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플러스] 개인투자자 설문서 98.83% “거래시간 연장 반대”…편의보다 피로·대응 부담
▷최대 우려 ‘시세 확인 피로·수면 부족’ 36.75%
▷"개인투자자가 체감할 편익과 부담 고려해야"
생성형 AI(챗GPT)의 도움을 받아 시각화하고 기자가 최종 검토 및 확인해 제작한 그래픽입니다. 그래픽에 포함된 데이터와 내용은 기자가 직접 취재한 결과물입니다.
[위즈경제] 장석찬 기자 =국내 주식시장 거래시간 연장에 대해 개인투자자 대부분이 반대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설문에 참여한 투자자들은 거래시간이 늘어날 경우 장시간 시세 확인으로 인한 피로와 수면 부족, 시장 변동에 대한 대응 부담 등을 우려했다.

출처=위즈경제
위즈경제가 지난 11일부터 약 한 달간 자체 설문조사 플랫폼 폴앤톡을 통해 개인투자자 171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국내 주식시장의 거래시간을 현재보다 연장하는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묻자 98.83%가 “반대”한다고 답했다.
“찬성”은 1.17%에 그쳤으며, “중립”이라고 답한 응답자는 없었다.

출처=위즈경제
거래시간이 연장되더라도 정규장 전후의 연장 시간대를 이용할 의향은 낮았다. 실제 거래 의향을 묻는 문항에서 “전혀 이용하지 않음”은 48.52%, “거의 이용하지 않음”은 31.95%로 나타났다. 두 응답을 합친 비율은 80.47%였다.
“필요할 때 이용”은 12.43%, “아직 판단하기 어려움”은 5.92%, “적극적으로 이용”은 1.18%였다. 거래 가능 시간이 늘어나더라도 이를 적극적으로 활용하겠다는 응답은 소수에 그쳤다.
◇ 84.34% “개인투자자에게 별다른 장점 없어”

출처=위즈경제
거래시간 연장의 가장 큰 장점을 묻는 문항에서는 “개인투자자에게 별다른 장점이 없음”이 84.34%로 가장 높았다.
“원하는 시간에 거래할 수 있는 편의성 확대”는 4.82%, “직장인 등 정규장 이용이 어려운 투자자의 거래 기회 확대”는 2.41%였다. “해외 증시 및 주요 시장 변화에 보다 빠른 대응”은 1.81%, “거래량 및 시장 유동성 증가”는 0.6%로 나타났다.
주관식 응답에서도 거래시간 확대에 대한 우려가 제기됐다. 거래량이 적은 시간대에는 가격 발견 기능보다 시세 차익을 노린 거래가 늘어날 수 있다는 의견과 매매 증가로 수수료·거래세 부담이 커질 수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유동성이 낮은 종목은 적은 거래량에도 가격이 크게 움직일 수 있다는 우려도 있었다.
◇ 최대 우려는 ‘시세 확인 피로·수면 부족’ 36.75%

출처=위즈경제
거래시간 연장 시 개인투자자에게 가장 우려되는 점을 묻자 36.75%가 “장기간 시세 확인에 따른 피로·수면 부족”을 선택했다.
이어 “연장된 시간대의 시장 변동에 대한 대응 부담”이 21.91%, “투자 과몰입 및 단기·충동매매 증가”가 19.43%, “전문투자자와 개인투자자 간 대응 여건 격차 확대”가 18.73%였다. “별다른 우려가 없음”은 0.71%에 그쳤다.
주관식 응답에는 변동성 확대로 투자자의 스트레스가 늘어날 수 있다는 의견이 담겼다. 주식 시세를 지켜보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일상생활에 지장을 주거나 사회적 고립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왔다.
이는 거래시간 확대를 원하는 때 거래할 수 있는 기회뿐 아니라, 시장을 더 오래 지켜보고 가격 변동에 대응해야 하는 부담으로 받아들이는 인식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 98.78% “개인투자자에게 부정적 영향”

출처=위즈경제
거래시간 연장이 개인투자자에게 미칠 전반적인 영향에 대해서도 부정적인 평가가 압도적이었다.
“매우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응답은 88.41%, “다소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은 10.37%였다. 부정적인 영향을 예상한 응답은 합계 98.78%에 달했다.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과 “매우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은 각각 0.61%였다. “다소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응답은 없었다.
◇ 거래 기회 확대가 편익으로 이어지려면
이번 조사에 참여한 개인투자자들은 거래시간 연장으로 얻을 수 있는 편의보다 추가로 감당해야 할 부담에 주목했다. 연장 시간대 이용 의향이 낮은 가운데, 시세 확인에 따른 피로와 시장 변동 대응 부담, 투자 과몰입 등이 주요 우려로 나타났다.
다만 이는 설문 참여자들의 인식으로, 개인투자자 전체의 의견으로 확대해 해석하는 데는 한계가 있다.
거래시간 연장의 효과를 판단하려면 거래 가능한 시간이 얼마나 늘어나는지뿐 아니라 개인투자자가 실제로 체감할 편익과 부담을 함께 살펴야 한다. 연장 시간대의 유동성과 가격 변동, 투자자 간 대응 여건 차이를 점검하고, 거래 기회의 확대가 과도한 시장 대응 부담으로 이어지지 않도록 보완책을 논의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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