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 다시 0.30% 상승…전국 매매·전세 오름폭 모두 커졌다
▷전국 아파트 매매 0.11%·전세 0.12% 상승…수도권이 재차 상승세 견인
▷서울 매매 0.30%·전세 0.31%…역세권·대단지·학군지 중심 수요 지속
7월 1주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은 0.11%, 전세가격은 0.12% 상승했다. 서울은 매매 0.30%, 전세 0.31%를 기록하며 수도권 중심의 상승 흐름을 이어갔다. (자료=한국부동산원)
[위즈경제] 조중환 기자 = 아파트 시장의 관망세가 완전히 사라진 것은 아니지만, 서울과 수도권 선호 지역을 중심으로 가격 상승 압력은 다시 강해지고 있다. 직전 주에는 전국 매매·전세가격 상승폭이 소폭 둔화됐지만, 7월 첫째 주에는 매매와 전세 모두 오름폭이 확대됐다. 특히 서울은 매매가격이 다시 0.30% 상승률을 기록했고, 전세가격도 0.31% 오르며 실수요자의 주거비 부담이 이어지는 모습이다.
한국부동산원이 9일 발표한 ‘2026년 7월 1주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에 따르면 7월 6일 기준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지수는 전주 대비 0.11% 상승했다. 직전 주 0.09%보다 상승폭이 0.02%포인트 커졌다. 전세가격지수도 0.12% 올라 전주 0.11%보다 상승폭이 확대됐다.
이번 지표에서 가장 중요한 대목은 상승세가 다시 커졌다는 점이다. 지난주만 해도 전국 매매와 전세 상승폭이 각각 0.01%포인트씩 줄며 시장이 다소 숨 고르기에 들어가는 듯했다. 그러나 한 주 만에 매매와 전세가 모두 확대되면서 수도권 중심의 선별 상승이 여전히 유효하다는 점이 확인됐다.
◇전국 매매 0.11% 상승…수도권·서울·경기 모두 상승폭 확대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은 0.11% 상승했다. 지역별로는 수도권이 0.22%, 서울이 0.30%, 경기가 0.23%, 인천이 0.03% 올랐다. 지방도 0.01% 상승했다. 5대광역시는 보합을 기록했고, 세종은 0.05% 하락했다. 8개도는 0.01% 상승했다.
직전 주와 비교하면 수도권은 0.20%에서 0.22%로, 서울은 0.27%에서 0.30%로, 경기는 0.19%에서 0.23%로 상승폭이 커졌다. 인천은 0.04%에서 0.03%로 소폭 둔화됐지만, 서울과 경기의 상승세가 전체 수도권 흐름을 끌어올렸다.
상승 지역도 늘었다. 전국 181개 시군구 가운데 매매가격 상승 지역은 전주 105개에서 108개로 증가했다. 보합 지역도 11개에서 13개로 늘었고, 하락 지역은 65개에서 60개로 줄었다. 이는 가격 상승이 일부 지역에만 국한됐다기보다는, 하락 압력이 줄고 상승·보합 지역이 확대되는 방향으로 시장 흐름이 이동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다만 전국적으로 균일한 상승장이라고 보기는 어렵다. 수도권은 강한 상승세를 보인 반면, 지방은 0.01% 상승에 그쳤다. 5대광역시는 보합이고 세종은 하락했다. 결국 전국 평균 상승은 서울과 경기 주요 지역이 만들어낸 결과에 가깝다.
◇서울 매매 0.30%…강북은 성북·중랑, 강남은 구로·송파가 견인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0.30% 상승했다. 전주 0.27%에서 다시 상승폭이 확대됐다. 한국부동산원은 일부 지역에서 시장참여자들의 관망세가 존재하지만, 개발 기대감이 있는 단지와 정주여건이 양호한 역세권·대단지 중심으로 수요가 꾸준했고 상승 거래가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서울 강북 14개구는 0.33% 상승했다. 성북구는 하월곡동·종암동 대단지 위주로 0.51% 올라 서울에서 두드러진 상승률을 보였다. 중랑구는 신내동·면목동 역세권 위주로 0.39%, 광진구는 구의동·자양동 중소형 규모 위주로 0.38% 상승했다. 강북구는 미아동·번동 위주로 0.37%, 동대문구는 전농동·답십리동 위주로 0.36% 올랐다.
강남 11개구도 0.28% 상승했다. 구로구는 개봉동·구로동 역세권 위주로 0.50% 올랐다. 송파구는 잠실동·가락동 대단지 위주로 0.34%, 강동구는 명일동·암사동 중소형 규모 위주로 0.34% 상승했다. 영등포구는 신길동·대림동 위주로 0.32%, 관악구는 봉천동·신림동 위주로 0.31% 올랐다.
