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고라] 이승만기념관 건립, 찬성 Vs 반대
[위즈경제] 김영진 기자 = 지난 2월 23일, 오세훈 서울시장은 최재란 더불어민주당 의원과의 시정질문 자리에서 서울시 종로구 송현녹지광장에 이승만기념관을 건립해야 한다는 뜻을 분명히 밝혔습니다.
이승만기념관에 대한 시민들의 반발이 있다는 최 의원의 발언에 오 시장은 “지난 번에 기념관 추진 위원회가 서울시에 방문해 논의할 때까지는 시민적 공감대가 형성되지 않았다”며, “추후에 이승만건립기념관 시민적 공감대가 형성되는 것을 전제로 송현동도 하나의 후보지로 검토하겠다는 결론이 났다”고 설명했는데요.
그러면서, “<건국전쟁> 등과 같은 초대 대통령 다큐멘터리 영화가 상영되는 것이 일종의 공감대 형성 과정이라고 생각한다. 이제는 (이승만기념관의) 입지가 어디가 바람직할지에 대해서 논의해야 하는 시점이 왔다”고 덧붙였는데요.
우리나라의 초대 대통령인 이승만 대통령에 대해선 평가가 갈립니다. 해방 이후 반민족행위처벌법을 무마시키고, 종전 후에는 장기 집권을 도모한 독재자라는 부정적인 견해가 있는 한편, 주한미군을 주둔시켜 국가 안보를 지키고, 농지개혁 등을 통해 나라의 토대를 만들었다는 긍정적인 평가가 공존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공과(功過)를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지에 대해선 지금까지도 첨예한 논쟁이 벌어지고 있는데요. 최근에 개봉한 <건국전쟁>이라는 영화가 그 도화선 역할을 한 듯합니다.
이승만 대통령의 공을 높게 평가하는 사람들은 이전부터 그에 대한 기념관을 세워야 한다고 주장해 왔습니다.
김황식 이승만대통령기념재단 이사장은 재단 인사말을 통해 “기존에 잘못 알려진 역사적 사실을 바로잡아 이승만 대통령의 공적이 제대로 평가받을 제대로 평가받을 수 있도록 할 것이며 공과를 객관적으로 다루어 우리 사회가 갈등과 대립을 넘어서 통합의 길로 나아가도록 하겠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의 틀을 잡고, 초등학교 의무교육을 실시하는 등 과(過)에 가려진 이승만 대통령의 공(功)을 제대로 알리기 위해 이승만기념관을 건립해야 한다는 의견을 피력했는데요. 이에 호응하여, 지난 1월 7일 기준 김황식 이사장이 추진하고 있는 이승대통령기념관 건립 사업에는 5만 명의 국민이 총 90억여 원이 모금되었습니다.
오세훈 시장 역시 지난 2월 19일 SNS에서 “지난 60년 이상 이승만 대통령에 대해선 공은 애써 무시하고 철저하게 과만 부각해왔던 ‘편견의 시대’였다”면서, “늦었지만 이제라도 균형 잡힌 시각으로 초대 대통령의 공과를 담아낼 수 있는 기념관 건립이 꼭 필요한 시점”이라고 전했습니다.
반면, 이승만 대통령의 과를 우선하는 사람들 사이에선 이승만건립기념관의 존재 자체가 얼토당토않다는 입장입니다.
지난 2월 27일, 강선우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은 “경복궁 옆 이승만 기념관? 차라리 을사오적 기념관까지 만들라”며, “오세훈 시장이 받은 역사 교육은 국민과 다르냐, 독재자 이승만에게 무슨 재평가가 필요한 것이냐”고 비판했습니다. 이승만건립기념관을 짓겠다는 건 윤석열 대통령의 “극우 역사관 코드 맞춤”을 위한 것이라고 덧붙였는데요.
일반 여론 사이에서도 반대 의견을 쉽게 찾아볼 수 있는 가운데, 특히 불교계가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습니다.
지난 2월 28일, 대한불교조계종 종교평화위원장은 보도자료를 통해 “지난해 11월 9일 이승만기념관부지선정위원장과의 비공개 회담 후 시민사회와 불교계의 거센 우려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사업추진을 강행하고 있음을 공개한 것으로 충격을 금할 수 없다”며, “이번 이승만기념관 건립 문제는 이제까지 서울시가 저질러 온 행태에 대하여 더 이상 묵과하기 어렵다는 사실을 분명히 밝힌다”고 전했는데요.
