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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 플러스] 참여자 10명 중 9명, “동성부부, 지지하지 않는다”

입력 : 2023.03.31 15:30 수정 : 2025.09.09 10:49
 

[위즈경제] 김영진 기자 = 위즈경제가 ‘동성 부부의 건보 피부양자 인정, 찬성 Vs 반대’를 주제로 <폴앤톡>을 진행한 결과, 참여자의 10명 중 9명(93.19%)가 동성 부부의 건강보험 피부양자 자격 인정에 반대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번 <폴앤톡>은 지난 3월 9일부터 같은 달 30일까지 진행되었으며, 총 525명이 참여했습니다.

 


 

 

먼저 ‘동성 부부의 건강보험 피부양자 자격 인정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요?’란 질문에 참여자의 93.19%(493명) ‘지지하지 않는다’(일반적인 사회적 통념과 부합하지 않고, 제도 운영 및 법질서를 어지럽힐 수 있다)고 응답했습니다.

 

‘지지한다’(동성부부라는 이유로 이성 부부와 차별하여 피부양자 자격을 박탈하는 것은 평등 원칙에 위배된다)고 응답한 참여자는 6.99%(37명)에 불과했으며, ‘잘 모르겠다’고 응답한 참여자는 아무도 없었습니다.

 

참여자 10명 중 9명은 2심 법원이 동성 부부의 건강보험 피부양자 자격을 사실상 인정해준 것을 부정적으로 여겼습니다. 이들 대부분은 자신들이 낸 건강보험료를 동성부부의 에이즈 치료에 쓰는 것을 크게 반대하고 있었습니다.

 

참여자 A는 “에이즈 치료비를 국가에서 100% 지원해주는데 한 해에 1,000억 원이 넘게 사용되고 있다”며, “에이즈는 전파 경로가 남성 동성애자들에게서 대부분 이루어진다. 많은 세금이 어렵고 힘든 사람들에게 쓰여야 하는데 자신들의 쾌락을 위해 법으로 보호받고 세금을 낭비하게 하는 것은 아니라고 본다”고 주장했습니다.

 

참여자 B는 “내가 낸 건보료를 이렇게 쓰는 거 원하지 않는다”며, “동성간 성행위로 인한 에이즈 발병률이 92%인데, 그 치료비는 전액 국가 부담이다. 정말 필요한 데 쓰이지 못하고 (세금이) 줄줄 새나가는 것 반대한다”고 밝혔는데요.

 

이외에도 “동성애로 인한 에이즈 치료비가 어마어마하게 나온다고 하는데 그걸 왜 국민들이 부담해줘야 하나”, “에이즈 치료비가 국민혈세 건보로 처리되는 상황에 정신을 차려야 한다”, “내가 낸 보험료가 가입자격이 없는 저들에게 쓰일 수 없다니 이거 확정되면 생각보다 불만과 문제가 많을 것이다”, “동성애로 인한 에이즈 환자가 어마무시하게 나오는데 이를 인정해주면 무한대로 늘어날 것이다” 등의 의견이 주를 이뤘습니다. 

 


이미지 설명
 

 

두 번째로, ‘동성부부에게 건강보험 피부양자 자격을 허용하지 않는 것이 차별의 한 형태라고 생각하나요?’라 묻자 참여자의 92.42%(488명)은 ‘그렇지 않다’고 이야기했습니다. ‘그렇다’고 응답한 참여자는 7.39%(39명), ‘잘 모르겠다’는 참여자는 2명(0.38%)입니다.

 



 

 

마지막으로 ‘우리 사회에서 동성혼을 법적으로 인정해야 한다고 생각하나요?’란 질문에는 참여자의 93.33%(490명)이 성적 문란과 가족제도의 파괴가 심화될 것이란 이유로 ‘인정하면 안 된다’고 전했습니다.

 

개인의 다양성과 자유, 결정권을 존중하고 차별을 막기 위해 동성혼을 법적으로 인정해줘야 한다는 참여자는 6.48%(34명)에 그쳤으며, ‘잘 모르겠다’는 1명(0.19%)으로 나타났습니다.

 

참여자 대부분은 우리나라에선 동성부부를 법적으로 인정해줄 수 없다는 데 의견을 모았습니다. 부부는 동성의 결합으로 이루어지는 게 아닌, 이성의 결합으로 이루어진다는 주장이 대다수였는데요.

 

참여자 C는 “우리나라에선 남자와 여자가 결혼한 부부가 정상이다. 선진국이 한다고 동성결혼, 부부를 인정하고 받아들이라고 주장하는 것에 대해 반대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참여자 D 역시 동성부부의 건보 피부양자 자격 인정에 대해 “절대 반대한다”며, “동성부부를 인정하는 것은 나라를 망치는 지름길”이라고 이야기했습니다.

