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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계부채 1800조...신용위험 ↑

▷ 심각한 가계부채, 올해 3분기는 어떨까
▷ 기업 대출은 빠르게 UP, 가계 부채는 증가 속도 둔화
▷ 기업과 가계 모두 신용위험 '심각'
▷ 국내 은행, 기업대출은 '엄격', 가계대출은 '완화'

입력 : 2022.07.12 15:00 수정 : 2022.09.02 15:29
 

 

#가계부채, 우리나라 1년 예산의 3

 

우리나라의 가계부채가 심각하다는 사실은 몇 년 전부터 거론되어 왔습니다.

 

 

(출처: 클립아트코리아)

 


부동산 가격이 폭등하면서 실수요자들은영혼을 끌어모아집을 샀고,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들은 대출의 도움을 받을 수밖에 없었습니다.

 

더군다나, 전 세계적인 인플레이션 현상으로 국내 경제가 어려워지면서 대출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났습니다.

 

우리나라의 2022 1분기 가계부채는 총 1,859.4조 원. 지난 분기보다 0.6조 원 정도 줄었지만, 우리나라 1년 예산의 세 배에 이를 정도로 여전히 큰 금액입니다.

 

# 기업 대출은 UP, 가계 대출은 둔화

 

올해 3분기의 대출 시장 역시 쉽지 않습니다.

한국은행은 2022 3분기 중, 기업의 대출수요는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측했습니다.

 

수출에서는 강세를 보이고 있지만,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 장기화되면서 에너지 공급라인이 출렁이는 등의 경제적 어려움이 있기 때문입니다.

 

더욱이, 회사들이 거액의 장기자금을 빠르게 조달하기 위해 발행하는 회사채 발행 시장이 흔들리고 있습니다.

 

2022 4월 이후 회사채 금리가 대기업 대출금리를 상회하고 있는데, 이럴 경우 회사채 발행보다는 대출을 받는 게 회사 입장에서 부담이 덜합니다. 금리가 낮으니까요.

 

반면, 일반 가구의 가계대출은 수요가 감소할 것이라고 한국은행은 내다보았습니다.

국내 기준금리가 연이어 오르면서 대출을 받는 사람이 이전보다 줄어들고 있기 때문입니다.

더군다나, 미국의 자이언트스텝(기준 금리 0.75% 인상)’ 이후, 한국은행의 빅스텝’ (기준 금리 0.5% 인상) 가능성이 대두하면서 대출을 받는 사람은 더욱 감소할 것으로 보입니다.

 

# 신용위험은 여전히 높아

 

문제는 기업이든 가계든 신용위험이 높다는 점입니다.

 

기업의 경우, 일부 취약업종 및 경제적 어려움으로 채무 상환능력이 떨어지는 자영업자들이 많습니다. 수출에 난항을 겪는 중소기업도 대출을 갚기가 쉽지 않죠.

 

가계의 경우, 대출을 받은 사람들의이자 부담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대출 잔액 기준, 은행 가계대출 금리는 지난해 말 3.01%였으나, 올해 5월말 3.42%까지 증가했습니다.

 

국내 기준 금리가 추가적으로 오르면, 이들의 부담은 더더욱 가중됩니다.

 

가장 시급한 건 가계부채입니다.

 

한국은행이 전망한 국내은행 차주별 신용위험지수에서 가장 높은건가계 39p%입니다. 그 다음이 중소기업(31p%), 대기업(11p%) 순입니다.

 

이를 종합해보면 총 38p%, 지난 분기 26p%에서 무려 12p나 증가했습니다.

 

참고로 지난해 4분기 국내은행 차주별 신용위험지수는 11p, 올해 1분기에는 12p였습니다.

 

# 기업 대출은 조이고, 가계 대출은 완화하고

 

한국은행은 조금 멀리봤습니다.

 

당장의 신용위험지수 전망이 아닌, 부채의 증가율을 보고 국내은행의 대출태도를 예측했습니다.

 

앞서 설명드렸듯, 대내외 경기 상황에 대한 불확실성이 증가하면서 기업의 대출은 늘 것으로 보입니다. 이에 따라, 국내은행의 기업에 대한 대출태도는 여신건전성 관리 등을 위해 강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기업 대출과 달리, 가계대출은 증가율이 둔화돠고 있습니다. 이러한 추세에 힘입어 가계애 대한 국내은행의 대출태도는 완화될 것으로 파악됩니다.

 

국내은행의 차주별 대출태도지수로 살펴보면,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지수가 -6p, 가계일반은 19p, 가계대출은 14p로 나타날 것이라는 게 한국은행의 전망입니다.

 

가계주택의 대출태도지수가 가계일반보다 낮은 이유는 ‘DSR 규제 확대때문입니다.

지난 7 1일부터 1억원 초과 대출시 DSR(주택담보대출을 받을 수 있는 기준 비율) 40%가 적용되면서, 주택담보대출을 받기가 어려워졌죠.

 


 

 
김영진 사진
김영진 기자  jean@wisdo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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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st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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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한 만큼 대가 주어야 합니다

2

많은걸 원하는게 아닙니다. 제발 현장 교사 의견을 들으세요.

3

아니죠. 교육의 질은 교사의 질을 넘을 수 없습니다. 단기간 속성으로 배워 가르치는 교육이 어디있습까? 학부모로서도 제대로 교육과정을 밟아 전문적으로 교육하는 교사에게 내 아이를 맡기고 싶습니다. 지금이 60년대도 아니고 교사 양성소가 웬말입니까. 학부모를 바보로 아는게 아닌이상 몇 없는 우리 아이들 질 높은 교육받게 해주십시오.

4

정부가 유치원-보육과정 통합의 질을 스스로 떨어뜨리려하네요. 지금도 현장에서 열심히 아이들 지도하시는 전문성 갖춘 어린이집 선생님들 많이 계시지만 아직까지 국민의 인식은 '보육교사나 해볼까?'라는 인식이 많습니다. 주변에서도 음대 나오신 분 보육교사 양성소에서 자격 취득하시고 어린이집 선생님 하고 계시기도 하고요. 그런데 유아특수교사를 또 이런식으로 양성과 훈련만으로 현장에 나오게 되면 누가 봐도 전문성이 떨어지고 유-보통합은 질이 떨어질 수밖에 없습니다. 현장 안에서도 교사간의 불편한 관계는 계속 될 수 밖에 없구요. 아이들 좋아하니 나도 보육교사 해볼까? 그리고 장애아동 지도해봤고 교육 좀 들었으니 유특교사네. 하면 학부모 앞에서 교사 스스로 전문가가 될 수없다고 봅니다. 학부모보다 경험 많은 교사일 뿐이겠죠. 학력을 떠나 전문성 갖춘 좋은 선생님들 많다는 것도 압니다. 하지만 이런 식의 통합은 반대합니다. '교육의 질은 교사의 질을 뛰어넘을 수 없다' 교사의 질의 가장 기본은 전문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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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습니다~ 사실 애초에 통합할 수 없는 문제입니다. 보육과 교육은 다르니까요. 유아특수교육교사가 하고 싶으면 유아특수교육과가 있는 대학교나 대학원에 진학하시면 되고, 유아특수보육교사가 되고 싶으면 보육교사 자격 취득 후 특수관련 연수 이수하시면 됩니다.

6

제대로된 준비 없이 무조건 통합을 서두르는 정부의 행태가 문제네요. 정말 통합이 필요하다면 현장의 목소리부터 충분히 청취해야 한다고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