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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한국에머슨 김효영 본부장 “지속가능한 수소산업을 위한 첫걸음, 자동화 솔루션 제공”

▷1988년 한국 진출...국내외 1000여개 넘는 프로젝트 수행
▷수소산업 발전 위해선 기술발전과 인프라 구축 중요
▷"스마트하고 지속가능한 세상을 만드는 데 노력할 것"

입력 : 2023.04.21 15:47 수정 : 2023.04.21 15:54
[인터뷰] 한국에머슨 김효영 본부장 “지속가능한 수소산업을 위한 첫걸음, 자동화 솔루션 제공” 김효영 한국에머슨 본부장. 출처=위즈경제
 

[위즈경제] 류으뜸 기자 =“에머슨은 자동화 솔루션 및 소프트웨어 분야의 글로벌 리더입니다. 에너지, 화학, 재생 에너지, 공장 자동화 등 핵심 산업 분야의 고객이 생산성, 에너지 안보 및 안정성을 향상시키면서 보다 지속 가능한 운영을 할 수 있도록 혁신을 주도하는 것이 에머슨의 목표입니다.”

 

지난달 23일 경기도 용인에 위치한 한국에머슨에서 만난 김효영 본부장은 에머슨의 비전을 묻는 질문에 이렇게 답했습니다. 에머슨은 1890년 설립된 글로벌 자동화 솔루션 업체로 산업용 소프트웨어와 독보적인 자동화 솔루션을 갖고 있는 자동화 솔루션 선두기업입니다. 김효영 본부장이 근무하는 한국에머슨은 1988년 한국에 진출하였으며, 국내외 1000여개가 넘는 프로젝트를 수행하며 얻은 노하우를 바탕으로 국내 수소산업의 발전을 위해 앞장서고 있는 기업입니다.

 

다음은 김효영 본부장과의 일문일답

 

 

한국에머슨 본사 1층에 있는 '디지털플랜트'. 출처=위즈경제

 


Q.에머슨의 주요 핵심 사업이 '자동화 솔루션'이라고 들었다. 이에 대해 자세한 설명 부탁드립니다.

현대 사회의 공장은 원료의 투입 후 최종 제품 생산까지 자동적으로 흘러가는 플로우를 갖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공정의 어느 한 부분에서 문제가 발생되면 이는 최종 생산된 제품에까지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어디서, 무엇이, 왜’ 잘못됐는지를 미리 파악을 하고 조치를 취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자동화 솔루션은 공정의 데이터를 센싱 및 수집, 그리고 분석하여 문제가 발생되기 전 운영자가 이를 미리 파악하고 조기에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고객이 공장 운영 가동의 중단이나 잘못된 제품이 생산되지 않도록, 즉 효율적인 제품 생산과 공정의 신뢰성을 유지할 수 있도록 해주는 솔루션을 말합니다. 

자동화 솔루션을 통해 고객은 제품 생산의 효율성뿐만 아니라, 더 나아가 직원과 공장 운영(에너지)의 효율성을 보장할 수 있습니다. 또한 공장의 경우 가스 등으로 인한 폭발 위험성이 있기 때문에 이런 부분을 사전에 감지하여 설비 자산(asset) 보호뿐만 아니라 더 나아가 공장 직원과 에머슨 직원의 안전(Safety)을 지킬 수 있도록 해주는 것입니다. 

이를 바탕으로 고객이 지속 가능한 회사 운영과 이를 바탕으로 인류가 지속 가능한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자동화 솔루션이자 저희 에머슨이 고객에게 제공하는 벨류입니다. 

 

Q.2년 전쯤 수소산업협회 수소부품위원회 위원장으로 일을 하고 계신다고 들었다. 거기서 무슨 역할을 하고 있나?

수소산업협회는 한국 내에서 수소의 생산, 저장, 유통, 활용 및 수소와 관련한 소재∙부품 산업의 건전한 발전과 안전관리 교육 사업 등수소관련 산업 정책을 제안하고 법규 및 제도개선에 기여하는 비영리 단체입니다. 산업통상자원부의 지원을 받고 있으며 제조회사들이 많이 참여하고 있습니다. 해외에서 수소산업에 참여하는 회사들 중 한국에 지사를 두고 있는 회사들도 참여를 하고 있습니다. 또한 정부 산하 기관에서도 많은 참여를 하고 있습니다. 

