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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10월 FOMC 금리동결 유력…AI·이란 변수에 시장 긴장

▷10월 FOMC 금리동결 전망 우세…12월 인상 가능성은 열어둬
▷S&P500 이익 증가분 34%가 엔비디아·마이크론…AI 실적 편중 심화
▷브렌트유 117달러 돌파…트럼프 “이란 대응 결정할 시점”

입력 : 2026-10-26 10:30
美 10월 FOMC 금리동결 유력…AI·이란 변수에 시장 긴장 생성형 AI(쳇GPT)의 도움을 받아 시각화하고 기자가 최종 검토 및 확인해 제작한 그래픽입니다.
 

[위즈경제] 조중환 기자 =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10월 기준금리 동결 가능성이 높아졌지만 금융시장이 안도하기에는 변수가 적지 않다. 미국 기업 이익 증가가 일부 인공지능(AI) 기업에 집중되면서 수익성 악화가 증시 전체 충격으로 번질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고, 중동에서는 미국과 이란의 군사적 긴장도 다시 높아지고 있다.

 

26일 국제금융센터가 발간한 국제금융속보에 따르면 27~28일 열리는 10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가 동결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최근 물가와 고용지표가 서로 엇갈린 신호를 보내고 있는 데다 연준 의장이 최근 강력한 긴축 신호를 내놓지 않았다는 점이 배경이다.

 

◇10월 동결 유력…12월은 여전히 열려 있어

 

연준 내부의 의견은 완전히 한쪽으로 기울지 않았다. 일부 매파 성향 위원들은 금리인상을 주장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보고서는 연준 의장이 12월 인상 가능성은 열어두면서도 명확한 정책 신호를 내는 데 신중한 태도를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CME FedWatch 역시 10월 금리동결을 예상하는 반면 12월에는 금리인상 가능성을 반영하고 있다. 높은 물가가 계속되고 있기 때문이다. 다만 최근 상승한 채권금리가 경제에 미치는 긴축 효과가 커지고 있고, 특히 AI 인프라 투자를 위축시킬 수 있다는 점에서 12월에도 금리를 동결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금융시장은 이미 이런 불확실성을 반영하고 있다. 지난주 미국 S&P500지수는 0.47% 하락했고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4.99%로 8bp 떨어졌다. 일본 닛케이225는 4.03%, 한국 KOSPI는 2.08% 하락했다. 반면 브렌트유는 배럴당 117.11달러로 6.60% 급등했다.

 

◇美 기업이익 늘어도…AI 두 기업이 34%

 

금리와 함께 시장이 주목하는 또 다른 변수는 AI다. 국제금융센터가 소개한 월스트리트저널(WSJ) 분석에 따르면 S&P500 기업의 3분기 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30% 이상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하지만 증가분의 34%를 엔비디아와 마이크론 단 두 기업이 차지한다. 상위 10개 기업까지 범위를 넓히면 전체 이익 증가분의 60% 이상이다. 미국 기업실적이 좋아지고 있다는 숫자 뒤에 AI 기업으로의 강한 편중이 자리 잡고 있는 셈이다.

 

다수 투자자는 AI 기업의 수익성이 다소 둔화돼도 성장세 자체는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지만, 보고서는 기대가 조금만 낮아져도 투자 중단으로 연결될 가능성에 주의할 필요가 있다고 짚었다. AI 수익성이 악화될 경우 일부 종목의 문제가 증시 전체 충격으로 확대될 수 있다는 것이다.

 

데이터센터 투자에도 부담 신호가 나타난다. S&P는 미국 일부 지역에서 데이터센터 건설 반대 움직임이 확산되면서 관련 프로젝트의 신용등급이 내려갈 가능성을 제기했다. BofA는 전 세계 데이터센터 관련 지출이 올해 1조달러를 넘어 2028년에는 2조1000억달러까지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생성형 AI(쳇GPT)의 도움을 받아 시각화하고 기자가 최종 검토 및 확인해 제작한 그래픽입니다. 그래픽에 포함된 데이터와 내용은 기자가 직접 취재한 결과물입니다
 

◇유가 117달러…다시 커진 이란 변수

 

중동 리스크도 다시 시장 전면에 등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에 대해 공격 재개와 군사 합의 가운데 하나를 선택해야 할 시점이 다가오고 있다고 밝혔다. 미 중부사령부는 중간선거 이후 이란 공습을 재개할 수 있는 여러 군사작전을 마련해 국방장관에게 보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외교의 문이 완전히 닫힌 것은 아니다. 이란 외무부는 중재국을 통해 미국과 메시지를 주고받고 있으며 외교적 해결 가능성이 남아 있다고 밝혔다. 동시에 미국이 새로운 공습에 나설 경우 이스라엘과 UAE 등을 포함한 중동 전역을 대상으로 보복하겠다고 경고했다.

 

결국 이번 주 시장은 금리동결 여부 자체보다 그 이후를 더 주목할 가능성이 크다. 10월 FOMC가 쉬어가더라도 12월 금리 방향은 아직 열려 있고, 미국 증시는 일부 AI 기업에 대한 실적 의존도가 높아졌다. 여기에 배럴당 117달러까지 오른 유가와 이란 리스크도 남아 있다. 금리는 잠시 멈출 수 있지만 AI와 중동이라는 두 변수까지 함께 멈춘 것은 아니다.

 
조중환 사진
조중환 기자  highest@wisdo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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