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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가격 무섭게 올랐다... "생산 늘려도 증가할 것"

▷ 한국해양수산개발원 관측 결과, 물김 위판가격 kg 당 2,362원... 도매가격도 상승세
▷ 5월 김밥용김 도매가격 10,100원 ~ 10,300원 전망

입력 : 2024.05.09 16:48
'김' 가격 무섭게 올랐다... "생산 늘려도 증가할 것" (출처 = 클립아트코리아)
 

[위즈경제] 김영진 기자 = '검은 반도체'라는 별명을 갖고 있을 정도로, 수출 효자 상품으로 등극한 '김'의 물가 상승세가 무섭습니다.

 

한국해양수산개발원 수산업관측센터의 '2024년 5월 양식관측 해조류' 보고서에 따르면, 4월 물김 산지 위판가격이 kg당 평균 2,362원으로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지난 3월에 비해선 가격이 7.7% 감소하긴 했습니다만, 지난해 및 평년보다 비싼 겁니다. 전국 평균으로 따지면 전년동월대비 141.1%의 가격 상승률입니다. 지역 별로 봐도, 충남지역의 물김 위판가격은 전년동월대비 무려 428.1%나 상승했습니다. 경기(277.1%), 고흥(249.2%), 해남(151.5%) 등 전국 대부분의 생산지에서 물김 위판가격은 급격하게 증가하고 있는 모양새인데요. 위판가격의 상승으로 인해 도매가격 역시 상승세입니다.

 

4월 김도매가격은 전월보다 소폭 상승한 속당 1만원 대를 기록했는데요. 이 중 김밥용 김의 경우 전국 평균 도매가격이 10,089원으로 전년동월대비 80.1% 늘어났습니다. 돌김이나 파래김, 재래김 역시 가격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습니다.

 

김의 가격이 계속해서 올라가는 이유는 높은 수요 때문입니다. 4월 김 생산량이 작년 대비 14.8% 증가했음에도 불구하고, 김의 재고량은 같은 기간 동안 오히려 줄어들었습니다. 4월 김 재고량은 지난해 및 평년 동월에 비해 각각 25%, 37.4% 적었으며, 한국해양수산개발원은 김의 5월 재고량은 10% 이상 줄어든 4,400만 속으로 예상했습니다. 늘어나는 생산량에 못지 않게, 수요가 튼튼하다는 겁니다. 수출도 마찬가지입니다. 4월 김 수출량은 전월에 비해 3.1% 증가한 1,007만 속을 기록했습니다. 수출단가는 지난해보다 47.4% 뛴 1억 117만 달러, 김은 태국과 일본, 미국, 러시아, 대만 등에서 활발하게 팔리고 있습니다.

 

한국해양수산개발원은 5월의 김 생산량은 늘어나고, 수출량은 줄어들 것이라 예측한 반면, 그 가격은 여전히 높을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5월 김밥용김의 도매가격에 대해 4월보다 소폭 증가해 속당 10,100원~10,300원 대로 예측했으며, 6월의 도매가격 또한 지난해 대비 높은 가격을 유지할 것으로 내다보았는데요. 

 

계속해서 치솟는 김의 물가를 안정시키기 위해, 해양수산부는 주요 마른김 가공업체 8개사와 전남도청, 충남도청 등 유관기관을 불러모아 간담회를 개최했습니다.

 

이 자리에서 정부는 가공업계에 김 시장 안정화를 위한 협조를 요청했습니다. 물김을 가공하여 상품화하는 과정에서, 물가가 높게 형성될 것을 우려한 건데요. 이와 함께, 정부는 마른김 업계가 겪고 있는 원초 가격 및 경영비 상승 문제 등을 완화히기 위해 김 양식면허지 확대, 마른김 가격할인, 수매자금 지원, 수입김 관세 인하 등의 정책을 추진하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정부는 김 가격 안정화를 위해, 물김 생산이 시작되기 전까지 면밀한 시장 모니터링을 이어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만약 일부 업체에서 유통시장을 교란하는 행위가 적발될 경우, 이를 신속하게 조사하여 불공정한 행위를 원천적으로 차단하겠다고 전했습니다.

 

강도형 해양수산부 장관 曰 “김 생산·가공·유통업계와의 적극적인 소통을 포함하여 민·관 협력을 토대로 김 가격을 안정적으로 관리하겠다. 김 산업은 소비자의 사랑으로 자란 효자산업인 만큼 생산자와 소비자가 상생하도록 정부도 적극 지원하겠다”

 
김영진 사진
김영진 기자  jean@wisdo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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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에 사느냐가 아니라 어떻게 사는냐가 토론의 장이되야한다는 말씀 공감하며 중증발달장애인의 또다른 자립주택의 허상을 깨닫고 안전한 거주시설에서 자립적인 생활을 추구하여 인간다운 존엄을 유지할수있도록 거주시설어 선진화에 힘을 쏟을때라 생각합니다 충분한 돌봄이 가능하도록 돌봄인력충원과 시설선진화에 국가에서는 충분한 제도적 뒷받침을 해야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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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설이 자립생활을 위한 기반이 되야합니다. 이를위해 전문인력이 배치되고, 장애인의 특성과 욕구를 반영한 프로그램이 운영되며, 지역사회와 연계된 지원체계가 마련되어야 합니다. 장애인이 보호받으면서 행복한 삶을 살아가는 공간으로 거주시설을 개선하고 지원 되이야 가족도 지역사회에서도 안심할 수 있게 정책개발 및 지원 해야 한다는 김미애의원의 말씀에 감동받고 꼭 그렇게 되길 간절히 바래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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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증발달장애인의 주거선택권을 보장하고 그들에게 필요한 지원을 바랍니다. 탈시설을 주장하시는 의원님들 시설이란 인권을 빼앗는 곳이라는 선입관과 잘못된 이해를 부추기지 마세요. 중중발달장애인을 위해 노화된 시설을 개선해 주세요. 또, 그들의 삶의 보금자리를 폐쇄한다는 등 위협을 하지 마시기를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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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증발달장애인의 안전한 삶을 지켜주는 장애인시설은 반드시 필요합니다 아무런 판단도 하지못하는 중등발달장애인의 보금자리를 파괴하고 이권을 챙기려는 전장연의 실체를 알아야합니다 무조건적인 탈시설은 중증발달장애인에 대한 사회적 타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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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안 없는 시설 폐쇄가 아니라 선택 균형과 안전 전환이 우선이라는 현장의 목소리에 깊이 공감합니다. 중증장애인의 삶의 지속성, 가족의 선택권, 지역사회 수용 기반을 고려한 정책 설계가 그 출발점이어야 합니다. 오늘의 외침은 반대가 아닌, 존엄한 삶을 위한 대안의 요구입니다. 함께 지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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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증발달장애인의 주거선택권을 빼앗지 말아야 합니다. 의사표현도 안 되고 24시간 돌봄이 필요한 중증 발달 장애인을 시설을 폐쇄하고 밖으로 내몰겠다는 법은 누구를 위한 것인지요? 중증발달장애인의 보금자리를 강제로 빼앗아서는 안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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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거주시설은 중증발달장애인과 그 가족에게 버팀목이 되어주는 곳이며 삶을 지탱해 주는 곳이다. 인권이란 미명하여 장애인을 돈벌이 수단으로 삼으려는 악의 무리는 반드시 처단해야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