저는 수소산업협회의 여러 분과 중 수소부품위원회의 위원장을 맡고 있습니다. 수소부품위원회에서는 전체 수소 밸류 체인에 필요한 자동화 솔루션, 기자재 등을 관리하고 있습니다. 에머슨은 검증된 기술력의 자동화 솔루션, 수소 관련 특허, 그리고 다수의 해외 프로젝트 경험을 갖고 있는 전문회사입니다.  이를 바탕으로 한국 수소 산업 발전을 위한 기술력 제공 및 기술 자문 등을 하는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Q.국내 수소 산업을 촉진하는데 가장 중요한 과제는 무엇이라고 생각하나?

수소산업은 시작된 지 얼마 안 되는 새로운 산업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기술의 발전’과 ’인프라 구축’이 중요합니다. 새로운 기술 개발에는 많은 시간과 노력, 그리고 자본이 투입되게 됩니다. 기업 입장으로서 많은 투자를 통해 기술 개발을 완료하였지만 인프라 구축이 되어 있지 않아 수요가 없다면 더 이상의 산업 발달이 이루어지기 힘들기 때문입니다. 

국가의 산업이 발전하려면 강한 중소기업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중소기업은 기술개발에 비용이 많이 들어가다 보니 이를 진행하기가 어려운 현실입니다. 중소기업이 새로운 기술을 개발할 수 있도록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이 이루어졌으면 합니다. 

또한, 대기업의 경우 자본 능력을 갖추고 있어 필요한 정보나 기술을 도입하거나 유능한 인재를 영입하는데 어려움이 없지만 중소기업을 그렇지가 않습니다. 이런 부분도 정부에서 신경을 써줬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Q.그 외에 수소산업 발전을 위해 어떤 것들이 필요하다고 보나요?

수소와 관련된 규제 완화와 더욱 적극적인 정부의 지원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수소와 관련된 기술 발전이 계속해서 이루어지고 있는데 관련된 안전과 품질 등에 관련된 규제가 그만큼 따라가지 못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또한, 수소 제품을 상용화하려면 성능테스트가 반드시 필요한데 국내에는 아직까지 이를 위한 테스트베드(Test Bad∙새로운 기술∙제품∙서비스의 성능 및 효과를 시험할 수 있는 환경 혹은 시스템)가 구축되어 있지 않은 현실입니다.  

이런 부분들에 대한 정부의 적극적인 규제 완화와 지원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Q.국내 수소산업의 현황과 향후 전망을 어떻게 보고 있나요?

국내 수소산업의 경우 정부가 많은 관심을 갖고 있기 때문에 기술 개발, 연구 및 실증 등의 활동이 전 세계적으로 앞서 가고 있는 나라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공장을 짓기 위해서는 이에 관련된 기술 개발 연구 및 공장 설계(design) 단계를 거쳐 이를 검증하기 파일럿 실증을 하게 됩니다. 이 실증이 성공적으로 완료가 되면 스케일업을 하게 됩니다. 현재 국내 수소산업은 많은 실증이 이루어지고 있으며, 실증이 완료가 된 부분에서는 대규모 대량 생산도 조금씩 진행되고 있습니다. 또한 기술 개발에 대한 연구도 함께 진행되고 있습니다. 향후 전망은 시장이 훨씬 커질 것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Q.에머슨만이 가지고 있는 수소 비즈니스 전략은 무엇인가요?

'전체 밸류 체인에 대한 솔루션 공급'과 ‘검증된 기술력’이 에머슨만이 갖고 있는 수소 비즈니스 전략입니다. 

먼저, 에머슨은 검증된 기술력과 전문성을 바탕으로 프로젝트 기획 단계부터, 설계, 실행 및 운영과 유지 보수까지 전체 진행 과정에 대하여 차별화된 자동화 솔루션을 제공하는 독보적인 회사입니다. 

