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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소매판매 늘었지만…소비 회복 낙관하기 어려운 까닭은?

▷7·8월 연속 감소 뒤 9월 증가 전환…3분기 전체로는 감소
▷승용차·음식료품 등 판매 증가…품목별 특수요인도 살펴야
▷전문가 "한 달 반등만으로 회복 판단 일러…지속 여부 봐야"

입력 : 2026-11-03 17:01
9월 소매판매 늘었지만…소비 회복 낙관하기 어려운 까닭은? 생성형 AI(챗GPT)의 도움을 받아 시각화하고 기자가 최종 검토 및 확인해 제작한 그래픽입니다. 그래픽에 포함된 데이터와 내용은 기자가 직접 취재한 결과물입니다.
 

[위즈경제] 장석찬 기자 =두 달 연속 감소했던 소매판매가 9월 증가로 돌아섰다. 자동차 생산 차질이 해소되면서 승용차 판매가 늘고, 음식료품과 화장품 판매도 증가한 영향이다. 다만 3분기 전체로는 감소세를 보여 한 달의 반등만으로 소비 회복을 판단하기에는 이르다는 분석이 나온다.

 

재정경제부가 지난달 30일 발표한 '9월 및 3분기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9월 소매판매는 전월보다 3.6% 증가했다. 7월과 8월 각각 2.5%, 1.8% 감소한 뒤 석 달 만에 증가로 전환한 것이다.

 

재별로는 승용차 등 내구재가 전월보다 4.4% 증가했고 의복 등 준내구재는 0.6%, 음식료품 등 비내구재는 4.2% 늘었다. 내구재·준내구재·비내구재 판매가 모두 전월보다 증가했다.

 

다만 기간을 3분기 전체로 넓혀보면 소매판매는 전분기보다 1.0% 감소했다. 전년 동기와 비교해서도 0.5% 감소했으며, 9월만 놓고 봐도 전년 동월 대비 0.4% 줄었다.

 

세부 상품군별로는 9월 판매 흐름에 차이가 나타났다. 국가통계포털(KOSIS)의 '재별 및 상품군별 소매판매액지수'를 토대로 계절조정지수의 전월 대비 변화를 살펴보면 승용차 판매는 7월 11.1%, 8월 13.3% 각각 감소한 뒤 9월에는 18.3% 증가했다.

 

반면 같은 내구재에 속하는 가전제품과 가구는 9월 각각 2.8% 감소했고 통신기기·컴퓨터도 9.3% 줄었다. 내구재 전체 판매는 증가했지만 하위 상품군별로는 서로 다른 흐름을 보였다.

 

비내구재에서는 음식료품 판매가 전월보다 6.6% 증가했고 화장품도 4.8% 늘었다. 승용차를 제외한 소매판매 역시 7월 1.3%, 8월 0.6% 각각 감소한 뒤 9월에는 2.1% 증가했다.

 

김지연 한국개발연구원(KDI) 연구위원은 "9월의 반등에도 불구하고 7~8월의 부진을 모두 만회하지는 못했으며 3분기 전체로는 전분기 대비 감소한 상황"이라며 "9월 한 달의 반등만으로 소비 흐름이 회복세로 전환됐다고 판단하기는 이르다"고 말했다.

 

향후 소비 회복 여부를 가를 요인으로는 반도체 호황의 효과가 가계 전반으로 확산되는지가 꼽힌다.

 

김 연구위원은 "9월 소매판매 반등 자체에 큰 의미를 부여하고 있지는 않는다"며 "향후 소비 회복세를 판단하는 데에는 반도체 호황에 따른 소득 증가가 가계 전반으로 얼마나 파급되고 실제 소비 확대로 이어지는지가 가장 중요한 요인"이라고 말했다.

 
장석찬 사진
장석찬 기자  seokchanj26@wisdo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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