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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UST 2026 릴레이 인터뷰③] 몸캠피싱 '개인 부주의' 탓 아냐…박민재 아크링크 대표 "피싱 유형 관계없는 피해 구제·민관 공조 필요"

▷ 공식 앱마켓 위장에 AI 유인까지…"개인 부주의만으로 피하기 어려워"
▷ 같은 계좌 송금 피해에도 구제는 달라…"피싱 유형 관계없이 지급정지 적용돼야"
▷ 유포는 실시간, 수사는 절차 필요…"공공 공신력에 민간 기술 결합해야"

입력 : 2026-08-25 14:02
[TRUST 2026 릴레이 인터뷰③] 몸캠피싱 '개인 부주의' 탓 아냐…박민재 아크링크 대표 "피싱 유형 관계없는 피해 구제·민관 공조 필요" 아크링크 박민재 대표가 지난 11일 마포구에 위치한 위즈경제 본사에서 인터뷰를 진행했다. 사진=위즈경제
 

[위즈경제] 장석찬 기자 =조직형 사기 범죄는 생성형 AI와 글로벌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빠르게 고도화되고 있다. 피해 역시 보이스피싱과 몸캠피싱, 투자사기, 로맨스스캠 등 다양한 형태로 확산하면서 더 이상 개인의 부주의만으로 설명하기 어려운 사회 구조적 문제로 자리 잡았다.


이에 오는 10월 경찰청이 제80주년 경찰의 날을 맞아 개최하는 국제치안산업대전과 연계해 열리는 위즈경제 주최 'TRUST Forum 2026' 포럼에 앞서 조직형 사기 범죄가 반복되는 구조적 원인과 기존 대응 체계가 범죄의 진화를 따라가지 못하는 이유를 짚고, 기술·제도·사회적 측면에서 필요한 변화를 모색하는 전문가 인터뷰 시리즈를 연재한다. [편집자주]

 

"사회적 낙인이 두려운 피해자의 인권을 보호하고 일상 복귀를 돕는 안전망을 갖춰야 합니다."

 

박민재 아크링크 대표는 지난 11일 조직형 사이버 범죄 대응의 최우선 가치로 '피해자의 온전한 일상 복귀'를 꼽았다. 단순한 가해자 검거나 사후 삭제에만 머무르는 기존 대응 방식으로는 사회적 낙인으로부터 피해자를 실질적으로 구제할 수 없다는 지적이다.

 

범죄 수법이 일반인이 직관적으로 알아채기 힘들 만큼 교묘하게 진화했음에도, 피해를 여전히 '개인의 부주의나 잘못 탓'으로 여기는 인식이 남아 있어 피해자들이 사회적 편견과 고립으로 내몰리고 있다는 게 그의 분석이다.

 

◇ 공식 앱마켓까지 파고든 악성 앱… "개인 부주의만으로 피하기 어려워"

박 대표는 최근 몸캠피싱을 비롯한 피싱 범죄에서 피해자를 유인하고 정보를 빼내는 수법이 달라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먼저 악성 앱의 유통 방식이 달라졌다.

 

최근에는 악성 기능을 숨긴 앱을 AI 얼굴 합성 앱 등으로 위장해 공식 앱마켓의 심사를 우회한 뒤 정상 앱처럼 등록하는 수법이 나타나고 있다는 게 박 대표의 설명이다. 이후 피해자에게 "공식 앱마켓에 등록된 정식 앱이니 안심해도 된다"며 설치를 유도한다.

 

과거에는 범죄자가 출처가 불분명한 설치파일을 피해자에게 직접 보내 대화나 영상통화에 필요하다며 설치를 유도하는 방식이 주로 사용됐다. 이에 보안당국과 업계는 출처가 불분명한 파일이나 링크를 열지 말고 공식 앱마켓에서만 앱을 내려받으라고 안내해왔다. 최근 범죄자들은 이 같은 예방수칙에 대한 이용자의 신뢰까지 범행에 이용하고 있다는 것이다.

 

앱 설치 이후에는 과도한 접근 권한을 이용해 정보를 빼내기도 한다. 박 대표는 "앱이 제공하는 기능에 비해 과도한 접근 권한을 요구하는 경우가 늘고 있다"며 "이용자가 이를 허용하면 공동인증서가 탈취되거나 기기 접근 권한이 악용돼 금융 자산 피해로 이어지는 사례도 있다"고 말했다.

 

피해자에게 접근하는 시나리오 역시 치밀해졌다. SNS 팔로워 목록 등을 미리 확보한 뒤 AI로 생성한 외모나 목소리를 이용해 피해자의 이상형에 가까운 인물로 접근하는 방식이다. 이후 연인처럼 친밀감을 형성하며 영상 촬영이나 특정 앱 설치를 유도하는 등 피해자의 경계심을 낮추는 방식으로 범행이 이뤄진다는 설명이다.

