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자 증가 7만명대로 둔화…‘고용률 70%’ 뒤에 가려진 청년 고용 한파
▷4월 취업자 7만4000명 증가…전월 20만명대 증가세서 크게 둔화
▷15~64세 고용률 70.0%에도 전체 고용률·경제활동참가율은 하락
▷보건복지업이 버틴 고용시장…전문과학·제조업 부진, 청년 취업난은 지속
2026년 4월 고용동향(인포그래픽=국가데이터처)
[위즈경제] 조중환 기자 = 4월 고용시장이 겉으로는 고용률 70%를 기록했지만, 안쪽에서는 취업자 증가 폭 둔화와 청년 고용 부진이 동시에 나타났다. 전체 취업자는 늘었지만 증가 폭은 7만명대에 그쳤고, 청년층 고용률은 1년 전보다 1.6%포인트 떨어졌다. 고용시장이 완만한 회복세를 이어가고 있다는 평가와 달리, 산업별·연령별 온도차는 더 뚜렷해진 모습이다.
국가데이터처가 13일 발표한 ‘2026년 4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15세 이상 취업자는 2896만1000명으로 전년 동월보다 7만4000명 증가했다. 15~64세 고용률은 70.0%로 1년 전보다 0.1%포인트 상승했다. 반면 15세 이상 전체 고용률은 63.0%로 0.2%포인트 하락했고, 경제활동참가율도 64.9%로 0.2%포인트 낮아졌다. 실업률은 2.9%로 전년 동월과 같았다.
문제는 취업자 증가세의 힘이 약해졌다는 점이다. 앞선 3월 취업자 수가 20만6000명 늘었던 것과 비교하면 4월 증가 폭은 한 달 만에 13만명 이상 줄었다. 국가데이터처도 브리핑 총평에서 “취업자는 전년동월대비 7만4000명 증가했지만, 그 증가 폭은 지난달보다 둔화됐다”고 설명했다.
◇ 보건복지업이 떠받친 고용…제조·전문서비스 부진은 계속
4월 고용 증가를 사실상 떠받친 업종은 보건업 및 사회복지서비스업이었다. 해당 업종 취업자는 1년 전보다 26만1000명 늘었다. 예술·스포츠 및 여가 관련 서비스업도 5만4000명, 부동산업은 4만9000명 증가했다. 전체 취업자 증가 폭이 7만4000명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보건복지업 증가분만으로 전체 증가 규모의 세 배를 웃도는 셈이다.
반대로 감소 업종도 뚜렷했다. 전문과학 및 기술서비스업 취업자는 11만5000명 줄었고, 농림어업은 9만2000명, 제조업은 5만5000명 감소했다. 특히 제조업 감소는 고용 회복의 질을 판단하는 데 중요한 신호다. 서비스업 일부가 고용 총량을 떠받쳤지만, 제조업과 전문서비스업처럼 민간 산업의 생산성과 연결되는 부문에서는 고용 부진이 이어졌기 때문이다.
직업별로도 양극화가 나타났다. 사무종사자는 18만8000명, 전문가 및 관련 종사자는 13만명, 서비스종사자는 12만1000명 늘었다. 반면 판매종사자는 10만8000명 줄었고, 장치·기계조작 및 조립종사자도 8만6000명 감소했다. 내수 소비와 제조 현장에 가까운 직종에서 고용이 줄었다는 점은 체감 경기 회복이 제한적일 수 있음을 보여준다.
일자리의 안정성 측면에서도 해석은 엇갈린다. 임금근로자 중 상용근로자는 6만2000명, 일용근로자는 2만2000명 증가했지만 임시근로자는 12만7000명 줄었다. 비임금근로자에서는 고용원 있는 자영업자가 9만9000명, 고용원 없는 자영업자가 4만1000명 늘었다. 고용원 있는 자영업자 증가는 긍정적으로 볼 수 있지만, 전체 고용 증가 폭이 둔화된 상황에서 자영업 증가가 경기 회복의 결과인지, 임금 일자리 부족에 따른 선택지 확대인지는 추가로 살펴볼 필요가 있다.
