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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뷰티·푸드 수출 378억달러…콘텐츠 밖에서 더 커진 ‘K 열풍’

▷외국인의 한국 호감도 82.3%로 조사 이래 최고…문화 콘텐츠 영향 45.2%
▷콘텐츠 수출 149억달러…K-뷰티·푸드 합산액은 선박 수출도 웃돌아
▷콘텐츠 수출 1억달러 증가 시 연관 산업 수출 2억200만달러 증가

입력 : 2026-10-20 10:00
K-뷰티·푸드 수출 378억달러…콘텐츠 밖에서 더 커진 ‘K 열풍’ 생성형 AI(쳇GPT)의 도움을 받아 시각화하고 기자가 최종 검토 및 확인해 제작한 그래픽입니다.
 

[위즈경제] 조중환 기자 = 한류가 음악과 드라마를 즐기는 해외 팬덤의 문화를 넘어 화장품과 식품, 패션, 관광 등 일상 소비 전반을 움직이는 산업으로 확장하고 있다.

 

K-콘텐츠 자체의 수출 규모는 우리나라 전체 수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크지 않지만, 콘텐츠를 통해 형성된 한국에 대한 관심과 호감이 K-뷰티와 K-푸드 등 연관 소비재의 구매로 연결되면서 경제적 파급효과는 더 넓어지는 모습이다.

 

KB경영연구소가 최근 발간한 ‘K 열풍의 비밀 K-플라이휠’ 보고서에 따르면 한류는 지난 30여년 동안 동아시아 일부 팬들이 소비하는 서브컬처에서 전 세계 대중이 일상적으로 접하는 주류 문화로 변화했다.

 

1990년대 후반 ‘한류 1.0’은 한국 드라마와 1세대 아이돌을 중심으로 중국·일본·동남아 일부 지역에 확산됐다. 이후 유튜브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타고 K-팝 팬덤이 미주와 유럽, 중동으로 확대되는 한류 2.0과 3.0을 거쳤다.

 

2010년대 중반 이후의 한류 4.0에서는 K-팝이 글로벌 음악시장에 자리 잡고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를 통해 한국 드라마와 영화가 여러 국가에 동시에 공개됐다. 소비층도 기존 팬덤에서 일반 대중으로 넓어졌고 한류의 범위는 웹툰과 식품, 화장품, 패션 등으로 확장됐다.

 

‘K’라는 표현도 더 이상 한국에서 만들어진 대중문화만을 뜻하지 않는다. 세계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한 한국식 콘텐츠와 제품, 제작 방식, 생활문화를 포괄하는 이름으로 자리 잡았다. 글로벌 기업이 K-팝과 한글 이미지를 제품과 마케팅에 활용할 정도로 K-컬처 자체가 하나의 브랜드가 된 것이다.

 

◇ 한국 호감도 역대 최고…가장 큰 영향은 문화 콘텐츠

 

K-컬처의 확산은 한국에 대한 국가 이미지에도 영향을 주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의 ‘2025년도 대한민국 국가 이미지 조사 결과’에 따르면 외국인의 한국 호감도는 82.3%로 2018년 조사 시작 이후 가장 높았다.

 

한국에 대한 호감도 형성에 긍정적인 영향을 준 요인으로는 문화 콘텐츠가 45.2%로 가장 많이 꼽혔다. 현대생활문화가 31.9%, 제품과 브랜드 28.7%, 경제 수준은 21.2%로 뒤를 이었다.

 

음악과 드라마, 영화 등을 통해 형성된 관심이 한국 제품과 생활문화에 대한 신뢰로 이어지는 구조다. 콘텐츠를 처음 접한 해외 소비자가 출연자의 화장법과 음식, 의류, 촬영 장소 등에 관심을 가지면서 관련 제품과 관광까지 소비 범위가 넓어질 수 있다.

 

이러한 효과는 수출 통계에서도 나타난다. 보고서에 따르면 2025년 콘텐츠산업 수출액 추정치는 약 149억582만달러로 전년보다 5.9% 증가했다. 2015년 이후 연평균 증가율은 10.2%에 달한다.

 

콘텐츠 수출 자체보다 눈에 띄는 것은 연관 산업의 성장이다. 2025년 K-푸드와 K-뷰티 수출액을 합하면 약 378억달러로, 같은 해 우리나라의 6위 수출 품목인 선박 수출액 320억달러를 웃돌았다.

 

화장품은 전년보다 12.3% 증가하며 사상 최대 수출액을 기록했고, 한국은 프랑스에 이어 세계 2위 화장품 수출국에 올랐다. K-뷰티는 인디 브랜드와 제조자개발생산(ODM) 업체를 중심으로 제품을 다변화하고 미국과 유럽, 동남아시아로 시장을 넓히면서 2015년부터 2025년까지 연평균 14.7% 성장했다.

