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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출근길 일문일답 중지...코로나 때문?

▷ 尹, 출근길 일문일답 STOP
▷ "코로나19 재확산 추세, 감염 최소화할 것"
▷ 그런데, 尹 지지도는 37%... 크게 하라

입력 : 2022.07.11 14:00 수정 : 2022.09.02 15:28
 

 

#도어스테핑 당분간 STOP

 

 

(출처: 연합뉴스)

 


 

“대통령의 도어스테핑은 잠정 중단하기로 했다

 

7 11, 20대 대통령실은 윤 대통령의 출근길 도어스테핑을 잠정적으로 중단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도어스테핑이란 일종의약식회견을 뜻합니다.

 

공식적으로 자리를 잡고 하는 회견이 아니라, 몇 분이라는 짧은 시간 동안 간단하게 진행하는 문답이라고 할 수 있죠.

 

윤 대통령은 취임 이후 두 달 간 출근길 도어스테핑을 진행했습니다.

국민, 언론과 소통을 활발히 하겠다는 것이 윤 대통령의 공약이었기 때문입니다.

 

도어스테핑과 함께 대통령 공개 행사의풀 취재역시 제한됩니다.

‘풀 취재란 대통령 경호 및 동선에 차질이없게끔 언론사들이 미리 공동 취재단을 꾸리는 것을 말합니다.

 

취재한 내용은 공유되며, 선발된 기자가 참석하기 때문에 현장 혼잡도도 비교적 적습니다. 그런데 이풀 취재역시 가급적이면 규모를 최소화한다는 게 대통령실의 입장입니다.

 

“대변인의 브리핑도 가급적 서면브리핑 중심으로 진행하겠다


도어스테핑과 풀 취재를 중단하는 이유는코로나19’입니다.

 

지난 5월부터 안정세에 접어들던 코로나19 확산 추세는 7월부터 다시 활발해지기 시작했습니다.

 

7 9일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20,410명으로, 6월 초중순 보다 두 배 가량 많습니다. 문제는 대통령실 출입 기자들 사이에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만 8명이 나왔다는 점입니다

확진자와 직접적으로, 간접적으로 접촉한 사람들만 해도 20명이 넘습니다.

 

대통령실은 대응을 잘 못해서 확산이 된다면 그 책임이 더 무겁다고 이야기하며 도어스테핑의 잠정적 중단 이유를 설명했습니다.

 

20대 대통령실 曰 “용산 대통령실은 사무 공간이 매우 밀집해 있는 데다 대통령 집무실과 기자실이 분리돼 있지 않다. 감염병 확산에 취약한 점을 감안해 기자 여러분들의 양해를 당부드린다

 

#말 한 마디가 잡아먹은 지지율?

 

일각에서는 윤 대통령 출근길 발언이 지지율을 깎아먹고 있기 때문에 도어스테핑을 잠정적으로 중단한 것이라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지난 10, 송옥렬 공정거래위원장 후보자가 성희롱성 발언으로 사퇴했습니다.

이로써 윤 정부에서 낙마한 장관급 인사는 4, 출근길 도어스테핑에서 기자가 윤 정부의 인사 실패에 관해서 묻자, 대통령은 비교를 들어 반박했습니다.

 

“그럼 전 정권에 지명된 장관 중에 이렇게 훌륭한 사람 봤어요? 다른 질문?”

 

의도에 따라서는 전 정권을 비판한다고도 볼 수 있는 다소 강력한 발언입니다.

이 때문일까요. 윤 대통령의 여론 지지도는 크게 하락했습니다.

 

여론조사 기관 리얼미터에 따르면, '윤 대통령이 국정 수행을 잘하고 있다는 응답은 37%, ‘잘못하고 있다는 응답은 57%로 나타났습니다.

 

 

(출처: 리얼미터)

 


두 달이라는 짧은 기간 만에 윤 대통령에 대한 지지도가 15% 정도 떨어진 셈입니다.

 

문재인 대통령 때와 비교하면 낙폭이 상당합니다.

 

리얼미터에 따르면 문재인 전 대통령은 취임 당시 긍정 평가가 81.6%, 퇴임 직전 41.4%였습니다. 부동산 정책 실패, 대북 이슈 등 여러가지 부정 요소가 있었음에도 문 대통령은 지지도 40%선을 지켜냈습니다.

 

지지도 하락 때문에 도어스테핑을 중지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에 제 20대 대통령실은 즉각 고개를 저었습니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취재) 인원을 최소화하더라도 도어스테핑을 하겠다는 의지가 있었으나 상황이 여의치 않다, 여러가지 오해가 생길 가능성을 잘 알지만 그럼에도 (확산을 막기 위해) 어려운 결정을 급하게 내렸다고 밝혔습니다.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 역시 대통령께서 국민과 소통을 약속했고 (약속은) 지키시는 분이라며, 아마 말 그대로 코로나 때문에 임시로 중단하신 거 아닐까하며 정부를 변호했습니다.

 


 

 
김영진 사진
김영진 기자  jean@wisdo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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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st 댓글

1

일한 만큼 대가 주어야 합니다

2

많은걸 원하는게 아닙니다. 제발 현장 교사 의견을 들으세요.

3

아니죠. 교육의 질은 교사의 질을 넘을 수 없습니다. 단기간 속성으로 배워 가르치는 교육이 어디있습까? 학부모로서도 제대로 교육과정을 밟아 전문적으로 교육하는 교사에게 내 아이를 맡기고 싶습니다. 지금이 60년대도 아니고 교사 양성소가 웬말입니까. 학부모를 바보로 아는게 아닌이상 몇 없는 우리 아이들 질 높은 교육받게 해주십시오.

4

정부가 유치원-보육과정 통합의 질을 스스로 떨어뜨리려하네요. 지금도 현장에서 열심히 아이들 지도하시는 전문성 갖춘 어린이집 선생님들 많이 계시지만 아직까지 국민의 인식은 '보육교사나 해볼까?'라는 인식이 많습니다. 주변에서도 음대 나오신 분 보육교사 양성소에서 자격 취득하시고 어린이집 선생님 하고 계시기도 하고요. 그런데 유아특수교사를 또 이런식으로 양성과 훈련만으로 현장에 나오게 되면 누가 봐도 전문성이 떨어지고 유-보통합은 질이 떨어질 수밖에 없습니다. 현장 안에서도 교사간의 불편한 관계는 계속 될 수 밖에 없구요. 아이들 좋아하니 나도 보육교사 해볼까? 그리고 장애아동 지도해봤고 교육 좀 들었으니 유특교사네. 하면 학부모 앞에서 교사 스스로 전문가가 될 수없다고 봅니다. 학부모보다 경험 많은 교사일 뿐이겠죠. 학력을 떠나 전문성 갖춘 좋은 선생님들 많다는 것도 압니다. 하지만 이런 식의 통합은 반대합니다. '교육의 질은 교사의 질을 뛰어넘을 수 없다' 교사의 질의 가장 기본은 전문성입니다.

5

맞습니다~ 사실 애초에 통합할 수 없는 문제입니다. 보육과 교육은 다르니까요. 유아특수교육교사가 하고 싶으면 유아특수교육과가 있는 대학교나 대학원에 진학하시면 되고, 유아특수보육교사가 되고 싶으면 보육교사 자격 취득 후 특수관련 연수 이수하시면 됩니다.

6

제대로된 준비 없이 무조건 통합을 서두르는 정부의 행태가 문제네요. 정말 통합이 필요하다면 현장의 목소리부터 충분히 청취해야 한다고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