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신] 트럼프, 엡스타인 전용기 최소 8차례 탑승 기록 확인
▷법무부 공개 이메일서 1993~1996년 동승 사실 언급
▷트럼프 “탑승한 적 없다” 기존 주장과 배치…법무부는 혐의 부인
미국 트럼프 대통령. 사진=연합
[위즈경제] 류으뜸 기자 =미국 법무부가 공개한 내부 이메일에서 도널드 트럼프가 성범죄로 유죄 판결을 받은 고(故) 제프리 엡스타인의 전용기를 과거 알려진 것보다 더 자주 이용했다는 내용이 확인됐다.
24일 BBC 등 외신에 따르면 미 법무부(DOJ)가 최근 공개한 2020년 1월 7일자 이메일에서 트럼프는 1993년부터 1996년까지 최소 8차례 엡스타인의 개인 제트기에 탑승한 것으로 기록됐다.
해당 이메일은 뉴욕 남부연방지검 소속 한 검사가 작성한 것으로, “트럼프는 우리가 알고 있던 것보다 더 많은 횟수로 엡스타인의 전용기를 이용했다”고 적시돼 있다.
이메일에는 트럼프가 당시 배우자였던 말라 메이플스와 딸 티파니, 아들 에릭과 함께 탑승한 기록도 포함돼 있으며, 최소 네 차례 비행에서는 엡스타인의 측근이자 공범으로 유죄 판결을 받은 기슬레인 맥스웰도 동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1993년 한 비행에서는 엡스타인과 트럼프 둘만 탑승자로 기록됐고, 또 다른 비행에서는 엡스타인과 트럼프, 당시 20세였던 인물만 탑승자로 기재됐으나 해당 인물의 신원은 가려졌다.
다만 법무부는 트럼프의 이름이 비행 기록에 등장한다고 해서 불법 행위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트럼프 역시 엡스타인과 관련된 모든 불법 행위를 부인해 왔으며, 2024년에는 “나는 엡스타인의 비행기에 탄 적이 없다”고 주장한 바 있다.
법무부는 이번에 공개된 문건 가운데 일부가 “사실이 아니거나 선정적인 주장”을 담고 있다고 밝혔다. 법무부는 성명을 통해 “이 문건들에는 2020년 대선을 앞두고 FBI에 제출된 근거 없는 주장들이 포함돼 있다”며 “신빙성이 있었다면 이미 정치적으로 활용됐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법과 투명성에 대한 의무에 따라, 피해자 보호 조치를 전제로 문건을 공개한다”고 설명했다.
이번 공개는 이른바 ‘엡스타인 파일’로 불리는 관련 기록 가운데 최대 규모로, 3만 쪽이 넘는 자료가 포함됐다. 미 의회는 법무부에 지난주 금요일까지 모든 관련 자료를 공개하라고 요구했지만, 법무부는 시한을 넘겼고 추가 공개는 수주에 걸쳐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생존 피해자들과 여야 의원들은 공개 지연에 대해 비판을 제기하고 있다.
엡스타인은 2019년 성매매 혐의로 재판을 기다리던 중 뉴욕 교도소에서 사망했다. 맥스웰은 1994년부터 2004년까지 미성년자 성착취와 인신매매에 가담한 혐의로 2022년 징역 20년형을 선고받았다. 법무부는 추가 자료 공개를 통해 사실관계를 계속 검증하겠다는 입장이다.
앞서 미국 정계는 엡스타인 수사 기록 전면 공개로 이미 큰 충격을 받은 상태다. 미 법무부는 지난 19일 엡스타인 사건 관련 문서를 전격 공개했다. 이는 미 의회가 사실상 만장일치로 통과시키고 트럼프 대통령이 서명한 ‘엡스타인 파일 투명성 법’에 따른 조치다. 법 제정 후 30일 시한이 만료되는 날에 맞춰 수십만 건에 달하는 방대한 기록이 공개되며 ‘판도라의 상자’가 열렸다는 평가가 나왔다.
공개 문서 중에는 트럼프가 엡스타인을 찾는 전화를 했다는 내용의 손글씨 메모도 포함됐다. 메모 작성 시점과 통화의 구체적 용건은 명시되지 않았지만, 두 사람의 접촉 정황을 보여주는 기록이라는 점에서 정치적 파장이 컸다.
