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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리히는 왜 비즐리에 81억파운드를 썼나…국내 보험사가 배울 점은?

▷사이버보험 등에 강점을 지닌 영국 비즐리 인수 추진
▷세 차례 거절 끝에 주가보다 59.8% 높은 가격 제시
▷국내 보험사도 외형보다 전문인력·현지 진출 기반 확보해야

입력 : 2026-09-10 09:34
취리히는 왜 비즐리에 81억파운드를 썼나…국내 보험사가 배울 점은? 스위스 대형 보험사 취리히 보험(Zurich Insurance). 사진=홈페이지 캡쳐
 

[위즈경제] 류으뜸 기자 =스위스 보험그룹 취리히가 영국의 특화보험사 비즐리를 약 81억파운드에 인수하기로 했다. 취리히는 비즐리 인수를 통해 사이버·해상보험 등 전문 분야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영국 로이즈시장을 발판으로 글로벌 사업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두 회사의 협상은 순탄하지 않았다. 취리히는 지난해부터 여러 차례 인수를 제안했지만 비즐리는 가격이 낮다며 거절했다. 결국 취리히가 비즐리 주가보다 약 60% 높은 가격을 제시하면서 합의가 이뤄졌다.

 

이번 거래는 보험회사의 해외 인수가 단순히 회사 규모를 키우는 수단에 그치지 않는다는 점을 보여준다. 국내 보험사도 해외에 진출할 때 현지 회사의 이름이나 판매망뿐 아니라 전문인력과 위험평가 능력까지 확보할 수 있는지를 따져봐야 한다는 분석이 나온다.

 

10일 보험연구원이 발간한 ‘영국 보험 M&A의 주요 유형과 시사점: Zurich의 Beazley 인수 사례 분석’에 따르면 취리히는 비즐리 인수를 통해 특화보험 수입보험료를 기존 약 90억달러에서 150억달러로 늘릴 계획이다.

 

특화보험은 사이버공격이나 해상사고, 정치적 불안 등 일반적인 보험으로 다루기 어려운 위험을 보장하는 보험을 말한다. 위험의 크기와 발생 가능성을 판단하기 어려워 전문인력과 축적된 경험이 특히 중요하다.

 

◇사이버보험 강자 인수해 로이즈시장까지 진출

 

비즐리는 1986년 영국 로이즈 신디케이트로 출발해 대형 특화보험사로 성장했다. 2025년 기준 수입보험료는 61억달러다. 특화보험과 재산보험, 사이버보험을 비롯해 해상·항공·정치위험 등 복잡한 위험을 다루고 있다.

 

특히 비즐리는 사이버보험 분야에서 강한 경쟁력을 갖춘 것으로 평가된다. 일반 보험사가 판단하기 어려운 새로운 위험을 분석하고, 사고 발생 가능성에 맞춰 보험료를 정하는 전문적인 보험 인수 능력도 보유하고 있다.

 

취리히가 비즐리를 인수하려는 가장 큰 이유도 이 같은 전문성 때문이다. 비즐리의 인력과 경험을 확보하면 취리히가 직접 오랜 시간과 비용을 들여 전문 조직을 만드는 것보다 빠르게 특화보험 사업을 키울 수 있다.

 

글로벌 보험시장 진출에 필요한 기반도 함께 얻는다. 비즐리는 현재 7개의 로이즈 신디케이트를 관리하고 있다. 로이즈는 여러 보험회사가 모여 대형·특수 위험을 나눠 인수하는 영국의 대표적인 글로벌 보험시장이다.

 

로이즈는 약 80개의 보험 라이선스를 보유하고 있으며 200개 이상 지역에서 재보험을 인수할 수 있는 네트워크를 갖추고 있다. 취리히는 비즐리를 통해 로이즈시장과 글로벌 특화보험시장에 더 쉽게 접근할 수 있게 된다.

 

◇지난해부터 협상…가격 올린 끝에 인수 합의

 

취리히는 지난해 6월부터 비즐리에 여러 차례 인수를 제안했다. 당시 주당 최대 1315펜스를 제시했지만 비즐리 이사회는 회사의 가치가 충분히 반영되지 않았다며 거절했다.

