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토론회서 나온 포용금융 방향과 실천전략은?
▷26일 국회의원회관 2세미나실에서 세미나 열려
▷포용금융 3.0시대를 열어야 한다는 목소리 높아
26일 국회의원회관 2세미나실에서 '포용금융 3.0시대-금융소외자를 위한 포용금융 방향과 실천전략'을 주제로 한 세미나가 열렸다. 사진=위즈경제
[위즈경제] 류으뜸 기자 =26일 국회의원회관 2세미나실에서 '포용금융 3.0시대-금융소외자를 위한 포용금융 방향과 실천전략'을 주제로 한 세미나가 열렸다. 민병덕 의원이 주최하고 (사)금융과행복네트워크가 주관한 이번 세미나는 포용금융 3.0시대에 맞춰 제도와 현장, 그리고 기술을 연결하는 실행 중심의 해법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된 자리다. 세미나는△개회식 △주제발표△사례발표 △종합토론 순으로 진행됐다.
포용금융이란 금융 소외계층에게 금융접근성을 높여 취약 가구 및 기업에 대한 기회를 확장하는 것을 의미한다. 2008년 글로벌 세계경제 위기 이후, 금융소외계층 지원과 국제 공조의 필요성에 대한 공감대가 형성되며 '포용금융'은 전 세계의 주요 이슈가 됐다. 과거에는 물리적·디지털 접근성을 높이는데 주력했다면, 최근에는 디지털 기술을 활용해 접근성을 혁신하는 통합적 접근성을 높이기 위한 포용금융 3.0시대를 열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민병덕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환영사에서 "포용금융 3.0은 단순 자금 지원을 넘어 금융문턱을 낮추고 디지털 기술을 활용해 접근성을 혁신하며 금융교육과 상담을 통해 자립을 돕는 통합적 접근을 의미한다"며 "디지털 전환의 흐름 속에서 누구도 배제되지 않는 근본적이고 체계적인 포용금융 3.0을 실현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강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번 포럼에는 외국인근로자들의 신용 3.0, 포용형 담보평가 3.0 등 다양한 사례 발표가 준비되어 있다"며 "이러한 논의를 통해 금융소외 해소를 넘어 우리 금융이 한 단계 도약하는 디딤돌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정운영 금융과행복네트워크 이사장은 "이제 우리는 정책 서민금융 중심의 공급 및 보호 확대에 초점을 둔 포용금융 2.0 시대를 넘어 디지털·데이터 기반으로 접근성·안전·공정평가를 설계 단계에서 구현하는 포용금융 3.0 시대를 열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어진 축사에서 김범기 금융위원회 상임이사는 "그 동안의 포용금융과 관련된 정책이 재기능한지 돌이켜보고 과감히 개편해가는 지혜가 필요한 시간"이라고 말했다.
이어 김미영 금융소비자보호처장은 "급격한 금융환경 변화로 포용금융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며 "취약 소비자를 위한 포용금융 강화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했다.
이어진 주제발표(포용금융 3.0시대, 포용금융의 방향과 실천전략)에서 송중운 한국사회경제학회 이사는 우리나라 포용 금융이 나아갈 방향에 대해 "포용금융 3.0시대에 있어서는 디지털 완전한 기술의 혁신적인 발전으로 금융환경 자체가 변화하고 있음을 고려해 실수요자를 적극적으로 발굴할 필요가 있다"며 "국경간 인구의 이동이 계속적으로 증가하는 상황에서 이들에 대한 포용금융실천을 전략적으로 도모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진 사례발표(외국인근로자들의 신용 3.0 : 통신대안평가로 여는 K-금융 글로벌 리더십)에서 문재남 통신대안평가 대표는 "세계는 금융 포용 3.0 시대로 가는데 한국은 아직 외국인 이웃을 포용하지 못하고 있다"면서 "ACP(Asia Credit Passpor) 프로젝트로 아시아 노동자의 금융단절을 해소해 신뢰 기반 금융 여정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어진 사례발표(Fraud-Free Finance 3.0 : 사기 걱정 없는 안전한 금융 생태계) 김화랑 더치트 대표이사는 "금융소외자는 사기, 고금리 사채, 불법 금융의 주요 피해 대상이며 피해 발생시 회복이 어렵고 사회적, 경제적 배제가 심화되고 있다"며 "금융소외 계층을 위한 금융안전과 사기예방 생태계 구축이 필요하다"고 했다.
이어진 사례발표(포용형 담보평가 3.0 : 독립형 AVM으로 여는 지역활성화)에서 임동준 자이랜드 대표이사는 "금융소외계층을 포용하지 못하는 현재 감정평가 시스템은 서민들에게 직접적인 피해를 입히고 있다"며 "자이랜드의 AVM(자동가치산정모형)을 통해 한국의 주택금융시장에 불공정 관행과 전세사기 피해 없이 완전한 투명성을 바탕으로 안심하고 부동산 거래를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어진 토론에서 김화랑 더치트 대표는 "금융의 디지털 전환은 금융 서비스의 효율성과 혁신을 이끌었지만 디지털 전환의 가속화는 디지털 정보 격차를 유발하여 금융 소외 현상을 심화시키고 금융 사기 위험으로부터 취약계층을 더욱 취약하게 만드는 역설적인 결과를 낳고 있다"며 "포용금융 3.0의 실천 전략에는 금융안전·사기예방 생태계 구축이 포함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포용금융 3.0은 접근성 확대를 넘어 안전과 신뢰를 바탕으로 해야 한다. 아무리 혁신적인 금융기술이 개발되고 금융 접근성이 개발되더라도 안전하지 않은 금융 환경에서는 진정한 포용이 불가능하다"며 "민간의 기술 혁신과 정부의 정책 지원이 결합해 금융 소외계층을 금융 사기 위험으로부터 보호하는 것이 포용금융 3.0시대를 여는 가장 중요한 실천 전략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진 토론에서 오영환 시니어금융교육협의회 사무총장은 "5060중장년층과 7080노년층을 대상으로 금융사기예방교육, 디지털금융교육, 은퇴교육 및 노후자산관리, 금융상담을 제공하고 있다"며 "포용금융 3.0 시대에 맞게 AI, 빅데이터 기반의 맞춤형 금융교육으로 금융소비자보호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어진 토론에서 조혜진 인천대학교 소비자학과 교수는 "향후 포용금융의 방향성은 금융취약계층에 대한 지원에서 점차 모든 성인을 대상으로 금융서비스를 제공해야 한다는 관점으로 확장돼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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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으뜸기자님,우리 피해자들의 마음을 헤아려주셔서 감사합니다. 사기피해는 단순한 경제적 손실을 넘어 가정 붕괴,극단적 선택,사회불신 확대로 이어지는 심각한 사회문제가 되었고, 현행 법체계로는 이 거대한 범죄구조를 제때 막이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조직사기특별법은 피해자 구조와 재발 방지를 위해 반드시 제정되어야 합니다!
2한국사기 예방 국민회 웅원 합니다 화이팅
3기자님 직접 발품팔아가며 취재해 써주신 기사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4조직사기 특별법은 반듯시 이루어지길 원합니다 빠른시일내에 통과하길 원 합니다
5피해자들은 결코 약해서 속은것이 아닙니다. 거대한 조직의 치밀한 덫 앞에서.국민의 안전망이 제 역할을 하지 못한 틈을 통해 쓰러러진겁니다. 조직사기특별법 반드시 하루빨리 제정해야 합니다!!!
6판사님들의 엄중한 선고를 사기꾼들에게 내려주십시요
7사기는 살인이나 마찬가지이고 다단계살인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