연방수사국(FBI) 요원의 대배심 증언 기록도 함께 공개됐다. 증언에 따르면 14세 소녀가 고등학교를 중퇴한 뒤 또래로부터 엡스타인을 마사지해주면 돈을 벌 수 있다는 말을 들었고, 이후 엡스타인에게 성적으로 학대당했다. 또 한 소녀가 엡스타인을 위해 20~50명의 소녀를 데려오기도 했다는 진술도 포함됐다.
엡스타인은 2019년 뉴욕 교도소에서 재판을 기다리던 중 사망했고, 맥스웰은 미성년자 성착취와 인신매매 혐의로 2022년 징역 20년형을 선고받았다. 법무부는 피해자 보호를 전제로 추가 문건을 순차 공개하겠다는 입장이지만, 공개 시점과 범위를 둘러싼 정치적 논란은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앞서 미국 정계는 엡스타인 수사 기록 전면 공개로 이미 큰 충격을 받은 상태다. 미 법무부는 지난 19일 엡스타인 사건 관련 문서를 전격 공개했다. 이는 미 의회가 사실상 만장일치로 통과시키고 트럼프 대통령이 서명한 ‘엡스타인 파일 투명성 법’에 따른 조치다. 법 제정 후 30일 시한이 만료되는 날에 맞춰 수십만 건에 달하는 방대한 기록이 공개되며 ‘판도라의 상자’가 열렸다는 평가가 나왔다.
공개 문서 중에는 트럼프가 엡스타인을 찾는 전화를 했다는 내용의 손글씨 메모도 포함됐다. 메모 작성 시점과 통화의 구체적 용건은 명시되지 않았지만, 두 사람의 접촉 정황을 보여주는 기록이라는 점에서 정치적 파장이 컸다.
연방수사국(FBI) 요원의 대배심 증언 기록도 함께 공개됐다. 증언에 따르면 14세 소녀가 고등학교를 중퇴한 뒤 또래로부터 엡스타인을 마사지해주면 돈을 벌 수 있다는 말을 들었고, 이후 엡스타인에게 성적으로 학대당했다. 또 한 소녀가 엡스타인을 위해 20~50명의 소녀를 데려오기도 했다는 진술도 포함됐다.
엡스타인은 2019년 뉴욕 교도소에서 재판을 기다리던 중 사망했고, 맥스웰은 미성년자 성착취와 인신매매 혐의로 2022년 징역 20년형을 선고받았다. 법무부는 피해자 보호를 전제로 추가 문건을 순차 공개하겠다는 입장이지만, 공개 시점과 범위를 둘러싼 정치적 논란은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엡스파인
미국의 금융인이자 유죄 판결을 받은 아동 성범죄자.그는 2019년 미성년자 성 착취 및 인신매매 등의 혐의로 기소되어 수감되었으며, 수감 중 사망했다. 이 사건은 전 세계적으로 큰 파장을 일으켰으며, 그가 유명 인사들과 교류했다는 사실 때문에 더 큰 주목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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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으뜸기자님,우리 피해자들의 마음을 헤아려주셔서 감사합니다. 사기피해는 단순한 경제적 손실을 넘어 가정 붕괴,극단적 선택,사회불신 확대로 이어지는 심각한 사회문제가 되었고, 현행 법체계로는 이 거대한 범죄구조를 제때 막이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조직사기특별법은 피해자 구조와 재발 방지를 위해 반드시 제정되어야 합니다!
2한국사기 예방 국민회 웅원 합니다 화이팅
3기자님 직접 발품팔아가며 취재해 써주신 기사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4조직사기 특별법은 반듯시 이루어지길 원합니다 빠른시일내에 통과하길 원 합니다
5피해자들은 결코 약해서 속은것이 아닙니다. 거대한 조직의 치밀한 덫 앞에서.국민의 안전망이 제 역할을 하지 못한 틈을 통해 쓰러러진겁니다. 조직사기특별법 반드시 하루빨리 제정해야 합니다!!!
6판사님들의 엄중한 선고를 사기꾼들에게 내려주십시요
7사기는 살인이나 마찬가지이고 다단계살인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