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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울감·스트레스·불면... 국민 10명 중 7명이 어려움 호소

▷ '심각한 스트레스', '수 일간 지속되는 우울감' 비중 높아
▷ 19세 이하 청소년은 전문가 도움 요청에 소극적

입력 : 2024.07.05 10:09
우울감·스트레스·불면... 국민 10명 중 7명이 어려움 호소 (사진 = 클립아트코리아)
 

[위즈경제] 김영진 기자 = 국립정신건강센터가 전국 15세 이상 69세 이하 국민 3,000명을 대상으로 ‘2024년 국민 정신건강 지식 및 태도 조사를 실시한 결과, 지난 1년간 우울감·스트레스·불면 등 15개 정신건강 문제를 경험한 응답자가 10명 중 7(73.6%)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는 지난 2022년 조사(63.8%) 때보다 증가한 규모로서, 특히 5개 이상 정신건강 문제를 경험한 응답자 비율이 33.5% 2022년 대비 10.3% 늘었습니다. 시간이 지날수록, 정신건강이 악화되어 어려움을 호소하는 국민이 많아지고 있다는 건데요

 

조사 결과, ‘심각한 스트레스’(46.3%)수 일간 지속되는 우울감’(40.2%)의 경험률이 비교적 컸으며, ‘원인을 알 수 없는 신체 불편감’(38.1%), ‘수 일간 지속되는 불안’(34.1%), ‘수 일간 지속되는 불면’(32.2%), ‘생활에 불편에 줄 정도의 감정 기복’(30.5%) 등이 그 뒤를 이었는데요. 아울러, 15개 정신건강 문제 중 약물중독 문제를 제외한 모든 항목의 경험률이 지난 2022년보다 증가했습니다기타 중독 문제의 증가율 12%, ‘심각한 스트레스’ 10.3%, ‘수 일간 지속되는 우울감’ 10.2% 등이 돋보입니다.

 

정신건강 문제를 겪은 사람들의 대부분은 일상생활 및 가정생활에서 큰 지장을 겪지 않았으나, ‘업무 및 학업에서는 상황이 좀 다릅니다. 정신건강 문제로 인해 업무 및 학업에 제약이 생겼냐는 질문에 55.6%가 그렇다는 뜻을 전했는데, 이 중 3.9%는 매우 큰 지장을 받았다고 응답했습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정신건강 문제로 병원을 찾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정신건강 문제 경험 시, 상담 또는 병원 방문을 한 응답자는 2024년 기준 27%, 지난 2019년부터 꾸준히 증가세에 있는데요.


정신건강 문제에 도움을 요청하는 대상으로선 가족 및 친지49.6%로 가장 많았습니다그 다음으로는 정신과 의사(또는 간호사)’ 44.2%, ‘친구 또는 이웃’ 41%, ‘심리 또는 상담전문가’ 34.3% , 주변 지인이나 전문가에 도움을 가장 많이 요청하는 것으로 나타났는데요. 정신건강 문제로 어려움을 겪는 19세 이하 청소년들은 정신과 의사(또는 간호사)’에게 도움을 요청하는 데에 소극적이었으며, 대부분 가족 및 친지에게 의존했습니다.


정신과 치료를 망설이는 요인은 주변인의 부정적 시선’(35.7%), ‘사회적 불이익’(30%), ‘심각하지 않아 그냥 두면 좋아질 것’(29.7%), ‘스스로 극복해야 한다는 인식’(29.7%)의 순이었습니다. 이에 대해 연구진은 향후 정신질환에 대한 사회적 인식 개선과 함께 개인의 정신건강 문제에 대한 경각심을 높이는 활동이 중요하는 점을 시사한다고 분석했습니다.


한편, 정부는 국민들의 정신건강 문제를 돌보겠다며 예방’, ‘치료’, ‘회복이라는 정책의 세 가지 방향성을 제시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6 26일에 열린 정신건강정책 혁신위원회에서 전 국민 마음투자 사업 권역정신응급의료센터 32개소까지 확대 정신장애인 특화 고용모델 개발 등의 방안을 이야기하며 임기 내 정신건강정책의 대전환을 이룰 수 있도록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전했습니다.

 
김영진 사진
김영진 기자  jean@wisdo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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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증발달장애인의 안전한 삶을 지켜주는 장애인시설은 반드시 필요합니다 아무런 판단도 하지못하는 중등발달장애인의 보금자리를 파괴하고 이권을 챙기려는 전장연의 실체를 알아야합니다 무조건적인 탈시설은 중증발달장애인에 대한 사회적 타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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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안 없는 시설 폐쇄가 아니라 선택 균형과 안전 전환이 우선이라는 현장의 목소리에 깊이 공감합니다. 중증장애인의 삶의 지속성, 가족의 선택권, 지역사회 수용 기반을 고려한 정책 설계가 그 출발점이어야 합니다. 오늘의 외침은 반대가 아닌, 존엄한 삶을 위한 대안의 요구입니다. 함께 지지합니다.

3

중증발달장애인의 주거선택권을 빼앗지 말아야 합니다. 의사표현도 안 되고 24시간 돌봄이 필요한 중증 발달 장애인을 시설을 폐쇄하고 밖으로 내몰겠다는 법은 누구를 위한 것인지요? 중증발달장애인의 보금자리를 강제로 빼앗아서는 안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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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거주시설은 중증발달장애인과 그 가족에게 버팀목이 되어주는 곳이며 삶을 지탱해 주는 곳이다. 인권이란 미명하여 장애인을 돈벌이 수단으로 삼으려는 악의 무리는 반드시 처단해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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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기

6

폐기하는게 맞는거 아닌가요? 그게 진짜 제주도를 살리는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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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동성애자들이 말합니다 동성애는 절대적으로 하면 안된다고요.왜냐하면 에이즈 뿐만 아니라 병명도 알수없는 많은 성병으로 고통당하고 그로인해 우울증으로 시달리고 급기야 극단적인 자살도 생각한다고요 제주평화인권헌장안은 절대적으로 폐기되어야 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