 

박 대표는 "과거에는 피싱 피해를 개인의 부주의나 잘못으로 치부하는 인식이 강했지만, 지금처럼 피해자를 유인하는 단계부터 악성 앱의 유통과 금융정보 탈취에 이르기까지 범행 전 과정이 정교화된 상황에서는 개인이 이를 사전에 알아차리고 피하기 어렵다"며 "피싱 범죄를 더 이상 개인의 부주의 탓으로 돌려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 같은 계좌 송금 피해인데…몸캠피싱은 '지급정지' 문턱

 


생성형 AI(쳇GPT)의 도움을 받아 시각화하고 기자가 최종 검토 및 확인해 제작한 그래픽입니다. 그래픽에 포함된 데이터와 내용은 기자가 직접 취재한 결과물입니다

 

범죄 수법은 빠르게 진화하고 있지만, 피해가 발생한 이후의 구제 제도는 범죄 유형에 따라 적용 여부가 갈리는 실정이다. 특히 몸캠피싱은 보이스피싱과 마찬가지로 피해자의 계좌에서 범죄자에게 돈이 넘어가는 경우가 있지만, 금융 피해 구제에서는 차이가 발생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현행 '통신사기피해환급법'은 사기에 이용된 계좌에 대해 신속한 '지급정지' 조치를 취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다. 피싱범죄 등으로 돈을 송금한 피해자가 피해 사실을 신고하면 해당 계좌의 거래를 중단해 범죄자가 피해금을 인출하거나 다른 계좌로 옮기는 것을 막는 방식이다.

 

몸캠피싱은 피해자의 성적인 영상이나 개인정보를 확보한 뒤 이를 유포하겠다고 협박해 금전을 요구하는 범죄로, 보이스피싱과는 범행 방식에 차이가 있다. 이 때문에 피해자가 금전을 송금했더라도 보이스피싱 피해자와 동일한 방식으로 계좌 지급정지 등 금융 피해 구제 절차를 이용하기 어려운 경우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로 인해 피해 구제 현장에서는 혼선이 생기기도 한다. 박 대표는 "동일하게 사기를 당해 내 계좌에서 범죄자 계좌로 돈을 보냈음에도 몸캠피싱으로 신고하면, 계좌 동결 조치가 이뤄지지 않는다"며 "피해자가 계좌를 묶기 위해 수사기관이나 금융기관에 '보이스피싱 피해를 입었다'고 말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박 대표는 "공공기관의 대응이 사후 상담이나 단순 삭제 조치, 범인 검거에 머물러 있어 당장 발생하는 금전 피해나 유포 상황을 막는 데 한계가 있다"며 "피싱 유형에 관계없이 계좌 지급정지 조치가 적용되도록 제도가 보완되어야 한다"고 밝혔다.

 

◇ 영상은 실시간 유포, 수사는 절차 필요… "공공 공신력에 민간 기술 결합해야"

금융 피해 구제뿐 아니라 영상 유포 속도와 수사기관의 대응에 필요한 시간 사이의 격차도 문제로 지적됐다.

 

현재 수사기관은 범행 확인과 증거 확보, 범인 추적·검거 등의 절차를 거쳐야 하기 때문에 실시간으로 유포되는 피해를 즉각 차단하는 데는 현실적인 한계가 있다. 피해자에게는 영상이 유포되기 전 신속한 대응이 중요한 만큼, 그는 이러한 대응 공백을 민간 기술과의 협력으로 보완할 필요가 있다고 봤다.

 

박 대표는 공공기관의 접수·수사 기능은 유지하되 실시간 대응이 필요한 영역에는 민간 보안 기술을 연계하는 방식을 대안으로 제시했다. 공공기관이 피해 신고 접수와 수사를 맡고, 민간 보안기업은 악성 앱 분석이나 유포 위험 탐지 등 신속한 기술적 대응이 필요한 영역을 담당하는 방식이다.

 

피해자의 비용 부담을 줄이기 위한 지원책으로는 정부 바우처 사업과의 연계를 제안했다. 박 대표는 "피해자들이 공공기관의 공신력을 신뢰해 먼저 경찰을 찾는 만큼, 공공기관이 피해 접수 후 민간 보안 기업으로 연계하고 바우처를 통해 피해 대응 비용을 지원·분담하는 구조가 마련된다면 피해자의 부담을 덜고 대응 속도를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사후 삭제 넘어 일상 복귀까지… 아크링크의 대응 기술]

 


아크링크의 몸캠피싱.com C2 섭 실시간 상태 모니터링 사진=아크링크
 

아크링크는 몸캠피싱 피해 발생 이후 영상물을 삭제하는 데 그치지 않고, 피해 초기의 유포 차단부터 주변 지인에 대한 2차 피해 방지, 장기적인 재유포 추적까지 연결하는 대응 체계를 운영하고 있다. 최종 목표는 단순히 피해 영상의 확산을 막는 것을 넘어 피해자가 사회적 낙인과 유포에 대한 불안에서 벗어나 일상으로 복귀하도록 돕는 것이다.

 

대응은 피해자의 정보가 범죄에 활용되는 것을 막는 단계에서 시작한다. 먼저 '딥코딩(Deep-Coding)'을 통해 악성 앱의 내부 구조와 방어 기제, 데이터 전송 경로 등을 분석한다. 어떤 정보가 어떤 형태로 가해자 서버에 전달되는지 파악한 뒤에는 '데이터 스왑잭(Data-Swapjack)'을 활용해 실제 피해 정보 대신 가상의 데이터가 전송되도록 함으로써 유포에 활용되는 정보를 무력화한다.