 

K-푸드 수출도 10년 연속 증가했다. 라면과 간편식뿐 아니라 소스류 등으로 수출 품목이 다양해졌으며, 2025년 수출액은 115억달러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현지 소비자의 취향을 반영한 제품 개발과 SNS를 통한 입소문이 성장에 영향을 미쳤다.

 


2025년 K-뷰티와 K-푸드 수출액을 합하면 약 378억달러로 선박 수출액 320억달러를 웃돈다. 콘텐츠를 통해 형성된 한국에 대한 관심이 식품과 화장품 등 연관 소비재의 구매로 확산하고 있다. (출처=KB경영연구소) 

 

 

◇ 콘텐츠 수출보다 두 배 큰 연관 산업 효과

 

보고서는 한류 콘텐츠 수출액이 1억달러 증가할 때 화장품과 식품, 관광 등 연관 소비재·서비스 수출이 2억200만달러 증가한다고 설명했다. 콘텐츠 한 편의 해외 흥행이 판권이나 구독 수입에 그치지 않고 한국산 제품과 서비스의 수요를 함께 만들어낸다는 의미다.

 

K-콘텐츠는 소비재 기업의 해외 진출 과정에서 일종의 사전 마케팅 역할도 한다. 해외 소비자가 이미 한국 문화와 이미지에 익숙해진 상태에서 제품을 접하기 때문에 브랜드 인지도를 처음부터 쌓아야 하는 부담을 줄일 수 있다.

 

콘텐츠와 소비재의 결합은 일방향으로만 작동하지 않는다. 해외에서 인기를 얻은 화장품과 식품이 다시 한국 문화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유통망 확대와 현지 투자로 연결되면서 K-컬처의 접점을 넓힌다. 콘텐츠와 제품이 서로의 시장을 키우는 구조가 형성된 셈이다.

 

한류의 경제적 가치를 콘텐츠산업의 수출액만으로 평가하면 실제 파급효과를 과소평가할 수 있다. K-드라마와 K-팝은 그 자체로 수익을 올리는 상품인 동시에 한국의 화장품과 식품, 관광을 해외 소비자에게 소개하는 유통 경로이기 때문이다.

 

다만 ‘K’라는 이름만 붙인다고 연관 소비가 계속 증가하는 것은 아니다. 콘텐츠를 통해 형성된 관심이 실제 구매로 이어지려면 제품의 품질과 가격, 현지 유통망, 소비자 대응 능력이 함께 뒷받침돼야 한다. 한류 정책도 콘텐츠 수출 지원에 머물지 않고 식품·화장품·관광 등 연관 산업이 함께 해외 시장에 진입할 수 있도록 설계할 필요가 있다.

 
조중환 사진
조중환 기자  highest@wisdo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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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st 댓글

1

사기는살인이다 범죄는 갈수록 지능화되어간다. 그럼수사속도도 더 지능화해야되는거다 내부자들을 활용해라

2

사기피해자들 보호할수있는 특별법만들어 주십시요.피해자들 인권과 재산권을 보호해주십시요

3

지능화되는 사기 범죄에 대응하기 위한 특별법 제정하여 국민이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야 합니다.

4

조직사기단 이땅에서 퇴치 시킬수있는것은 사기 특별법 통과 시키는 것밖에 없다 국회의원님 많은 동참 부탁드려요 조속히 사기 공화국 이란 오명을 벗어 주십시요

5

한국형 플리바게닝이 돌파구가 될 수 있는 이유 ​ 핵심 원리: 공범이나 하위 조직원이 총책 검거나 범죄수익 환수에 결정적인 증거/제보를 제공할 경우, 이에 대응하여 형벌을 감경하거나 면제해 주는 제도입니다. ​내부자 협조 유인 (동기부여): 기존에는 수사에 협조해도 자백에 따른 소폭의 감형 정도만 기대할 수 있어 협조할 유인이 적었으나, 확실하고 예측 가능한 형벌 감면 혜택을 명시하면 내부자의 적극적인 고발을 이끌어낼 수 있습니다. ​수사 시간 단축 및 범죄수익 환율 상승: 현금화 수법이나 세부 자금 이동 경로를 아는 내부 정보가 확보되면 몇 달씩 걸리던 자금 추적 기간을 획기적으로 줄여, 피해금을 동결·환수할 수 있는 골든타임을 확보할 수 있습니다. ​조직 해체 및 총책 검거율 제고: 하위·중간책을 통한 단편적 처벌에 그치지 않고, 내부 제보를 바탕으로 꼬리가 아닌 '머리(총책)'를 잡는 근본적인 수사가 가능해집니다.

6

이땅에서 사기꾼들을 몰살시키는 특별법을 국회에서 통과시키는것이 답입니다

7

유으뜸기자님 사기사건 많이 쓰주셨서 감사드립니다 조속히 사기 특별법 통과 시켜 주십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