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 마녀사냥하고 있어"... 갈등의 골 깊은 서울시와 전장연
▷ 서울시와 전장연 오는 8월 셋째주까지 '휴전'
▷ 전장연, "서울시가 장애인 죽이기 계속하고 있어... 버스 시위 수시로 진행"
▷ 서울시, "저상버스 도입률 전국 1위 수준, 엄정 대응"

[위즈경제] 김영진 기자 = ‘휴전’을 맺은 서울시와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이하 ‘전장연’)의 갈등이 쉽게 봉합될 여지가 보이지 않습니다.
장애인에 대한 권리 예산 확보를 주장하며 매일 아침 ‘출근길 지하철 탑니다’라는 시위를 벌인 전장연은 서울시와 오는 8월 셋째주까지 휴전하기로 실무협의로 약속했습니다.
전장연은 시위를 멈추고, 서울시와 함께 장애인 문제 관련해 성실한 협의에 나설 것이라고 전했는데요. 다만, 전장연 측에서는 오세훈 서울시장이 “전장연과 휴전 중에도 장애인 죽이기를 계속하고 있다”며, “서울시의 행태가 나치 독일의 T4작전과 맥을 같이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서울시가 장애인활동지원서비스의 비용을 절감해, 장애인들이 지역사회에서 자립적으로 함께 살아갈 권리를 침해하고 있다는 겁니다.
전장연 曰 “서울시는 장애인활동지원 추가시간을 중단, 삭감하며 중증장애인의 차별과 분리로 이어지는 심각한 인권침해를 진행하고 있다.
장애인과 그 가족의 비참한 죽음으로 내몰고 있다”
이에 전장연은 지하철 대신 시내버스에서 시위를 벌이고 있습니다. 지난 12일부터 전장연은 “’전장연 죽이기’를 위하여 매일 같이 마녀사냥에 앞장서고 있는 오세훈 서울시장에 맞서, 비폭력/불복종 버스행동을 매일 서울 시내 전역에서 수시로 진행하겠다”고 전했습니다.
오세훈 서울시장의 마녀사냥이 멈출 때까지 수시로, 서울 전역 버스 정류장에서 시위를 하겠다고 밝혔는데요. 전장연은 시위의 취지로 오세훈 서울시장 뿐만 아니라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도 함께 거론했습니다.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이 서울시 자료를 근거로 전장연을 “’폭력조장 대표단체’, ‘일당받고 장애인 동원’, ‘전장연 정부보조금 유용’ 등 전염병 같은 괴담과 혐오를 조장하며 갈라치기로 국가의 책임은 방기하고 있다”고 비판했는데요.
참고로,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은 지난 4일 SNS를 통해 “장애인 단체의 보조금 사업도 성역이 되어선 안 된다”며, “정부와 지자체의 보조금은 국민의 소중한 세금이다. 이런 세금이 제대로 쓰이는지 감시하는 노력을 ‘장애인 차별’로 몰아세우는 건 억지 혐오몰이”라고 밝힌 바 있습니다.
서울시는 전장연의 버스 시위에 엄정하게 대응하고 있습니다. 시내버스 전용차로 기습 점거, 미신고 불법집회 등을 벌이는 전장연에 대해서 동원 가능한 모든 법적 조치를 실시하겠다며, 지난 17일에도 이규식 대표 등 전장연 활동가 2명을 연행했습니다.
아울러, 서울시는 전장연 측이 계단버스 탑승을 명분으로 시내버스의 운행을 방해하고, 시민들의 불편을 유발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전장연 활동가들이 시내버스 인프라 시스템을 이유로 도로를 점거하는 게 옳지 않다는 이야기입니다.
서울시는 “2023년 교통약자법 개정으로 버스 대여, 폐차 시 저상버스 도입이 의무화 되기 전인 2018년부터 조례 개정 등을 통해 저상버스 도입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며, “현재 서울시 저상버스 도입률은 71.9%로 전국 1위 수준”이라고 밝혔습니다.
2023년 상반기 기준 서울 시내버스 중 저상버스는 4,840대, 서울시는 이 운행 대수를 오는 연말에 5,078대까지 올려 도입률을
75.5%로 끌어 올리겠다는 계획입니다.
서울시 曰 “저상버스를 일부러 보내고 28%인 계단버스를 골라타며 시민들의 발목을 잡는 것은 명백한 대중버스 운행 방해, 시내버스 운행 지연 및 불법 행위에 대해서는 관할 형사 고발조치, 손해배상, 소송제기 등 강력 대응할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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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도 비장애인도 인간의 존엄성에 기반한 자립은 당연한 것이기에 어떤 거주 시설에 있던 자립지원은 필수적이다. 시설안에서도 시설밖에서도 자립지원은 필수적인 것이므로 장애인거주시설에 충분한 인력지원을 해주고 시설환경도 개선하여 선진화 시켜야 합니다.
2실익이라는 맹점에 가려져 위, 날조 및 사기, 선동이라는 범죄가 숨겨저서는 안되며, 이를 눈감아 주는 판관의 사심은 그들이 지켜야 하는 사회 정의를 무너뜨릴 뿐임을 알아야 한다.
3인권침해가 일어나길 감시하며 걸리면 바로 아웃 시켜버리리라~ 작정한 것 아닌가 합니다.그냥 탈시설에만 꽂혀있는겁니다.무슨 문제가 있는지... 어떻게하면 모두에게 형평성 있는 법을 펼칠지... 진정으로 고민해주길 바랍니다. 거주시설을 없애려고만 하지말고 거주시설에 인력 지원도 더 해주고 재가 장애인이나 자립주거에만 편중된 지원을 하지말고 공평하게지원해 주시면서 좀 관심을 가져주셔야합니다.
4정말 너무 안타깝습니다. 중증장애인의 생활을 알면 전장연이 이렇게 무조건적이고 강압적인 탈시설을 주 장할수없는데 같은 장애인인데 본인들의 이권을 위해 중증장애인들을 사지로 내몰면서 자유를 주장한다는 게 화가 납니다. 중증장애인에게 자유는 날개 다친 새 를 낭떠러지로 밀어버리는것과 다름없습니다. 시설에 도움받아야하는 중증장애인은 시설에서 생활하고 도 움받고 자립하고싶은 경증장애인은 자립하면 되는문 제인데 무조건 모아님도를 주장하니 중증장애인 부모 님들이 어버이날에 이렇게 나선거 아니겠습니까
5장애인 당사자와 보호자의 다양한 목소리가 정책에 반영되는 것은 매우 중요합니다. 부모회의 주장은 거주시설 이용 장애인의 권리와 삶의 질을 지키기 위한 진정성 있는 외침입니다. 지역사회 자립 지원과 더불어 거주시설의 선진화와 인권 보호도 함께 균형 있게 추진해서 모두가 존중받는 복지정책을 만들어주십시오.
6장애인자립법안은 자립을 돕는 법안이라 하지만 탈시설이 목적입니다. 자립하고자 하는 장애인 반대 하지 않습니다 시설 또한 중증장애인들에겐 꼭 필요한 곳이기에 생활환경개선과 인력지원 통해 시설의 선진화을 만들어야 합니다.
7장애인거주시설은 부모가 사후에 홀로 남겨질 아이가 걱정이 되어 선택을 하는 곳입니다.시설이 감옥이라면 그 어느부모가 시설에 입소를 시키겠습까..전장연은 당사자가 아니며 장애인을 대표하는 단체도 아닙니다.당사자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시고 한쪽으로 기우는 정책 보다는 균형있는 정책으로 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