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우원식 야당 필리버스터 강제 중단…"명백한 정치적 검열"
▷최보윤 국민의힘 수석대변인, 우원식 필리버스터 중단 관련 기자회견 진행
▷"헌정사의 전례없는 의사진행권 폭주이자 명백한 남용"
11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 중인 최보윤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사진=위즈경제)
[위즈경제] 이정원 기자 =국민의힘은 우원식 국회의장이 61년 만에 야당의 필리버스터를 중단한 것을 두고 "헌정사의 전례 없는 의사진행권 폭주이자 명백한 남용"이라고 비판했다.
최보윤 국민의힘 수석 대변인은 11일 국회 소통관에서 브리핑을 갖고 "2025년 정기국회 마지막 본회의는 대한민국 의회사에 지워지지 않을 장면을 남겼다"며 "바로 본회의장에서 우 의장이 61년 만에 야당의 필리버스터를 강제로 중단시킨 것"이라고 밝혔다.
최 대변인은 "야당 의원이 정당한 무제한 토론을 하는 도중 의장은 1차로 마이크를 끄고, 2차로 또 끄고, 결국엔 임의 정회까지 선포하며 토론 자체를 사실상 봉쇄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민주당은 과거 필리버스터에서 소설을 읽고, 노래를 부르고, TV 광고 음악을 개사해 부르기까지 했지만, 단 한번도 제지받지 않았다"며 "선택적 잣대로 야당만 봉쇄한 것은 명백한 정치적 검열"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61년 동안 여야가 지켜온 선을 우 의장이 무너뜨린 이 사건은 단순한 의사진행 문제가 아니라 의회 민주주의의 핵심 규범을 파괴한 중대한 고비"라면서 "국회의장은 민주당의 대리인이 아니라 의회 전체의 수호자여야 하며, 그 최소한의 책무마저 저버린 우 의장은 이미 의장의 권위를 잃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은 이 사건을 의회 민주주의 파괴의 고비로 규정하여 국회의장의 절차 위반과 권한 남용에 대해 끝까지 책임을 묻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우원식 국회의장이 지난 9일 진행된 본회의에서 필리버스터 중인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의 마이크를 끄고, 정회를 선포한 것을 두고 여야가 충돌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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