취업시간 지표도 고용시장의 체감 회복을 제한하는 대목이다. 36시간 미만 취업자는 659만명으로 8만6000명 늘어난 반면, 36시간 이상 취업자는 2195만명으로 1만9000명 줄었다. 단순히 취업자 수가 늘었는지뿐 아니라, 충분한 시간과 소득을 확보할 수 있는 일자리가 늘었는지를 함께 봐야 하는 이유다.
◇ 청년 실업률 하락의 착시…취업자는 줄고 비경제활동은 늘었다
가장 뚜렷한 균열은 청년층에서 나타났다. 4월 청년층 고용률은 43.7%로 전년 동월보다 1.6%포인트 하락했다. 청년층 실업률은 7.1%로 0.2%포인트 낮아졌지만, 이를 곧바로 청년 고용 개선으로 해석하기는 어렵다. 실업률은 구직활동을 하는 경제활동인구를 기준으로 계산되기 때문에, 취업자와 구직자가 동시에 줄면 실업률이 낮아질 수 있다.
실제 연령별 취업자 증감을 보면 60세 이상은 18만9000명, 30대는 8만4000명, 50대는 1만1000명 늘었다. 반면 20대 취업자는 19만5000명 줄었고, 40대도 1만7000명 감소했다. 전체 취업자 증가가 고령층과 30대에 집중된 반면, 노동시장 신규 진입층인 20대는 오히려 큰 폭으로 뒷걸음질친 것이다.
청년 고용 부진은 인구 감소만으로 설명하기에도 부족하다. 청년층 인구가 줄어드는 구조적 요인이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고용률이 1.6%포인트 하락했다는 것은 인구 감소 이상의 고용 악화가 진행되고 있음을 의미한다. 특히 기업들이 경력직 중심 채용과 수시채용을 확대하는 흐름 속에서 첫 일자리를 찾는 청년층의 진입 장벽은 더 높아지고 있다.
비경제활동인구 증가도 주목해야 한다. 4월 비경제활동인구는 1615만2000명으로 1년 전보다 17만4000명 늘었다. 활동상태별로는 재학·수강이 9만6000명, 가사가 6만4000명 증가했다. 취업준비자는 62만6000명으로 4만3000명 줄었지만, 구직단념자는 35만3000명으로 1만5000명 증가했다. 취업준비자가 줄었다는 수치만으로 청년층의 취업 여건이 개선됐다고 보기 어려운 이유다.
전체 고용보조지표3은 8.3%로 전년 동월보다 0.4%포인트 하락했고, 청년층 고용보조지표3도 16.1%로 0.7%포인트 낮아졌다. 그러나 청년 취업자 감소와 비경제활동인구 증가가 동시에 나타난 만큼, 보조지표 하락 역시 체감 취업난 완화로 곧장 연결되기는 어렵다.
이번 4월 고용동향은 “고용률 70%”라는 상징적 수치만으로 설명하기 어려운 지표다. 보건복지업과 고령층이 전체 고용을 떠받쳤지만, 제조업과 전문서비스업은 약했고 청년층 취업자는 계속 줄었다. 고용시장의 진짜 과제는 취업자 수 총량을 늘리는 데서 끝나지 않는다. 청년이 처음 진입할 수 있는 양질의 민간 일자리, 제조업과 지식서비스업의 고용 회복, 그리고 구직을 포기하지 않도록 만드는 노동시장 연결망이 함께 회복돼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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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기청정국 만들려면 조직사기특별법 및 피해자 보호법 꼭 만들어 주셔요
2지방 선거 알으로 두달여 남았습니다 우리의 소원은. 조직사기. 특별법. 데정되어. 사기 방지. 피해자 보호 당연한 것 아닙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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