 

취리히는 올해 1월에도 주당 1230펜스와 1280펜스를 차례로 제안했다. 비즐리는 독립회사로 계속 성장할 가능성과 사업 전망에 비해 가격이 낮다고 판단해 두 제안을 모두 받아들이지 않았다.

 

협상은 취리히가 가격을 다시 높이면서 진전됐다. 두 회사는 지난 2월 주당 총 1335펜스에 원칙적으로 합의했다. 최종 조건은 주당 1310펜스의 현금과 25펜스의 배당을 비즐리 주주에게 지급하는 방식이다.

 

현금 인수대금은 인수 추진 사실이 본격적으로 알려지기 전 비즐리 종가인 주당 820펜스보다 59.8% 높다. 취리히가 비즐리의 전문성과 시장 진출 기반을 확보하기 위해 상당한 추가 금액을 지급한 것이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특화보험은 상품이나 판매망보다 위험을 평가하고 보험료를 제대로 정할 수 있는 인력과 경험이 중요하다”며 “취리히가 높은 가격을 제시한 것도 비즐리의 전문인력과 로이즈시장 진출 기반을 직접 확보하기 위해서로 보인다”고 말했다.

 

지난 4월 열린 비즐리 법원총회와 주주총회에서는 참석 주주의 99.9%가 인수안에 찬성했다. 앞으로 금융당국의 승인과 영국 법원의 인가 등을 거치면 올해 하반기 인수가 마무리될 예정이다.

 

취리히는 인수를 통해 중기적으로 매년 10억달러 이상의 추가 매출 기회를 얻을 것으로 보고 있다. 2029년까지 연간 약 1억5000만달러의 비용을 줄이고, 거래 완료 후 2년 안에 약 10억달러의 자본 활용 효과도 낼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회사를 사는 것보다 전문인력 지키는 일이 중요

 

인수가 끝났다고 곧바로 성과가 보장되는 것은 아니다. 비즐리의 전문인력과 기업문화를 유지하면서 취리히의 자본력과 글로벌 영업망을 결합해야 한다.특화보험은 담당자의 경험과 판단이 수익에 큰 영향을 미친다. 인수 이후 비즐리의 핵심 인력이 회사를 떠나거나 취리히가 기존 업무방식을 지나치게 바꾸면 기대했던 효과가 줄어들 수 있다.

 

취리히가 비즐리라는 회사 이름과 런던의 운영체계, 핵심 보험 인력과 기업문화를 유지하겠다고 밝힌 것도 이 때문이다.문혜정 보험연구원 연구원은 국내 보험회사도 해외 특화보험시장에 진출할 때 어떤 전문성을 확보하려는 것인지부터 분명하게 정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해외시장에 진출하는 방법은 현지 회사와 협력하거나 지분 일부를 사는 방식부터 로이즈 신디케이트에 자본을 투자하거나 회사 전체를 인수하는 방식까지 다양하다. 많은 지분을 확보할수록 경영권과 전문 역량을 직접 가져올 수 있지만 투자금과 인수 후 통합 부담도 커진다.

 

또 다른 보험업계 관계자는 “국내 보험사가 해외 회사를 인수했다는 사실 자체를 성과로 봐서는 안 된다”며 “핵심 인력이 인수 이후에도 남을 수 있는지, 국내 본사의 업무방식과 현지의 전문성을 어떻게 결합할 것인지까지 미리 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취리히의 비즐리 인수는 해외 보험회사의 이름이나 외형보다 사람이 보유한 경험과 시장 진입 기반에 더 큰 가치가 매겨질 수 있다는 점을 보여준다. 국내 보험사 역시 해외 거점을 늘리는 데 앞서 현지 회사의 전문인력과 기술, 영업 기반을 실제로 활용할 수 있는지를 먼저 살펴야 한다.

