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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론으로 택배 배송한다... '드론실증도시' 15곳 선정

▷ 서울특별시, 인천광역시 등 지자체 15곳, '드론실증도시' 선정... 국비 지원 받아
▷ 제주도의 경우 가파도 130여 가구 대상 드론 배송 사업 계획

입력 : 2023.03.17 10:30
드론으로 택배 배송한다... '드론실증도시' 15곳 선정 (출처=클립아트코리아)
 

[위즈경제] 김영진 기자 = 하늘을 활공하는 드론이 집앞으로 물품을 가져다주는 시대, 정부가 드론 산업의 상용화를 위해 힘쓰고 있습니다.

 

이번에 국토교통부와 항공안전기술원은 2023년 드론실증도시 공모를 통해 15개 지자체를 선정하였다고 밝혔습니다. 서울특별시와 인천광역시, 울산광역시, 제주특별자치도, 경기 성남시 등이 그 대상인데요.

 

주목할 부분은, 정부가 드론실증도시 선정에 있어서 중요한 기준으로 드론배송 사업’, ‘50kg 이상 중()화물 운송등을 설정했다는 점입니다. 이를 사회적 요구가 큰 과제이자 조속한 사업화가 필요하다고 본 셈인데요.


그 결과, 올해 선정된 지자체의 실증모델에 다수의 드론배송 서비스가 포함되었습니다. 인천광역시 경우 고하중(100kg)의 대형드론 해상실증, 울산광역시는 드론을 통해 원전 방호장구(50kg) 배송을 실증하는 등 15개 지자체 대부분이 드론 배송 서비스를 계획하고 있습니다.

 

특히, 제주특별자치도의 경우 가파도에 있는 130여 가구를 대상으로 국내 최초 유상 드론배송을 본격적으로 시작합니다. 이를 위해 드론배송에 필요한 인프라인 이착륙장, 드론비행로 설정, 드론식별시스템 및 드론안전관리체계 구축 등을 우선적으로 추진합니다.

 

선정된 지자체는 사업 규모와 서비스 내용에 따라 14억 원 가량의 국비를 차등적으로 지원받는데요. 정부는 이 드론실증도시 사업에 투입하는 예산 규모를 점차 늘리고 있습니다. 2020년엔 지자체 4곳을 대상으로 40억 원을 지원하다가, 2021년엔 19곳에 105억 원, 2022년엔 9곳에 130억 원을 지원한 바 있습니다.

 

정부는 드론배송 모델을 단순히 실증하는 것이 아니라, 실제 국민들이 이용할 수 있는 유상 서비스로 전환되어야 한다며, 추후 지자체 및 택배/유통업계까지 참여하는 드론배송 협의체도 운영하겠다고 전했습니다.

 

김영국 국토교통부 항공정책관 曰 올해를 드론식별시스템과 드론비행로 등의 드론배송체계를 갖추고 본격적으로 상용화에 착수하는 K-드론배송의 원년으로 선포하고 안정성과 효율성을 높여 지속가능한 사업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

 

다만, 드론 유상배송 사업의 미래를 무조건 긍정적으로 바라보기엔 어려움이 있습니다. 지난 1, 아마존이 대규모 감원 정책에 드론 배송 부문을 포함시켰기 때문입니다. 아마존은 미국 캘리포니아와 텍사스에서 2022년 하반기부터 드론 배송 서비스를 시작했는데, 수익이 그렇게 좋지 않았습니다. 흑자보단 적자를 보는 경우가 많았는데요.

 

그 결과, 아마존은 드론 배송 부문에서 근무하고 있던 인력 다수를 감축했습니다. 드론 시험 비행 부서의 인원 중 절반에 가까운 인원이 해고되었는데요.

 

이에 대해 항공기술연구원은 그동안 (아마존의) 드론 배송부문은 누적 적자 등 많은 어려움이 있었기에, 인력 감축은 어느 정도 예상되었던 부분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미국의 거대 유통사 아마존조차도 드론 배송 산업의 수익성을 두고 고전했기에, 우리나라에선 이를 해결할 뚜렷한 방안이 함께 마련되어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한편, 정부가 이렇게 드론산업 육성에 힘쓰는 데에는 드론산업을 미래 성장산업으로서 중요하게 여기고 있기 때문입니다. 지난 2017, 정부는 4차 산업혁명에 대응하여 드론을 혁신성장 선도사업으로 선정했습니다.

