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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모든 산업군이 AI에 올인하는데 제조업은 시기상조?”…전문가가 밝힌 뜻밖의 이유

▷한상욱 한국산업지능화협회 과장 인터뷰

입력 : 2024.12.16 17:46 수정 : 2024.12.16 17:55
[인터뷰] “모든 산업군이 AI에 올인하는데 제조업은 시기상조?”…전문가가 밝힌 뜻밖의 이유 위즈경제와 인터뷰를 진행 중인 한상욱 한국산업지능화협회 과장(사진=위즈경제)
 

[위즈경제] 이정원 기자 =지금 한국 제조업에 AI를 도입하려는 것은 대장간에 AI를 넣으려는 것과 같다

 

GPT의 등장과 함께 시작된 생성형 AI 시대를 맞은 현재 한국 제조업 산업의 현주소에 대해 한상욱 한국산업지능화협회 과장은 지난 5일 위즈경제의 인터뷰에서 이 같은 분석했다.

 

한 과장은 한국은 전 세계적으로 IT 강국이라는 위상을 차지하고 있지만, 제조업의 경우, 생산부터 B2B 비즈니스 등 복잡한 요소들이 얽혀 있어 IT 기술이 쉽게 접목될 수 없는 상황이다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제조업은 분야마다 진행하는 공정, 생산 품목 등이 전부 다르고 생산, 업무 프로세스 또한 다양해 IT 기술을 균일하게 접목하기 어렵다라며 중소·중견 기업들의 디지털 전환(DX) 필요성에 대한 인식 역시 미흡한 상황이다고 밝혔다.

 

한 과장은 국내 제조 기업에 AI 도입에 대해서는 “AI 활용해 무언가를 하기 위해서는 데이터가 필요하지만, 대기업을 제외한 중소·중견 기업들에는 DX조차 이뤄지지 않아 가장 중요한 데이터 연계가 어려운 상황이다고 말했다.

 

한 과장은 이어 “AI는 데이터 품질에 따라 결과물이 달라지기 때문에 AI를 제대로 활용하기 위해서는 데이터 수집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라며 특히, 대기업과 협력사 간의 데이터 연계가 가능해지면 자연스럽게 새로운 가치창출 역시 가능할 것임에도 불구하고 데이터 수집이 어려운 실정이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국내 제조업의 디지털 전환과 AI 도입을 위한 방안으로는 기업들의 인식 전환을 꼽았다.

 

한 과장은 현재 많은 제조 기업들은 디지털 전환에 대한 이해도가 낮고 필요성에 대한 수요도 낮은 상황이다라며 디지털 전환 교육을 비롯한 업종별 성공사례를 통해 간편하고 빠르게 디지털 전환을 할 수 있는 가이드라인을 제시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속적으로 디지털 전환 성공 사례를 만들어가면서 이를 통해 쉽고’, ‘빠르고’, ‘싸게디지털 전환을 할 수 있는 방안을 기업에 제공한다면 디지털 전환에 대한 긍정적인 인식이 싹틀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아울러 국내 제조업의 성공적인 디지털 전환과 함께 글로벌 시장에서의 주도권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국내 제조 산업에 최적화된 표준 체계 구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 과장은 한국은 자동차나 조선업 등 세계 최고 수준의 제조 기술을 가지고 있지만, 선진국의 표준을 따라가기 바쁜 상황이다라며 이에 국내 기업들이 세계를 선도하기 위해서는 한국에 맞는 표준을 만들어야 하며, 이를 위해 국내 전문가들이 모여 국제표준화기구 등에 진출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한국형 표준화기구가 필요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한국산업지능화협회는 다양한 R&D과제를 수행하며, 국가와 기업의 표준화 인식이 부족하다는 것을 인식하고 있으며, 현장에 최적화된 표준을 개발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면서 기업 내 업무 프로세스 자동화, 기업 내 업무 시스템 통합, 기업 간 업무 데이터 교환, 제조 장비 상호운용 등 현장 수요가 많은 표준을 개발하는 한편, 향후 기업의 생산부터 물류까지 전체를 아우르는 표준을 개발해 중소기업이 쉽게 활용할 수 있도록 확산시키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정원 사진
이정원 기자  nukcha45@wisdo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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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장애인도 비장애인도 인간의 존엄성에 기반한 자립은 당연한 것이기에 어떤 거주 시설에 있던 자립지원은 필수적이다. 시설안에서도 시설밖에서도 자립지원은 필수적인 것이므로 장애인거주시설에 충분한 인력지원을 해주고 시설환경도 개선하여 선진화 시켜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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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익이라는 맹점에 가려져 위, 날조 및 사기, 선동이라는 범죄가 숨겨저서는 안되며, 이를 눈감아 주는 판관의 사심은 그들이 지켜야 하는 사회 정의를 무너뜨릴 뿐임을 알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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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권침해가 일어나길 감시하며 걸리면 바로 아웃 시켜버리리라~ 작정한 것 아닌가 합니다.그냥 탈시설에만 꽂혀있는겁니다.무슨 문제가 있는지... 어떻게하면 모두에게 형평성 있는 법을 펼칠지... 진정으로 고민해주길 바랍니다. 거주시설을 없애려고만 하지말고 거주시설에 인력 지원도 더 해주고 재가 장애인이나 자립주거에만 편중된 지원을 하지말고 공평하게지원해 주시면서 좀 관심을 가져주셔야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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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너무 안타깝습니다. 중증장애인의 생활을 알면 전장연이 이렇게 무조건적이고 강압적인 탈시설을 주 장할수없는데 같은 장애인인데 본인들의 이권을 위해 중증장애인들을 사지로 내몰면서 자유를 주장한다는 게 화가 납니다. 중증장애인에게 자유는 날개 다친 새 를 낭떠러지로 밀어버리는것과 다름없습니다. 시설에 도움받아야하는 중증장애인은 시설에서 생활하고 도 움받고 자립하고싶은 경증장애인은 자립하면 되는문 제인데 무조건 모아님도를 주장하니 중증장애인 부모 님들이 어버이날에 이렇게 나선거 아니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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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 당사자와 보호자의 다양한 목소리가 정책에 반영되는 것은 매우 중요합니다. 부모회의 주장은 거주시설 이용 장애인의 권리와 삶의 질을 지키기 위한 진정성 있는 외침입니다. 지역사회 자립 지원과 더불어 거주시설의 선진화와 인권 보호도 함께 균형 있게 추진해서 모두가 존중받는 복지정책을 만들어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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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자립법안은 자립을 돕는 법안이라 하지만 탈시설이 목적입니다. 자립하고자 하는 장애인 반대 하지 않습니다 시설 또한 중증장애인들에겐 꼭 필요한 곳이기에 생활환경개선과 인력지원 통해 시설의 선진화을 만들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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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거주시설은 부모가 사후에 홀로 남겨질 아이가 걱정이 되어 선택을 하는 곳입니다.시설이 감옥이라면 그 어느부모가 시설에 입소를 시키겠습까..전장연은 당사자가 아니며 장애인을 대표하는 단체도 아닙니다.당사자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시고 한쪽으로 기우는 정책 보다는 균형있는 정책으로 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