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신] 中, 오염수에 대한 반발로 일본산 수산물 수입 금지
▷일본,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에 일본산 수산물 수입 전면 중지한 중국
▷도쿄전력, “외국 금수조치로 일어난 피해 적절히 배상할 것”
(출처=클립아트코리아)
[위즈경제] 이정원 기자 =일본 정부가 후쿠시마 제1원전의 오염수 방류를 시작한 가운데 중국이 일본산 수산물 수입을 전면 금지했습니다.
지난 24일(현지시간) NHK에 따르면 중국 세관은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가 시작된 24일을
기점으로 일본산 수산물 수입을 전면 정지한다고 밝혔습니다.
중국 세관은 ‘후쿠시마 핵 오염수(처리수)’가 식품 안전에 초래하는 방사성 물질에 대한 오염 위험을 방지하고 중국 소비자의 건강을 지키기 위한 차원에서 일본산 수산물
수입을 금지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아울러 중국 세관은 수산물 이외의 일본 수입 식품에 대한 감독 관리도 강화하겠다고 했습니다.
앞서 중국은 7월부터 각지의 세관당국이 일본산 수산물에 대한 방사성
물질 검사를 강화해 7월 일본산 수산물 수입은 작년 같은 달 대비 30%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중국은 일본산 수산물에 대해 ‘후쿠시마’, ‘미야기’ ‘도쿄’ 등
10개 도현의 수입을 금지해 왔지만, 이번 조치를 통해 전국으로
확대됨에 따라 일본 내 어업계의 피해는 불가피해 보입니다.
도쿄전력의 고바야카와 토모아키 사장은 중국 세관이 일본산 수산물을 금지한 것에 대해 “자세한 것은 아직 알 수 없지만, 외국의 금수조치로 사업자에게 피해가 발생했을 경우 적절히 배상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 금수조치
한 국가가 다른 특정 국가에 대해 직간접 교역, 투자, 금융거래 등 모든 부분의 경제교류를 중단하는 조치
이어 “중국은 일본에 있어서 매우 중요한 무역 상대국이므로 안전성에
대해 확실한 설명을 진행할 방침”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한편 중국의 이번 조치에 대해 일본 내 어업계는 우려를 표하고 있습니다.
훗카이도 하코다테 시(市)에서 가리비를 중국에 수출하고 있는 수산가공회사 관계자 A씨는
“중국이 지난달 일본산 수산물 등 식품에 대한 규제를 강화하면서 중국에 대한 수출이 멈췄고
공장에 있는 냉동고에 수십 톤의 냉동 가리비가 출하를 대기하고 있다”고 했습니다.
그는 “회사에선 대응책으로 국내 소비자에게 인터넷 판매
등을 판매를 이어가고 있지만, 이번 중국 정부의 조치로 타격이 예상돼 우려하고 있다”며 “향후 일본 정부의 대응을 지켜보고 있다”고 설명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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