아스펜테크의 산업용 소프트웨어를 통해 수소 프로젝트의 공정 모델링 관점에서 프로젝트 분석, 전력 비용 및 전해조의 효율성을 고려해 얼마나 많은 양의 수소를 생산할 수 있는 지와 같은 실행 가능성 평가부터, 공정 운영에 있어서 필수적인 검증된 기술력의 계측기기, 제어 시스템 및 소프트웨어 공급, 그리고 더 나아가 유지보수 서비스와 공정 운영에 필요한 지식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즉, 수소 산업의 모든 밸류 체인에 엔드 투 엔드 솔루션을 제공하는 회사 인 겁니다. 

또한 수소 산업의 경우 시작은 한국보다는 해외에서 먼저 시작이 되었습니다. 수소 산업에서 원천 기술을 갖고 있는 대표 업체들이 있는데, 모두 해외 기업입니다. 에머슨은 이런 해외 업체들과 다양한 프로젝트를 수행하면서 보유하게 된 경험과 지식이 있습니다. 이러한 프로젝트 경험에 이미 검증된 기술력까지 갖고 있습니다. 

 

 

출처=위즈경제

 

Q.마지막으로 향후 에머슨의 비전은 어떻게 되는가?

에머슨의 목표는 더 건강하고 안전하며, 스마트하고 지속가능한 세상을 만드는 혁신을 주도하는 것입니다. 이러한 지속가능성을 위한 에머슨의 3가지의 전략은 다음과 같습니다. 

첫 번째 축은 '그리닝 오브 에머슨(Greening Of Emerson)'으로 전 세계 기후변화 대응 목표에 기여하기 위해 임직원은 물론 공급업체까지 모두 다같이 노력하고 있는 분야입니다. 두 번째 축은 '그리닝 바이 에머슨(Greening By Emerson)'으로 자사의 성과와 지식, 제품, 소프트웨어를 활용해 다양한 산업군의 기업들이 진전을 이룰 수 있도록 도와주는 과정입니다. 마지막으로 세 번째는 '그리닝 위드 에머슨(Greening With Emerson)'으로 다양한 기업과 정부기관, 연구기관, 산업그룹 등과의 협업을 의미합니다. 

에머슨은 수십 년 동안 쌓아온 전문 기술을 바탕으로, 지속적인 에머슨 직원과 기술 개발 투자와 외부 이해관계자와의 파트너십 구축을 통해 지속가능한 산업과 세상을 만들기 위해 노력할 것입니다. 이를 바탕으로 안전하고 지속가능한 수소 산업의 구축에 기여를 할 예정입니다. 

 

 
류으뜸 사진
류으뜸 기자  awesome@wisdo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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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증발달장애인의 안전한 삶을 지켜주는 장애인시설은 반드시 필요합니다 아무런 판단도 하지못하는 중등발달장애인의 보금자리를 파괴하고 이권을 챙기려는 전장연의 실체를 알아야합니다 무조건적인 탈시설은 중증발달장애인에 대한 사회적 타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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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안 없는 시설 폐쇄가 아니라 선택 균형과 안전 전환이 우선이라는 현장의 목소리에 깊이 공감합니다. 중증장애인의 삶의 지속성, 가족의 선택권, 지역사회 수용 기반을 고려한 정책 설계가 그 출발점이어야 합니다. 오늘의 외침은 반대가 아닌, 존엄한 삶을 위한 대안의 요구입니다. 함께 지지합니다.

3

중증발달장애인의 주거선택권을 빼앗지 말아야 합니다. 의사표현도 안 되고 24시간 돌봄이 필요한 중증 발달 장애인을 시설을 폐쇄하고 밖으로 내몰겠다는 법은 누구를 위한 것인지요? 중증발달장애인의 보금자리를 강제로 빼앗아서는 안됩니다.

4

장애인거주시설은 중증발달장애인과 그 가족에게 버팀목이 되어주는 곳이며 삶을 지탱해 주는 곳이다. 인권이란 미명하여 장애인을 돈벌이 수단으로 삼으려는 악의 무리는 반드시 처단해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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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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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기하는게 맞는거 아닌가요? 그게 진짜 제주도를 살리는 길!!!

7

탈동성애자들이 말합니다 동성애는 절대적으로 하면 안된다고요.왜냐하면 에이즈 뿐만 아니라 병명도 알수없는 많은 성병으로 고통당하고 그로인해 우울증으로 시달리고 급기야 극단적인 자살도 생각한다고요 제주평화인권헌장안은 절대적으로 폐기되어야 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