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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옛말이 돼버린 '강남불패'

▷한동안 보합세였던 강남구 집값 하락세
▷강남 대표 아파트, 최근 매매가 하락
▷금리 인상 등으로 하락세 이어질 듯

입력 : 2022.07.11 11:00 수정 : 2022.09.02 15:27
이제는 옛말이 돼버린 '강남불패' (출처=클립아트코리아)
 

 

'강남불패' 

 

강남에 있는 집값은 어떤 상황에도 떨어지지 않는다는 의미로 IMF 이후 생겨난 신조어입니다. 그 동안 부동산 투자자들은 강남·서초·송파구 등 강남권 투자하면 손해볼 것이 없다고 생각해왔습니다.

 

하지만 믿음의 땅이었던 서울 강남구 집값이 최근 떨어지면서 강남불패 신화가 무너질 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서초구 빼고 다 내렸네

 

한동안 보합세였던 강남구 집값이 하락세를 걷고 있습니다.

 

한국 감정원이 발표한 7월 첫째 주(4일 기준) 서울 아파트값 값을 보면 6주 연속 떨어졌습니다. 4주째 보합(0%)을 기록했던 강남구 아파트값도 0.01%를 기록하며 하락 전환했는데요. 강남구 아파트값 하락은 지난 3 7일 이후(-0.01%) 4개월 만입니다.

 

강남4구 중에서는 서초구만 상승했습니다. 서초구는 전주와 마찬가지로 0.02% 올랐습니다. 송파구는 지난주 대비 0.02%, 강동구는 0.04% 각각 하락했습니다.

 

집값 선행 지표인 매매수급지수도 9주 연속 하락했습니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7월 첫째 주(4일 기준) 서울 아파트 매매수급지수는 전주(87.0)보다 0.2p 하락한 86.8를 기록했습니다.  강남3(강남·서초·송파구)가 속한 동남권도 매매수급지수가 지난주 92.9에서 이번주 92.5로 떨어졌습니다.

 

매매수급지수는 부동산원의 회원 중개업소 설문과 인터넷 매물 건수 등을 분석해 수요와 공급 비중을 지수화한 수치를 말합니다. 100을 기준으로 0에 가까울수록 집을 팔려는 사람이, 200에 가까울수록 사려는 사람이 많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강남 대표 아파트, 매매가 낮게 거래

 

실제 강남을 대표하는 아파트 단지들에서도 매매가 하락 사례를 볼 수 있는데요.

 

11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강남구 압구정동 현대아파트 7차 전용면적 157.36㎡는 지난달 9일 중개 거래를 통해 55억원(5)에 매매 계약이 성사됐습니다.

 

이는 지난 5 19일 현대 6차에서 팔린 같은 면적의 역대 최고 매매가(58억원)보다 3억원 낮은 금액입니다.

 

강남구의 랜드마크 단지 가운데 하나로 꼽히는 도곡동 타워팰리스 전용 164.97㎡는 지난달 6 435천만원(46)에 팔려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으나 같은 달 29 425천만원(47)에 거래돼 3주여 만에 1억원 떨어졌습니다.

 

강남구 개포동 래미안블레스티지 전용 59.967㎡는 지난해 8 31 23억원(12)에 매매돼 신고가를 기록했으나 지난 5 27 228500만원(22), 지난달 28 214천만원(5)에 각각 팔리며 하락했습니다.

 

#강남지역 당분간 하락세 이어갈 듯

 

전문가들은 강남지역은 금리 인상과 경기침체에 대한 우려로 당분간 하락세가 이어질 것으로 봅니다.

 

기준금리가 오르면 대출을 받아 부동산을 구입하는 사람들의 부담이 늘어나기 때문인데요. 그러면 부동산수요가 줄어 가격이 떨어진다는 주장입니다.

 

권대중 명지대 부동산학과 교수는 "집값 급등에 따른 피로감 누적과 추가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 등 복합적인 요인으로 주택 매수세가 전체적으로 위축됐다" "서울 부동산시장이 전체적으로 위축되면서 강남지역의 아파트들도 영향을 받아 관망세 지속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금리인상이 장기적으로 집값 하락에 영향을 미칠 것이란 의견도 있는데요.

 

국토연구원 소속 박진백 부연구위원은 최근 이런 내용의 '주택가격에 대한 금리의 시간 가변적인 영향 연구' 보고서를 내놨습니다.

 

그는 금리인상기에 진입하면 12~15개월 뒤부터 집값이 본격적으로 하락한다고 밝혔는데요. 이를 감안하면 내년부터 집값 하락이 본격화될 가능성 높다고 보고 있습니다.


 

 
류으뜸 사진
류으뜸 기자  awesome@wisdo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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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st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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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한 만큼 대가 주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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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걸 원하는게 아닙니다. 제발 현장 교사 의견을 들으세요.

3

아니죠. 교육의 질은 교사의 질을 넘을 수 없습니다. 단기간 속성으로 배워 가르치는 교육이 어디있습까? 학부모로서도 제대로 교육과정을 밟아 전문적으로 교육하는 교사에게 내 아이를 맡기고 싶습니다. 지금이 60년대도 아니고 교사 양성소가 웬말입니까. 학부모를 바보로 아는게 아닌이상 몇 없는 우리 아이들 질 높은 교육받게 해주십시오.

4

정부가 유치원-보육과정 통합의 질을 스스로 떨어뜨리려하네요. 지금도 현장에서 열심히 아이들 지도하시는 전문성 갖춘 어린이집 선생님들 많이 계시지만 아직까지 국민의 인식은 '보육교사나 해볼까?'라는 인식이 많습니다. 주변에서도 음대 나오신 분 보육교사 양성소에서 자격 취득하시고 어린이집 선생님 하고 계시기도 하고요. 그런데 유아특수교사를 또 이런식으로 양성과 훈련만으로 현장에 나오게 되면 누가 봐도 전문성이 떨어지고 유-보통합은 질이 떨어질 수밖에 없습니다. 현장 안에서도 교사간의 불편한 관계는 계속 될 수 밖에 없구요. 아이들 좋아하니 나도 보육교사 해볼까? 그리고 장애아동 지도해봤고 교육 좀 들었으니 유특교사네. 하면 학부모 앞에서 교사 스스로 전문가가 될 수없다고 봅니다. 학부모보다 경험 많은 교사일 뿐이겠죠. 학력을 떠나 전문성 갖춘 좋은 선생님들 많다는 것도 압니다. 하지만 이런 식의 통합은 반대합니다. '교육의 질은 교사의 질을 뛰어넘을 수 없다' 교사의 질의 가장 기본은 전문성입니다.

5

맞습니다~ 사실 애초에 통합할 수 없는 문제입니다. 보육과 교육은 다르니까요. 유아특수교육교사가 하고 싶으면 유아특수교육과가 있는 대학교나 대학원에 진학하시면 되고, 유아특수보육교사가 되고 싶으면 보육교사 자격 취득 후 특수관련 연수 이수하시면 됩니다.

6

제대로된 준비 없이 무조건 통합을 서두르는 정부의 행태가 문제네요. 정말 통합이 필요하다면 현장의 목소리부터 충분히 청취해야 한다고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