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기업 37.6%, "전년보다 경영환경 악화될 것"
▷ 한국무역협회 1,010개 수출기업 대상 조사
▷ 고환율 부담 커... 세계경제 둔화 등 리스크 우려
(사진 = 연합뉴스)
[위즈경제] 김영진 기자 = 국내 수출기업 1천여 곳은 올해 경영환경이 지난해와 유사하거나 소폭 악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통상연구원은 지난해 11월 25일부터 12월 9일까지 약 15일간 2023년 수출 실적 50만 달러 이상 한국무역협회 회원 1,010곳을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을 진행했다. 대기업 75개사, 중견기업 264개사, 중소기업 669개사가 응답했으며, 품목 별로는 기계류(15%)를 다루는 회사가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그 결과, 올해 경영환경에 대해 응답기업의 48.6%는 2024년과 유사한 수준을 기대하였으나 나머지 37.3%는 전년대비 크게 악화될 것으로 내다보았다. 특히, '크게 악화'된다는 비중은 2.5%에 달하면서, '크게 개선'될 것이라는 응답(0.6%)을 상회했다.
경영환경이 악화될 것이라는 부정적인 전망은 대기업(45.3%), 중소기업(38.4%), 중견기업(32.1%) 순으로 높았다.
품목 별로 보면, 화학공업제품(50.7%), 플라스틱 및 고무 가죽제품(47%)에서 악화 우려가 두드러졌다. 무선통신기기 및 부품 기업(34.6%)의 전망 역시 밝지 않았다.
수출기업의 2025년 국내외 투자는 소극적 기조가 이어질 예정이다. 약 60%에 달하는 응답기업이 전년도와 유사한 국내외 투자규모를 유지할 것이라고 예상했으나, 국내 불확실성 증가로 투자를 축소할 계획은 22.2%에 달했다. 국내 투자 확대를 계획 중인 기업은 16.6%에 그쳤다.
해외 투자 역시 각국 보호무역주의 심화 및 환율 변동성 확대에 따라 응답 기업의 21.8%가 투자 축소 계획을 밝혔으며, 확대하겠다는 기업은 19.5%로 나타났다.
대다수의 수출기업은 고환율로 인한 어려움을 호소했다. 손익분기점 수준 이상으로 급등한 건 물론, 변동성이 커 기업의 예측가능성이 감소했다는 것이다. 손익분기점을 낼 수 있는 환율 수준에 대해 응답기업의 38.1%는 1,350원 내외로 답했으며, 그 외 31.1%는 1,300원 내외라고 응답했다.
수출기업의 19.6%는 세계경제 둔화를, 16.9%는 트럼프 2기 행정부에 따른 보호무역주의를 주요 리스크로 지적했다. 환율 변동성을 우려하는 기업도 15%에 달했다. 특히, 미국 산업정책 변화의 핵심 대상인 반도체, 자동차 등을 다루는 기업은 美 보호무역주의 확대로 인한 부담이 가장 컸다.
트럼프 2기 행정부로 인한 통상환경 변화에 기업들 중 27.3%는 대체시장 발굴을 고려했다. 원가절감(25.6%), 미국 외 기존 시장 집중(20.8%) 등의 응답 비중도 높게 나타난 가운데, 미국 현지시장에 집중하겠다는 기업은 4.1% 수준에 그쳤다. 대응책을 마련하지 못한 기업도 1.9%로 나타났다.
수출기업은 경영환경 개선을 위해 환율 안정(28.1%), 물류 지원(15.7%), 신규시장 개척 지원(14.3%) 등의 지원이 필요하다고 응답했다. 농수산물 등 신속한 운송이 중요한 품목은 물류비 지원 확대를, 철강과 반도체, 선박 등에선 세제 지원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시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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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으뜸기자님,우리 피해자들의 마음을 헤아려주셔서 감사합니다. 사기피해는 단순한 경제적 손실을 넘어 가정 붕괴,극단적 선택,사회불신 확대로 이어지는 심각한 사회문제가 되었고, 현행 법체계로는 이 거대한 범죄구조를 제때 막이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조직사기특별법은 피해자 구조와 재발 방지를 위해 반드시 제정되어야 합니다!
2한국사기 예방 국민회 웅원 합니다 화이팅
3기자님 직접 발품팔아가며 취재해 써주신 기사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4조직사기 특별법은 반듯시 이루어지길 원합니다 빠른시일내에 통과하길 원 합니다
5피해자들은 결코 약해서 속은것이 아닙니다. 거대한 조직의 치밀한 덫 앞에서.국민의 안전망이 제 역할을 하지 못한 틈을 통해 쓰러러진겁니다. 조직사기특별법 반드시 하루빨리 제정해야 합니다!!!
6판사님들의 엄중한 선고를 사기꾼들에게 내려주십시요
7사기는 살인이나 마찬가지이고 다단계살인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