 

이외에도 “동성부부라는 것은 기본사회질서를 파괴하는 것이다. 절대 인정해서는 안 된다”, “동성부부가 상식적이지 않다는 건 모든 사람들이 알지 않나”, “사실혼이고 자시고 동성끼리의 법적 지휘권을 인정하는 일은 후손을 위해서라도 절대 있어서는 안될 일이다” 등의 의견을 쉽게 찾아볼 수 있었습니다.

 

한 참여자는 동성부부의 건강보험 자격 인정에 대해 “인권은 당연히 보장되어야 한다. 그러나 보건적, 사회적, 윤리적 문제는 해결이 됩니까?”라며 의문을 던졌습니다.

 

그는 “서로 존중한다는 통념 아래 문제가 되고, 틀린 문제를 다르다는 관점의 해석은 위험하다”며, “선진국이 한다고 우리나라가 따라가는 것은 아니라고 본다. ‘너도 맞고 나도 맞아’라는, 이 시대에 기준이 없으니 흔들리는 정체성들이 행복할까? 절대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전했습니다. 

 

이처럼 폴앤톡 참여자 대다수는 동성부부에 대한 선진국의 해석을 우리나라가 따라가는 것은 위험하다고 판단했습니다. 다른 선진국처럼 동성부부를 인정해주다간 법이 망가지고, 세금이 낭비되며 나라가 흔들릴 것이라고 경계했는데요. 

 

투표결과에서 볼 수 있듯이 동성부부에 대한 사회적 인식은 그리 좋지 않습니다. 무엇보다도 동성부부에 대해 논의하기 전에, 우리나라의 현 상황을 되돌아볼 필요가 있을 것 같습니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의 합계출산율은 0.78명, 가임 여성 한 명이 낳는 아이가 한 명이 채 되지 않습니다. 저출산 고령화의 여파는 이미 국민연금, 무임승차 연령 등에 사회적 문제로 번져 있는 상황입니다.

 

이렇듯 사회적 문제가 산적한 가운데, 동성부부에 대한 쟁점을 이슈화시키는 것 보다는 이성부부, 한부모 가정, 사회적 취약계층 등이 겪고 있는 복지 사각지대는 없는지 살펴보는 것이 좀 더 현실적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또한, 많은 폴앤톡 참여자가 우려했듯이 동성부부의 사회적 지위가 공식적으로 인정받는다면 출산율은 물론, 또 다른 문제가 야기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러한 사실이 자명한 만큼, 국회를 포함한 정책입안자는 소수를 위한 법안 마련에 앞서 폭넓은 사회적 합의가 선행되야함을 명심해야 할 것입니다. 


※본 저작물은 한국기계연구원(2022)에서 배포한 ‘한국기계연구원 서체’(공공누리 제1유형)를 사용하였으며, www.kimm.re.kr/webfont에서 무료로 내려받을 수 있습니다. 
 
김영진 사진
김영진 기자  jean@wisdo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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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선택권을 줘야합니다 공산당도 아니고 일방적으로 밀어부치는 섣부른 정책 다시 검토해야합니다.

2

탈시설 지원법은 악법이며 폐기 되어야만 합니다. 부모회는 자립을 반대하는 것이 아니라 무조건적 탈시설 보다는 자립을 원하면 자립 지원을 해주고 시설을 원하면 입소 지원을 해달라는 것입니다.

3

탈시설은 자립의 유일한 길이 아닙니다. 중증장애인에게는 선택권과 안전한 돌봄이 먼저 보장돼야 합니다. 정부는 현실에 맞는 복지 다양성을 마련해야 합니다.

4

다양한 삶의 방식 앞에 놓이는 단일 선택은 폭력입니다. 각자의 삶에 맞는 환경을 선택할 수 있어야 합니다.

5

탈시설 지원법은 중증장애인들을 사지로 내모는 악법이다. 다양한 시설과 시설의 처우개선은 뒤로 한체 시설에 있는 장애인들은 생존권까지 무시한 폐쇄에만 목적을 둔 이권사업으로써 탈시설 지원법은 폐기 시켜야 합니다.

6

탈시설 정책을 시작한 복지 선진국에서의 주요 대상자는 정신장애인과 지체장애인이다. 거주시설은 중증장애인들이 부모사후 인권을 보장받으며 살아갈 제 2의집 장애인들의 마지막 보루다! 마땅리 존치되어야한다. 정부는 장애인들의 권리를 획일적인 자립정책으로 박탈하지말고 거주시설을 더더욱 늘리는 정책을 펼쳐라!

7

자기사업의 이권을 위해 중증발달장애인들을 시설밖으로 내보려는 서미화 의원에게 법을 만들라고 맡기는 이런 국회가 필요한지? 당장사퇴하라 외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