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살률 감소 위한 정신건강 전문인력 역할·확충 방안...국회서 논의
▷30일 국회 의원회관서 '전 국민 정신건강 증진과 자살률 감소를 위한 정신건강 전문인력 개선 방안' 토론회 개최
▷대한민국의 정신건강 위기의 심각성 인지하고 실질적 해법 모색

[위즈경제] 이정원 기자 =대한민국이 직면한 정신건강 위기의 심각성을 직시하고 실질적인 해법을 모색하기 위한 '전 국민 정신건강 증진과 자살률 감소를 위한 정신건강 전문인력 개선 방안' 토론회` 30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개최됐다.
이번 토론회는 백선희 조국혁신당 의원이 주최하고, 한국정신건강사회복지사협회, 한국정신건강사회복지학회, 한국정신건강사회복지 미래위원회, 대한간호협회 정신간호사회, 대한작업치료사협회 산하 정신건강작업치료사회 등이 주관했다.
아울러 행사에는 심우찬 한국정신건강사회복지학회 회장, 김용진 한국정신건강사회복지사협회 회장, 황태연 한국생명존중희망재단 이사장, 현진희 한국정신건강사회복지 미래위원회 위원장, 김희국 한국정신건강사회복지 재난심리지원단 단장, 백종우 대한신경정신의학회 신경정신의학 정책연구소장, 김숙자 대한간호협회 정신간호사회 회장, 민은정 한국임상심리학회 부회장, 김수경 정신건강작업치료사회 회장, 김일열 보건복지부 정신건강정책과 과장 등이 참석해 국내 정신건강 증진과 자살률 감소를 위한 정신건강 전문인력의 역할에 대해 심도 있는 논의를 나눴다.
백선희 조국혁신당 의원은 개회사를 통해 "우리가 저출생 사회에서 아이를 낳는 것 못지 않게 잘 기르는 것도 중요한데, 청소년 자살이 줄어들지 않고 여전히 사망에 이르고 사건들이 계속 발생하고 있다"라며 "이에 청소년을 중심으로 한 자살 문제에 대해 접근해 보기 위해 이번 토론회에 마련했다"고 밝혔다.
백 의원은 이어 "항상 정책이 마련되기 위해서는 법과 제도가 있어야 하고 전달체계가 갖춰져야 하며, 반드시 전문 인력이 필요하다"라면서 "하지만 정신 건강과 관련된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어나고 있는 상황에서 전문적인 서비스를 제공할 인력을 비롯해 재무, 제도적으로도 너무나 미비하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정신건강은 국민 삶의 존엄과 생명의 문제라는 것을 우리 모두가 알고 있다"라며 "그렇기 때문에 이제는 정신건강을 생명권이자 국가의 책무로 인식하고 실효성 있는 법적·제도적 전환을 시작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심우찬 한국정신건강 사회복지학회 회장은 "현장의 최전선을 지키는 정신건강전문요원들은 현실적으로 인력 부족과 법적·제도적 한계 등 구조적인 문제로 인해 그들의 전문성을 충분히 발휘하는 데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라며 "오늘의 정책토론회는 단순한 담론을 넘어 국민 정신건강 증진과 자살 예방을 위해 준비된 정신건강전문요원들이 역량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도록 하는 정책적·제도적 장치를 모색하는 매우 중요한 자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오늘 논의가 제도적 전환점이 되어 국민 누구나 전문적인 정신건강 서비스를 쉽게 이용하고 존엄한 삶을 지킬 수 있는 사회로 나아가는 데 든든한 디딤돌이 되기를 바란다"고 했다.
이어 환영사를 진행한 김용진 한국정신건강사회복지사협회 회장은 "전 국민의 정신건강 증진과 자살 감소를 위해서는 현장에 있는 정신건강요원이 굉장히 중요하다"라며 "정신건강전문요원이 역할과 직무를 잘 할 수 있도록 법과 제도에서 힘껏 뒷받침이 돼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한 "그러기 위해서는 정신건강 전달체계의 온전한 확대 등이 선행되야 하며, 이번 토론회에 실질적인 변화를 이끌어내기 위한 첫 단추가 되기 바란다"고 설명했다.
축사를 맡은 황태연 한국생명존중희망재단 이사장은 "WHO가 자살 예방을 이야기할 때 범정부적 또는 전 사회적인 접근이 필요하다고 하고 있으며, 이처럼 모든 자원을 총망라해서 대응해 나가야 한다"라며 "오늘 세미나를 통해 과연 우리가 전문인력들의 어떤 역할이나 앞으로의 수련 과정, 지역사회 활동에 대한 영역 등에 대해 어떻게 재규정하고 이후 전 국민을 위한 서비스를 비롯해 자살 예방 대책까지 우리가 함께 논의하는 뜻깊은 자리가 되기 바란다"고 밝혔다.
주제발표를 진행한 현진희 한국정신건강사회복지 미래위원회 위원장은 국내 자살자 현황 및 발생 원인를 짚어보고 정신건강 예방 및 증진을 위한 정신건강전문요원의 역할 수행 등에 대해 논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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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나가는 부산사람 잡고 물어보면 열이면 열 모두 해수부 이전 찬성할겁니다. 해수부 부산이전 가로막는 국짐당은 반드시 부산시민들의 심판을 받을겁니다.
2AI가 너무 빠르게 발전하네요. 나중에는 정말 구분하기 힘들듯 하네요.
3좋은 기사 감사합니다
4해수부가 부산으로가면 단순 해수부만 부산으로 가는게 아니라 해수부의 산하기관들 전부 부산으로 내려가게되서 다른 지역들 입장에서는 배아픈건데 이걸 못받아먹네.. 더군다나 해수부 부산 내려가면 전세계 탑 10에 드는 해양기업인 HMM이 부산으로 이전될 가능성이 높은 상황에서 이걸 반대하는 멍청이 집단이 있다
5좋은 기사 감사합니다
6저도 창원 출신인데 정말 공감되는 글이네요 ㅠㅠ 좋은 글 잘 읽고 갑니다.
7자립이 불가능한 장애인을 자립하라고 시설을 없애는것은 중증발달장애인에 대한 폭거입니다 사회적 약자에 대해 따뜻한 시선으로 기사써주시는 기자님께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