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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항 유실물 4년 새 49% 증가…직접 반환은 10건 중 4건 미만

▷최근 5년 전국 13개 공항서 27만건 접수…지난해 하루 평균 171건
▷휴대전화 직접 반환율 83.5%…여권·신분증 39.8%, 전자기기 31.1%
▷등록 정보 품질 개선도 과제…황희 “접수부터 반환까지 관리 실태 점검해야”

입력 : 2026-10-29 10:22
공항 유실물 4년 새 49% 증가…직접 반환은 10건 중 4건 미만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황희 의원(서울 양천갑). 사진=의원실
 

[위즈경제] 류으뜸 기자 =김포·제주 등 전국 13개 공항의 연간 유실물 접수 건수가 4년 새 49% 가까이 증가했다. 지난해에만 하루 평균 171건이 접수됐지만, 최근 5년간 공항이 주인에게 직접 돌려준 비율은 40%에 미치지 못했다.

 

29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황희 의원(서울 양천갑)이 한국공항공사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2021년부터 2025년까지 전국 13개 공항의 유실물 접수 건수는 27만797건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직접 반환된 유실물은 9만9793건으로 전체의 36.9%였다.

 

◇접수는 매년 증가…여권·신분증 직접 반환율 39.8%

 

연도별 접수 건수는 ▲2021년 4만1945건 ▲2022년 5만3147건 ▲2023년 5만6064건 ▲2024년 5만7265건 ▲2025년 6만2376건으로 매년 늘었다. 반면 직접 반환율은 2021년 37.5%에서 지난해 36.9%로 0.6%포인트 낮아졌다.

 

품목별로는 기타 유실물을 제외하면 여권·신분증이 3만9268건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지갑·가방 3만6050건, 전자기기 1만6218건, 휴대전화 7520건 순이었다.

 

직접 반환율은 품목에 따라 차이가 컸다. 휴대전화는 83.5%, 지갑·가방은 62.9%였지만 여권·신분증은 39.8%, 전자기기는 31.1%에 그쳤다. 휴대전화는 10건 중 8건 이상 공항에서 주인에게 돌아간 반면 여권·신분증과 전자기기는 절반에도 미치지 못했다.

 

◇물건 알아볼 수 있도록…사진·설명 품질 개선도 과제

 

유실물 반환을 돕기 위해 등록 정보의 품질을 개선하려는 연구도 나왔다. 대표적인 예가 지난해 2월 서강대학교 AI·SW대학원에서 발표된 석사학위논문 ‘BLIP-2를 활용한 유실물 어노테이션 증강 방법’이다.

 

인공지능이 유실물 사진을 분석해 물건의 특징을 설명하는 정보를 보완하는 방식이다. 이 연구는 기존 사진 설명이 부정확하거나 불완전할 경우 물품 식별과 처리 과정에서 비효율이 발생한다는 점에 주목했다. 

 

황희 의원은 “물건을 잃어버리는 일까지 공항이 막을 수는 없지만 공항에 접수된 유실물을 제대로 관리하는 것은 공항의 책임”이라며 “공항별 반환율 차이가 발생하는 원인을 면밀히 살펴보고 접수부터 보관·인계·반환까지 각 단계의 관리 실태를 점검해 더 많은 유실물이 주인에게 돌아갈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밝혔다.

 
류으뜸 사진
류으뜸 기자  awesome@wisdo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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