서울의 상승세는 강남 핵심지만의 현상으로 보기 어렵다. 성북, 중랑, 광진, 구로, 관악 등 상대적으로 실수요 접근성이 높은 지역에서도 상승률이 높게 나타났다. 이는 시장의 관심이 고가 재건축 단지뿐 아니라 역세권, 대단지, 중소형, 생활 인프라가 갖춰진 지역으로 확산되고 있음을 시사한다.
특히 구로구와 성북구의 상승률이 높게 나타난 점은 의미가 있다. 서울 내에서도 가격 부담이 상대적으로 낮거나 실수요 기반이 탄탄한 지역으로 매수세가 옮겨가고 있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가격이 이미 많이 오른 일부 핵심지보다, 교통·직주근접·학군·생활편의성을 갖춘 지역에서 ‘따라잡기식 상승’이 나타날 수 있는 구조다.
◇경기 매매 0.23%…동탄·수원 영통 상승세 여전
경기도 아파트 매매가격은 0.23% 상승했다. 전주 0.19%보다 상승폭이 확대됐다. 경기 시장에서도 지역별 차별화가 뚜렷했다.
화성 동탄구는 반송동·영천동 대단지 위주로 1.29% 상승했다. 직전 주 1.46%보다는 낮아졌지만, 여전히 높은 상승률이다. 수원 영통구는 영통동·망포동 위주로 1.19% 올랐다. 구리시는 인창동·수택동 주요 단지 위주로 0.64% 상승했다. 성남 분당구도 0.48%, 용인 기흥구는 0.56%, 광명시는 0.44% 올랐다.
반면 이천시는 송정동 및 신둔면 위주로 0.13% 하락했고, 평택시는 청북읍 및 고덕면 구축 위주로 0.11% 떨어졌다. 같은 경기 안에서도 동탄, 수원 영통, 구리, 광명, 성남 등 선호 지역은 강세를 보였지만, 일부 구축·비선호 지역은 하락세를 보였다.
이는 경기도 시장이 단순한 수도권 상승세로 묶이기 어렵다는 뜻이다. 서울 접근성, 산업단지와 배후수요, 신축·준신축 선호, 광역교통망, 학군과 생활 인프라에 따라 가격 흐름이 크게 갈리고 있다. 특히 동탄과 수원 영통처럼 직주근접 수요와 신축·대단지 선호가 동시에 작용하는 지역은 상승 탄력이 계속되고 있다.
인천은 0.03% 상승했다. 연수구는 동춘동·송도동 중소형 규모 위주로 0.08%, 중구는 운서동·운남동 대단지 위주로 0.05%, 동구는 송림동·송현동 위주로 0.05% 올랐다. 부평구는 산곡동·삼산동 주요 단지 위주로 0.04%, 계양구는 작전동·효성동 위주로 0.03% 상승했다. 인천은 상승세를 유지했지만 서울·경기와 비교하면 강도는 약했다.
◇지방은 소폭 상승…세종은 하락 전환
지방 아파트 매매가격은 0.01% 상승했다. 전주 보합에서 소폭 상승으로 돌아섰다. 5대광역시는 보합, 세종은 0.05% 하락, 8개도는 0.01% 상승했다.
5대광역시 중 울산은 0.07% 상승했다. 북구는 신천동·산하동 대단지 위주로 0.11%, 남구는 신정동·옥동 중소형 규모 위주로 0.08%, 중구는 남외동·태화동 위주로 0.07% 올랐다. 반면 광주는 0.02% 하락했다. 서구는 금호동·쌍촌동 대단지 위주로 0.10% 상승했지만, 남구는 진월동·방림동 구축 위주로 0.06%, 북구는 일곡동·운암동 중소형 규모 위주로 0.06% 하락했다.
세종은 소담동과 조치원읍 대단지 위주로 0.05% 하락했다. 직전 주 보합에서 다시 하락으로 돌아섰다. 세종은 과거 가격 변동성이 컸던 지역인 만큼, 수요 회복이 안정적으로 이어지지 못하면 단기 조정이 반복될 수 있다.
8개도에서는 전북이 0.06% 상승해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전주 덕진구는 인후동1가·송천동2가 대단지 위주로 0.19%, 전주 완산구는 평화동1가·태평동 위주로 0.14% 올랐다. 충북은 0.05%, 전남은 0.04%, 경남은 0.03% 상승했다. 반면 충남과 제주는 각각 0.05% 하락했다.
