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에 잦은 화재사고, 요리하다가 발생하는 경우 많아
▷ 추석기간 주거시설 화재 증가세
▷ '부주의'로 인한 화재 빈번... 주방에서 발생한 화재엔 '젖은 수건'으로 대처
(사진 = 클립아트코리아)
[위즈경제] 김영진 기자 = 소방청이 추석에 빈번하게 발생하는 화재사고에 대한 유의를 당부했다. 소방청 국가화재시스템에 따르면, 지난 5년(2018~2022년) 사이 추석 명절 기간 전국에서 발생한 화재는 총 1,170건으로 나타났다. 이 중 425건(36.3%)는 주거시설에서 발생하였는데, 이는 전체 5년간 전체 화재건수(193,999건) 대비 주거시설에서 발생한 화재비율(52,795건, 27.2%) 보다 높은 수치이다. 추석 연휴기간 동안 주거시설 관련 화재가 평소보다 잦게 발생하는 셈이다.
소방청이 그에 대한 세부 원인을 살펴본 결과, ‘부주의’에 의한 화재가 240건으로 절반 이상(56.4%)를 차지했으며, ‘부주의’ 중에서도 음식물 조리중, 담배꽁초, 쓰레기 소각 등이 주된 원인으로 나타났다.
특히, 음식물 조리중 발생한 화재가 전체 화재건수 대비 15.1%에서 추석 연휴 기간 28.4%로 약 2배 가까이 늘어났다. 추석을 맞이해 음식 조리 과정이 길어지고 많아지는 만큼 화재가 발생하지 않도록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연휴기간 동안 일자별 주거시설 화재 발생현황을 살펴보면, 추석 당일 화재발생 위험이 가장 높았다. 이어 추석 전일, 다음날 순으로 나타났다. 시간대별로는 평균적으로 주로 점심시간 전후로 화재 발생률이 높았다. 추석 전날에는 점심시간인 낮 12시 ~ 오후 2시 사이, 당일에는 오전 10시 ~ 오후 4시 사이에 집중됐으며 다음날에는 오후 4시 ~ 8시 사이에 화재 발생 위험이 높았다.
김학근 소방청 화재대응조사과장은 음식 조리 과정에서 발생하는 화재사고가 많다는 점을 지적하며, “식용유나 튀김유 등 기름화재는 특성상 물을 뿌릴 경우 오히려 불꽃이 튀며 화상을 입거나 불이 크게 번질 위험이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음식물 조리 중 불이 나면 젖은 수건을 이용해 덮거나 주방용 화재에 적합한 ‘K급 소화기’를 준비해 화재에 대비해주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K급소화기란 주방화재를 빠르게 진압하는데 큰 효과를 발휘한다. 식물성, 동물성 식용유 화재 진압에 최적화되어 있으며, 음식점의 주방에 주로 설치되는 소화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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