 
류으뜸 사진
류으뜸 기자  awesome@wisdo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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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st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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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법시위를벌이고. 시민들의통행을방해하고 국가발전을 가로막는. 기생충같은놈들이군 이동권을보장해줬으니 지하철까지와놓고 이동권 보장하라고? 그기다 지네들과무관한 장애인복지시설을 없애라고 외치는 정신나간놈들 도대체. 정부는 이런불법시위단체들을 언제까지 두고볼것인가 참으로 어이없고 한심한노릇이. 아닐수없다 (전장연을해체하고탈시설법폐기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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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 의 장애 정도를 불문하고 무조건적으로 탈시설 을 말하는건 장애인 에 대한 국가의 보호의무를 져버리는 것이다. 탈시설 로 직접적인 영향을 받는 당사자는 "전장연 (신체 장애인) " 이 아니라 시설에 거주하는 발달장애인 과 그 부모(보호자) 이다. 우리에게 거주시설은 반드시 지켜내야하는곳 이다. 전장연 은 시설의 도움없이 살아가기 힘든 중증발달장애인 에게 폭력이며 인권침해인 탈시설운동을 걷어 치워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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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의 특성과 정도에 따른 세심한 복지정책을~~~ 스스로 의사표현도 못하는 중증발달장애인에게는 돌봄이 가능한 좋은 시설이 생명입니다 무조건적인 탈시설은 죽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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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의 특성과 정도에 따른 세심한 복지정책을~~~ 스스로 의사표현도 못하는 중증발달장애인에게는 돌봄이 가능한 좋은 시설이 생명입니다 무조건적인 탈시설은 죽음입니다 전장연은 남의일에. 간섭말고 물러나고. 정부는. 탈시설을 즉시 중단하고. 시설을. 확충하고 입소중단을. 철회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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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장연과은 자신들 돈벌이 수단으로 중증장애인들을 이용하지 마라! 당신들이 전국의 모든 거주시설을 폐쇄하라고 중증장애인들을 자립을 요구하는데, 사회적인지 0~2세 되는 분들이 어찌 자립을 한단 말입니까? 탈시설 개념에 대해 페터 슈미트 카리타스 빈 총괄본부장은 유엔장애인권리협약에 게재된 탈시설화는 무조건적인 시설 폐쇄를 의미하지 않으며 장애인 인권 향상을 위한 주거 선택의 다양성을 강조하는 것이라고 설명하면서, 유럽연합 보고서 따르면 무분별한 탈시설 정책에 대한 우려를 경고하고 있습니다. 전장연은 장애인들을 돈벌이 수단으로 삼지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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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장연,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가 장애인 탈시설법을 끈질기게 주장하고 있다. 신체 장애만 빼면 말도 하고 심지어 욕설에 남들 협박도 얼마든지 가능한 내 아들놈 장애에 비하자면 올림픽 선수 수준들인데 이분들의 주요 관심사, 정확히 말하자면 마대한 이권 관심사가 탈시설이다. 한마디로 전문 사회복지사들과 간호인력등이 항시 상주하는 장애인 시설을 없애고 모든 장애인들을 자립지원주택으로 나가 살게 하라는 요구다. 그게 장애인 인권을 주체적으로 지키는 길이라고 주장한다. 그런데 어떡하나 말못하는 중증 발달장애인들도 많은데 그들에게 탈시설은 나가 죽으라는 말이나 다름없다. 왜 장애인을 잘 이해할것만 같은 장애인단체가 자신들과 장애유형이 다른 장애인들의 어려움 조차 공감하지 못하면서 사회를 향해서는 왜 자신들의 이동권을 보장해주지않냐며 그토록 극렬하게 시위하는가? 사실 나는 알고있다. 탈시설이 그들에게 엄청난 사업을 가능케 한다는 사실을. 그 것이 그토록 끈질기게 시위하는 원동력이라는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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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장연의 무조건적인 탈시설 주장은 잘못된 것입니다. 중중장애인에게는 좋은 시설은 따뜻한 집이고 오랫동안 함께한 거주인은 형제 자매입니다. 정부는 수많은 중증 장애인들이 시설을 입소 대기하고 있는 현실을 직시하고 시설을 좀더 현대화하고 직원 복지에 신경써야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