지방 시장은 여전히 지역별 온도차가 크다. 일부 지역은 대단지와 생활권 중심으로 상승하지만, 전체 흐름은 수도권만큼 강하지 않다. 인구 유입, 산업 기반, 신규 공급, 미분양 부담이 지역별로 다르게 작용하기 때문이다. 지방의 소폭 상승을 시장 회복으로 단정하기보다는, 일부 지역 반등과 약세 지역의 하락이 공존하는 흐름으로 보는 것이 타당하다.

생성형 AI(쳇GPT)의 도움을 받아 시각화하고 기자가 최종 검토 및 확인해 제작한 그래픽입니다. 그래픽에 포함된 데이터와 내용은 기자가 직접 취재한 결과물입니다.
◇전세가격도 0.12% 상승…서울은 0.31%로 오름폭 확대
전세시장도 상승세가 이어졌다. 전국 아파트 전세가격은 0.12% 상승했다. 전주 0.11%보다 상승폭이 커졌다. 수도권은 0.20%, 서울은 0.31%, 인천은 0.09%, 경기는 0.17% 올랐다. 지방도 0.04% 상승했다.
서울 전세가격은 전주 0.30%에서 0.31%로 상승폭이 확대됐다. 한국부동산원은 역세권·학군지·대단지 등 정주여건이 양호한 선호 단지를 중심으로 전세 수요가 지속되고, 상승 계약이 체결되며 서울 전체가 상승했다고 분석했다.
서울 강북 14개구는 0.32% 올랐다. 성동구는 마장동·하왕십리동 위주로 0.46%, 노원구는 상계동·중계동 역세권 위주로 0.44%, 강북구는 미아동 주요 단지 위주로 0.43% 상승했다. 성북구는 하월곡동·돈암동 대단지 위주로 0.38%, 중랑구는 신내동·상봉동 위주로 0.37% 올랐다.
강남 11개구는 0.29% 상승했다. 강동구는 명일동·고덕동 주요 단지 위주로 0.43%, 송파구는 잠실동·신천동 위주로 0.42%, 구로구는 구로동·개봉동 중소형 규모 위주로 0.40% 올랐다. 금천구는 시흥동·독산동 위주로 0.38%, 영등포구는 신길동 및 양평동3가 위주로 0.31% 상승했다.
전세가격 상승은 매매가격 상승보다 실수요자에게 더 직접적인 부담으로 이어진다. 매매는 관망할 수 있지만 전세는 계약 만기가 오면 선택해야 한다. 전세 물건이 부족하고 상승 계약이 이어지면 세입자는 더 높은 보증금을 부담하거나 반전세·월세로 이동해야 한다. 서울 전세가 0.31% 오르며 매매 상승률 0.30%와 비슷한 수준을 보였다는 점은 주거비 부담이 자산시장 상승과 동시에 진행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경기 전세는 광명·수원 영통 강세…세종 전세는 0.23% 상승
경기 전세가격은 0.17% 상승했다. 전주 0.15%보다 상승폭이 확대됐다. 광명시는 하안동·철산동 대단지 위주로 0.53% 올랐다. 수원 영통구는 영통동·매탄동 중소형 규모 위주로 0.49% 상승했다. 구리시는 인창동·갈매동 위주로 0.36%, 화성 동탄구는 영천동·목동 준신축 위주로 0.36% 올랐다. 반면 이천시는 증포동 및 부발읍 구축 위주로 0.14% 하락했다.
인천 전세가격은 0.09% 상승했다. 연수구는 송도동·연수동 대단지 위주로 0.12%, 부평구는 삼산동·청천동 주요 단지 위주로 0.11%, 계양구는 작전동·계산동 위주로 0.11% 올랐다. 중구와 미추홀구도 각각 0.10% 상승했다.
지방 전세가격은 0.04% 상승했다. 5대광역시는 0.05%, 세종은 0.23%, 8개도는 0.02% 올랐다. 세종은 매매가격이 0.05% 하락했지만 전세가격은 0.23% 상승했다. 다정동·소담동 주요 단지 위주로 상승한 결과다. 이는 매매와 전세가 반드시 같은 방향으로 움직이지 않는다는 점을 보여준다. 매매 수요는 관망하거나 약해질 수 있지만, 실거주 전세 수요는 특정 단지에 계속 몰릴 수 있다.
부산 전세가격은 0.08% 상승했다. 동래구는 사직동·온천동 대단지 위주로 0.18%, 해운대구는 좌동·우동 위주로 0.17%, 남구는 용호동·대연동 주요 단지 위주로 0.15% 올랐다. 울산은 0.13% 상승했다. 북구는 매곡동·송정동 주요 단지 위주로 0.20%, 남구는 신정동·무거동 중소형 규모 위주로 0.14%, 동구는 서부동·전하동 대단지 위주로 0.12% 상승했다.