 

현재 전세계에서 10위권에 자리한 우리나라 드론 산업을 글로벌 7대 강국으로 도약시키겠다며 2025년까지 상용화 성공모델을 20개 발굴하고 국내시장 규모를 1조 원으로 확대시키는 걸 목표로 하고 있는데요.

 

아울러, 최근 국가안보의 중요성이 올라감에 따라 국방전략기술로서의 드론 기술력 확보에도 힘을 쓰고 있습니다. 드론은 지난 202112월 인공지능, 첨단바이오, 반도체/디스플레이, 이차전지 등과 함께 10개 필수전략기술로 지정되어 정부의 집중적인 지원을 받고 있습니다.

 

 
김영진 사진
김영진 기자  jean@wisdo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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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도 비장애인도 인간의 존엄성에 기반한 자립은 당연한 것이기에 어떤 거주 시설에 있던 자립지원은 필수적이다. 시설안에서도 시설밖에서도 자립지원은 필수적인 것이므로 장애인거주시설에 충분한 인력지원을 해주고 시설환경도 개선하여 선진화 시켜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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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익이라는 맹점에 가려져 위, 날조 및 사기, 선동이라는 범죄가 숨겨저서는 안되며, 이를 눈감아 주는 판관의 사심은 그들이 지켜야 하는 사회 정의를 무너뜨릴 뿐임을 알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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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권침해가 일어나길 감시하며 걸리면 바로 아웃 시켜버리리라~ 작정한 것 아닌가 합니다.그냥 탈시설에만 꽂혀있는겁니다.무슨 문제가 있는지... 어떻게하면 모두에게 형평성 있는 법을 펼칠지... 진정으로 고민해주길 바랍니다. 거주시설을 없애려고만 하지말고 거주시설에 인력 지원도 더 해주고 재가 장애인이나 자립주거에만 편중된 지원을 하지말고 공평하게지원해 주시면서 좀 관심을 가져주셔야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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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너무 안타깝습니다. 중증장애인의 생활을 알면 전장연이 이렇게 무조건적이고 강압적인 탈시설을 주 장할수없는데 같은 장애인인데 본인들의 이권을 위해 중증장애인들을 사지로 내몰면서 자유를 주장한다는 게 화가 납니다. 중증장애인에게 자유는 날개 다친 새 를 낭떠러지로 밀어버리는것과 다름없습니다. 시설에 도움받아야하는 중증장애인은 시설에서 생활하고 도 움받고 자립하고싶은 경증장애인은 자립하면 되는문 제인데 무조건 모아님도를 주장하니 중증장애인 부모 님들이 어버이날에 이렇게 나선거 아니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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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 당사자와 보호자의 다양한 목소리가 정책에 반영되는 것은 매우 중요합니다. 부모회의 주장은 거주시설 이용 장애인의 권리와 삶의 질을 지키기 위한 진정성 있는 외침입니다. 지역사회 자립 지원과 더불어 거주시설의 선진화와 인권 보호도 함께 균형 있게 추진해서 모두가 존중받는 복지정책을 만들어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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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자립법안은 자립을 돕는 법안이라 하지만 탈시설이 목적입니다. 자립하고자 하는 장애인 반대 하지 않습니다 시설 또한 중증장애인들에겐 꼭 필요한 곳이기에 생활환경개선과 인력지원 통해 시설의 선진화을 만들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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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거주시설은 부모가 사후에 홀로 남겨질 아이가 걱정이 되어 선택을 하는 곳입니다.시설이 감옥이라면 그 어느부모가 시설에 입소를 시키겠습까..전장연은 당사자가 아니며 장애인을 대표하는 단체도 아닙니다.당사자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시고 한쪽으로 기우는 정책 보다는 균형있는 정책으로 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