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자컴퓨팅 시대 금융 보안 어떻게…국회 연속 세미나서 대응책 모색
▷국회서 '양자기술 세미나' 개최
▷양자기술 관련 금융 보안 대응 논의 본격화
29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개최된 '양자기술 국회 연속세미나'
[위즈경제] 이정원 기자 =양자컴퓨팅 기술이 기존 암호 체계를 위협할 수 있다는 경고가 잇따르는 가운데, 29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금융 분야 대응 방안을 논의하는 '양자기술 국회 연속세미나'가 열렸다.
이번 행사는 글로벌 금융기관들의 양자 기술 도입 동향을 살펴보고, 양자보안 금융 유즈케이스를 중심으로 우리 금융산업이 준비해야 할 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이강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0년 전 블록체인 테크놀로지를 처음 접했을 때 새로운 혁명의 시대가 열리지 않았느냐는 생각을 많이 갖게 됐다"며 "지금 현재 블록체인 시스템의 암호화 기술을 깨는 과학적 기반은 아직 없는 걸로 알고 있고, 여기에 유일하게 블록체인 테크놀로지를 극복할 수 있는 요소가 양자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박희승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국민연금 보안 문제를 언급하며 우려를 표명했다.
박 의원은 "저희 보건복지위원회는 국민연금을 관할하고 있는데, 아시다시피 지금 규모가 엄청 커졌고 거래 대금이나 금액도 엄청나다"며 "이런 것들이 나중에 보안이 제대로 안 된다면 과연 어떤 일이 벌어질까 하는 우려가 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미 은행이나 증권에 가지 않고도 핸드폰으로 다 거래하는 세상인 만큼 보안 문제가 무엇보다 중요한데, 양자 기술이 접목된다면 훨씬 선진적으로 활용할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한다"며 "오늘 세미나에서 좋은 아이디어와 방안이 나와 선도적으로 금융 분야에 접목됐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덧붙였다.
김재환 미래양자융합포럼 학·산·연 대표 의장은 과거 정부의 양자 암호 프로젝트 중단을 언급하며 정책 지속성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김 의장은 "2005년부터 2010년까지 ETRI와 함께 양자 암호 과제를 수행했는데, 2010년 정부 부처 변화로 인해 잘 나가던 프로젝트가 중단된 적이 있다"며 "앞으로는 절대 그런 일이 있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또한 "글로벌 금융기관들은 포트폴리오 제작, 리스크 분석, 금융 모델링 등 다양한 영역에서 양자 기술의 가능성을 검증하고 있고, 양자내성암호 전환을 비롯한 차세대 보안 체계 구축에도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있다"면서 "금융은 고도의 신뢰성과 안정성이 요구되는 분야인 만큼 양자 기술 도입은 단순한 기술 적용을 넘어 금융산업의 경쟁력과 보안 역량을 함께 높이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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