◇전세 상승 지역은 유지됐지만 하락 지역도 늘었다
전세시장에서는 상승세가 이어졌지만, 세부적으로는 혼재된 흐름도 나타났다. 전국 181개 시군구 가운데 전세가격 상승 지역은 146개로 전주와 같았다. 보합 지역은 11개에서 7개로 줄었고, 하락 지역은 24개에서 28개로 늘었다.
이는 전세시장이 전반적으로 강하지만 모든 지역에서 일방적으로 오르는 것은 아니라는 뜻이다. 서울·수도권 선호 지역과 일부 지방 대단지는 상승세가 강하지만, 제주·경북·광주·강원 등 일부 지역은 하락했다. 전세시장 역시 입지와 주거 선호, 공급 여건에 따라 차별화되고 있다.
다만 서울과 수도권 핵심지의 전세 상승은 주거 안정 측면에서 더 중요하다. 이 지역들은 직장·학교·교통 수요가 집중돼 있고, 전세 수요가 쉽게 빠지기 어렵다. 매매가격 부담이 커질수록 매수를 미루고 전세에 머무는 수요도 늘어날 수 있다. 이 경우 매매시장 관망세가 오히려 전세가격 상승 압력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
◇시장 해석의 핵심은 ‘전국 평균’이 아니라 ‘수도권 선호 지역’
이번 7월 1주 아파트가격 동향의 핵심은 전국 평균 상승률이 아니다. 전국 매매가격은 0.11%, 전세가격은 0.12% 상승했다. 숫자만 보면 완만한 상승처럼 보인다. 그러나 서울 매매 0.30%, 서울 전세 0.31%, 경기 매매 0.23%, 경기 전세 0.17%를 보면 실수요자가 체감하는 시장은 훨씬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특히 서울과 경기의 상승세는 단순한 투자심리 회복만으로 설명하기 어렵다. 역세권·대단지·학군지·중소형 선호, 재건축·개발 기대감, 직주근접 수요가 동시에 작용하고 있다. 집을 사려는 수요는 가격 부담에도 입지와 상품성이 확인된 단지를 찾고, 세입자는 생활권을 유지하기 위해 선호 단지 전세를 선택한다. 이 두 흐름이 겹치면서 매매와 전세가 동시에 상승하고 있다.
문제는 이러한 상승이 주거비 부담으로 연결된다는 점이다. 매매가격 상승은 무주택자의 내 집 마련 부담을 키운다. 전세가격 상승은 기존 세입자의 재계약 부담을 키운다. 두 가격이 동시에 오르면 실수요자는 매수도, 전세도 어려운 상황에 놓인다. 특히 청년층과 신혼부부, 중산층 실수요자에게는 주거 선택지가 점점 좁아질 수 있다.
정책적으로도 단순한 전국 평균 관리로는 대응이 어렵다. 지방 일부 지역은 여전히 하락하거나 보합권에 있고, 세종은 매매가 하락했다. 반면 서울과 경기 일부 지역은 매매·전세가 함께 상승하고 있다. 수도권 과열을 잡겠다고 전국 단위 규제를 강화하면 지방 시장에는 부담이 될 수 있고, 지방 부진을 이유로 완화 기조를 유지하면 수도권 선호 지역의 상승세를 자극할 수 있다.
결국 지금 주택시장은 ‘전국적 상승장’이라기보다 ‘수도권 선호 지역 중심의 압축 상승장’에 가깝다. 상승폭은 커졌지만, 상승의 질은 지역별로 다르다. 서울과 경기 핵심 지역은 실수요와 투자 기대가 결합해 오르고, 지방 일부 지역은 여전히 수요 부진을 겪는다. 전세시장도 마찬가지다. 선호 생활권에서는 전세가격이 계속 오르지만, 일부 지역에서는 하락세가 나타난다.
이번 자료는 주택시장을 볼 때 평균보다 구조를 봐야 한다는 점을 다시 보여준다. 어디가 오르는지, 왜 오르는지, 그 부담을 누가 떠안는지가 더 중요하다. 7월 첫째 주 아파트 시장은 관망세는 남아 있지만, 서울과 수도권 주요 단지의 매매·전세 수요는 여전히 강하다. 이 흐름이 계속된다면 하반기 주택시장의 핵심 쟁점은 집값 상승 여부를 넘어, 실수요자의 주거비 부담을 어떻게 관리할 것인지로 옮겨갈 가능성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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