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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기자회견서 다시 등장한 '부산엑스포'...개최 가능할까?

▷ 부산엑스포, 윤 대통령 취임 100일 기자회견 이후 다시 관심 늘어
▷ 경제효과만 61조...유치하면 세계 메가 3대 이벤트를 개최한 7번째 국가
▷ 사우디, 한 발자국 앞서...정부와 민간서 총력 다하면 역전 가능 있어

입력 : 2022.08.19 11:00 수정 : 2022.09.02 13:58
대통령 기자회견서 다시 등장한 '부산엑스포'...개최 가능할까? (출처=대통령실)
 

 

부산 엑스포에 대한 관심이 다시금 늘고 있습니다. 발단은 지난 17일 윤석열 대통령의 취임 100일을 맞은 첫 기자회견에서 시작됐습니다.

 

당시 윤대통령은 모두 발언 이후 취재진과 질의 응답을 가졌는데, 당시 박석호 부산일보 기자가 ‘2030 부산엑스포(Expo∙박람회)’ 유치를 위해 정부가 어떤 계획을 갖고 있는지를 묻는 질문에 윤 대통령은 최선을 다해 돕겠다고 말했습니다.

 

최근에는 박형준 부산시장이 엑스포 유치를 위해 홍보대사인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대체복부 적용을 대통령실에 건의하기도 했습니다.

 

#2010년 첫 유치 도전 실패...이후 유치작업에 다시 공들여

 

2030 부산엑스포는 등록엑스포로 과거 여수에서 했던 엑스포와는 달리 행사기간이 6개월로 더 길고 관람객도 평균적으로 더 많아 진정한 의미의 세계 박람회로 평가됩니다.

 

비록 월드컵이나 올림픽만큼 주목받지 못하지만, 등록엑스포는 인류가 당면한 문제에 대한 대안과 미래 비전을 제시한다는 점에서 경제문화 올림픽으로도 불립니다.

 

한국은 2010년 엑스포에 전남 여수를 개최지로 내세워 등록엑스포 유치에 첫 도전했지만 중국 상하이에 밀려 고배를 마셔야 했습니다. 대신 2년 뒤 인정엑스포로 축소 개최했습니다.

 

이후 문재인 정부 시절 부산엑스포 유치계획이 국가사업으로 확정된 이후 부산시를 포함해 주요 경재계 인사들이 유치작업에 공을 들이고 있습니다.

 

#61조원의 경제효과한국의 위상도 높아져



출처=부산시 홈페이지

 

정부와 부산시 그리고 국내 주요기업들까지 부산엑스포 유치에 나서는 이유는 그 경제적 가치가 엄청나기 때문입니다. 

 

엑스포는 올림픽, 월드컵과 함께 세계 3대 행사로 꼽히는데, 이를 전부 개최한 나라는 6개국에 불과합니다.

 

한국이 이번 부산엑스포 유치에 성공하면 세계 3대 메가 이벤트를 모두 치른 일곱 번째 국가가 됩니다. 이렇게 되면 세계 무대에서 한국의 위상은 높아질 수밖에 없습니다.

 

경제적 효과도 상당합니다. 산업연구원의 보고에 따르면 2030 부산엑스포를 개최했을 때 생산유발효과 41조원 등 총 61조원의 경제효과와 50만명의 고용창출이 가능하다는 전망입니다.

 

이는 올림픽과 월드컵의 2배가 넘는 수치입니다.

 

부가가치와 기업홍보효과도 클 것으로 예상됩니다. 행사 기간 동안 200개국에서 5000만명 이상이 부산을 다녀갈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참고로 2002년 월드컵 관람객은 300만명이었고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에는 138만명의 관람객이 다녀갔습니다.

 

그 외에도 대한민국 소프트 파워와 한류 확산에 긍정적 영향을 미치고, 부산을 거점으로 제2경제권 부흥을 통한 국가 균형발전을 꾀할 수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유치 가능성은?



출처=2030 부산엑스포 유치위원회
 

현재 2030년 엑스포 유치전은 부산과 리야드(사우디) 간 경쟁으로 압축되는 분위기입니다.

 

실제 사우디는 빈살만 왕세자가 세계박람회 유치에 명운을 걸고 오일머니를 바탕으로 국제박람회기구(BIE) 회원국을 대상으로 공격적인 유치 활동에 나서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 빈살만 왕세자는 지난달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을 만나 2030 엑스포 개최지로 수도 리야드를 지지해달라 요청했습니다. 부산 엑스포 관계자는사우디가 단순한 산유국에서 글로벌 강국으로 거듭나려는 만큼, 2030년 엑스포 개최에 모든 노력을 쏟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엑스포 유치에 사우디가 한발자국 앞서 있다는 평가가 있지만 한국도 충분히 역전 가능성은 있습니다. 부산의 강점이 리야드에 못지 않고 우리 정부의 외교 역량과 민간기업의 통상 역량 등을 총집결하면 전세 역전도 가능하다는 분석입니다.

 

특히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을 필두로 한 민간위원회는 엑스포 유치를 위해 총력전에 나서고 있습니다. 삼성전자는 7 1일부터 부산 전역 디지털프라자에서 부산엑스포 유치를 응원하는 광고를 선보이고 있습니다.

 

또한 지난달 7 ‘2022 한국-중남미 미래협력 포럼에 참여하기 위해 한국을 찾은 중남미 외교사절단과 만나 부산엑스포 유치 지지를 당부했습니다.

 

현대차그룹은 지난해 8월 국내 대기업 가운데 가장 먼저 그룹 차원의 2030 부산엑스포 유치 지원 TF를 구성했습니다. 지난 6월 파리에서 열린 2030 세계박람회 유치 후보국 2차 경쟁 설명회에 현대차 그룹 연구개발본부 소속 연구원이 대표 연사로 참여하기도 했습니다.

 

SK그룹은 지난 6 1일 조대식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이 수장을 맡고 부회장급 최고 경영진들이 전면에 포진한 ‘WE(월드 엑스포) 태스크포스(TF)를 발족했습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지난 6월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국제박람회기구(BIE) 총회에 참석해 각국 대사들과 만나 유치 외교전을 펼쳤습니다.

 

지난 8일 국무총리 직속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위원회가 공식 출범하면서 정부 차원의 유치교섭활동은 정부 유치위에서, 민간 차원의 유치지원 활동은 대한상의 중심의 민간위원회를 중심으로 진행되고 있습니다.

 

2030년 세계박람회 유치 국가는 내년 11월 프랑스 파리에서 국제박람회기구(BIE)회원국 170개국이 참가해 비밀투표로 최종 결정됩니다.


 

 
류으뜸 사진
류으뜸 기자  awesome@wisdo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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