 

이미 가해자가 확보한 정보를 지인들에게 유포하는 상황에 대비한 기술도 활용한다. '디터OS(DeterOS)'는 피해자의 SNS 팔로워 등 유포 대상이 될 가능성이 있는 지인에게 사전에 메시지를 보내 스팸에 대한 경계심을 형성하도록 하는 방식이다. 

 

안면 인식 기술을 활용한 '리덴티파이(Ridentify)'는 2차 피해를 줄이는 데 초점을 맞춘다. 피해자의 정면과 좌우·상하 등 여러 각도에서 촬영한 얼굴 사진과 짧은 영상을 안면 인식 기술로 분석한 뒤, 피해자가 주변에 자신의 피해 상황을 소명하는 데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방식이다. 이를 통해 몸캠피싱 피해자에게 쏠릴 수 있는 부정적인 시선과 사회적 낙인을 줄이고 일상 복귀를 돕는다는 취지다.

 

시간이 지난 뒤 다시 유포되는 상황에 대비한 추적 체계도 마련하고 있다. 아크링크가 개발 중인 '딥스캔(DeepScan)'은 등록된 이미지나 영상을 기준으로 온라인상에 유포된 불법 영상물을 탐색·식별하는 기술이다. 원본뿐 아니라 모자이크 등 변조가 이뤄진 영상물까지 추적해 가해자가 피해 자료를 별도로 보관했다가 수개월 또는 수년 뒤 다시 유포하는 장기 피해에 대응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장석찬 사진
장석찬 기자  seokchanj26@wisdo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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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st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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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의 특성과 정도에 따른 세심한 복지정책을~~~ 스스로 의사표현도 못하는 중증발달장애인에게는 돌봄이 가능한 좋은 시설이 생명입니다 무조건적인 탈시설은 죽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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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법시위를벌이고. 시민들의통행을방해하고 국가발전을 가로막는. 기생충같은놈들이군 이동권을보장해줬으니 지하철까지와놓고 이동권 보장하라고? 그기다 지네들과무관한 장애인복지시설을 없애라고 외치는 정신나간놈들 도대체. 정부는 이런불법시위단체들을 언제까지 두고볼것인가 참으로 어이없고 한심한노릇이. 아닐수없다 (전장연을해체하고탈시설법폐기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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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 의 장애 정도를 불문하고 무조건적으로 탈시설 을 말하는건 장애인 에 대한 국가의 보호의무를 져버리는 것이다. 탈시설 로 직접적인 영향을 받는 당사자는 "전장연 (신체 장애인) " 이 아니라 시설에 거주하는 발달장애인 과 그 부모(보호자) 이다. 우리에게 거주시설은 반드시 지켜내야하는곳 이다. 전장연 은 시설의 도움없이 살아가기 힘든 중증발달장애인 에게 폭력이며 인권침해인 탈시설운동을 걷어 치워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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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의 특성과 정도에 따른 세심한 복지정책을~~~ 스스로 의사표현도 못하는 중증발달장애인에게는 돌봄이 가능한 좋은 시설이 생명입니다 무조건적인 탈시설은 죽음입니다 전장연은 남의일에. 간섭말고 물러나고. 정부는. 탈시설을 즉시 중단하고. 시설을. 확충하고 입소중단을. 철회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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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일에는 적정선이 있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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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장연,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가 장애인 탈시설법을 끈질기게 주장하고 있다. 신체 장애만 빼면 말도 하고 심지어 욕설에 남들 협박도 얼마든지 가능한 내 아들놈 장애에 비하자면 올림픽 선수 수준들인데 이분들의 주요 관심사, 정확히 말하자면 마대한 이권 관심사가 탈시설이다. 한마디로 전문 사회복지사들과 간호인력등이 항시 상주하는 장애인 시설을 없애고 모든 장애인들을 자립지원주택으로 나가 살게 하라는 요구다. 그게 장애인 인권을 주체적으로 지키는 길이라고 주장한다. 그런데 어떡하나 말못하는 중증 발달장애인들도 많은데 그들에게 탈시설은 나가 죽으라는 말이나 다름없다. 왜 장애인을 잘 이해할것만 같은 장애인단체가 자신들과 장애유형이 다른 장애인들의 어려움 조차 공감하지 못하면서 사회를 향해서는 왜 자신들의 이동권을 보장해주지않냐며 그토록 극렬하게 시위하는가? 사실 나는 알고있다. 탈시설이 그들에게 엄청난 사업을 가능케 한다는 사실을. 그 것이 그토록 끈질기게 시위하는 원동력이라는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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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장연의 무조건적인 탈시설 주장은 잘못된 것입니다. 중중장애인에게는 좋은 시설은 따뜻한 집이고 오랫동안 함께한 거주인은 형제 자매입니다. 정부는 수많은 중증 장애인들이 시설을 입소 대기하고 있는 현실을 직시하고 시설을 좀더 현대화하고 직원 복지에 신경써야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