 타당성이 없다"며 "맥주는 외식 물가에도 영향을 미치는 품목으로 소비자 부담이 크게 심화될 여지가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협의회 물가감시센터의 분석에 따르면 국내산 맥주맥의 가격은 ㎏ 기준 지난 2021년 평균 1036.8원에서 지난해 988.2원으로 4.7% 하락했습니다.같은 기간 다른 원재료인 홉의 경우도 한국무역협회의 자료를 분석한 결과 평균 가격이 7.0% 내렸고, 지난 8월부터 홉 가격이 전월대비 50.4% 급락하는 등 당분간 하락세를 보일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협의회는 "오비맥주의 매출원가율을 분석한 결과 2020년 40.1%에서 2021년 42.2%, 2022년 41.0%로 큰 변동은 없었다. 오히려 지난해 매출원가율은 전년대비 1.2%포인트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영업이익률은 3.7%p 올라 원가 부담으로 인한 가격 인상이라는 기업의 주장은 타당하지 않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맥주 시장을 독점하고 있는 오비맥주의 가격 인상이 외식 물가 상승까지 영향을 주게 되는 상황이므로 소비자 부담이 심화될 여지가 크게 나타났다고 주장했습니다.
협의회 물가감시센터는 "오비맥주가 가격 인상을 철회하고 각종 외식 물가 상승으로 어려운 시기를 소비자와 함께 이기길 촉구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대해 오비맥주는 원재료의 90% 이상을 수입에 의존하고 있어 최근 고환율, 고유가 등으로 인한 물류비 상승 영향을 받았다고 해명했습니다. 오비맥주 관계자는 "협의회는 국내산 맥주보리 가격 하락 자료를 기반으로 제품가격 인상에 대해 강변했지만, 같은 기간 맥아의 국제시세는 48% 이상 급등했다"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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펫샵이나 번식장에서 유통되는 강아지에 대한 문제점을 고발하는 방송이 나올때마다 이런 법이 꼭 필요하다고 생각했어요. 적극 찬성합니다.
2루시법 적극 찬성합니다 반려동물의 대량매매는 반드시 사라져야 합니다
3좋은 기사 잘봤습니다.
4잘모르겠어요
5태릉~ 참 좋은 곳이죠 ㅎㅎ 시간되면 아이들이랑 같이 가봐야겠어요! 좋은 기사 잘 읽었습니다.
6정말 교통편이 힘들긴 하더라구요 ㅠㅠ 좋은 기사 잘 읽었습니다.
7영국,호주 등 선진국은 이미 유사한 규제를 시행하고 있습니다. 반면에 한국은 반려견 인구가 매년 늘어가고 있음에도 관련법은 계속 제자리 걸음입니다. 하루빨리 국내에서도 루시법과 같은 법안을 도입해서 반려동물 산업 수준을 글로벌기준에 맞출 필요가 있다고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