불교계가 이승만 대통령에게 비판적인 데에는 과거 그가 시행했던 ‘불교 정화 운동’ 때문입니다. 식민지 불교의 잔재를 청산한다는 취지의 운동이었는데요.
조계종은 이승만 대통령의 불교 정화 운동이 불교계의 분열을 일으켰다며 “씻을 수 없는 잘못”이라고 지적합니다. 뿐만 아니라, 이승만 대통령이 “종교 방송 설립, 군종 장교 제도 도입 등을 통해 특정 종교에게만 특혜를 주고 불교와 천도교 등 민족종교를 차별했다”며, 조계종은 이승만기념관을 강행할 경우 서울시와의 관계를 단절하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드러냈습니다.
이와 같이 이승만기념관을 서울시 종로구 송현광장에 건립하는 문제를 두고 찬반 논란이 가열되는 가운데,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나요?
찬성: 이승만기념관 건립에 찬성한다
반대: 이승만기념관 건립에 반대한다
중립: 기타 의견
관련 기사
Best 댓글
비둘기는 싫다면서 지들은 음료수마시고 빈통은 길거리 아무대나 버리고 남의집 담에도 올려놓고 담배 꽁초가 동네를 다 덮으며 길가면서 피고다니는 담배가 비흡연자는 얼마나 고약한냄새로 괴롭히는지 아십니까 이렇게 인간들은 지들 멋대로라며 여러사람에게 불편하고 고통스럽게 피해를 주면서 양심없는 소리 이기주의자같은 인간의 소리가 더 혐호스럽네요 비둘기의 생명들은 보호받으며 함께 우리와 함께 살아야 하는 약한 개체입니다 새벽마다 개들이 운동하러나오면 얼마나 많은 소변을 길에다 싸게하는지도 아십니까 애완용1500만 시대입니다 변도 치우지도 않고 이곳저곳에 널부러져 있습니다 비둘기 보호는 못해도 몇천명의 하나인 인간이 측은지심을 주는 모이도 못주게 법으로 막는다는게 무슨 정책며 우리는 같은 국민입니다 작은 생명부터 귀히 여겼으면 좋겠습니다 생명에는 높고낮음 없이 평등하기를 바라고 우리는 인간이기에 선행과 이해가 가능하기도 합니다 함께 살수있도록들 도와주세요
2평화의 상징이니 뭐니 하면서 수입하더니 이젠 필요없다고 먹이주기까지 금지시키다니, 만물의 영장이라는 인간으로서 부끄럽지 않나요? 인간의 패악질이 아니라면 있을 수 없는 부끄러운 법안입니다. 당장 먹이주기 금지법 철폐하고 다른 대안인, 불임모이주기를 적극 실시하면 서로 얼굴 븕히지 않아도 되니 좋지 않은가요? 밀어붙이기식 졸속 행정이 언제나 어디서나 문제입니다.
3정 많은 민족 대한민국 사람들이 88올림픽 한다고 비둘기 대량 수입하더니 세월 흘러 개체수 늘어났다고 이제는 굶겨 죽이려 먹이주기 금지법 시행한다니 독한민국 인간들이네요.
4비둘기가 똥을 싸니까, 그런 비 논리로 비둘기를 혐오하는 천박함은 이제 버리세요. 당신은 똥 안 쌉니까. 당신의 똥은 오대양 육대주를 오염시키고 있습니다. 당신이 쓰는 모든 비닐류 제품은 당신과 당신의 자자손손에게까지 위해를 끼치죠. 비둘기가 지구를 오염시킨다는 소리는 여태 못 들어 봤습니다. 기껏 꿀벌이나 하루살이 또는 다른 새들과 함께 당신의 차에 똥 몇 방울 떨어뜨릴 뿐입니다. 지구에 결정적으로 <유해>한 것은 오로지 인간밖에 없습니다. 어쨌든 소위 만물의 영장이라는 인간께서 너그러이 비둘기에게 불임 모이를 권해 주세요. 만물의 영장이라면 모름지기, 관용과 연민은 기본이어야 하지 않을까요. 그래야 조물주께서, 보시기에 좋았더라 하실 겁니다.
5제발 시류좀 읽고 정책 좀 냈으면 하네요. 아직도 다 밀어버리고 묻어버리고 이런 야만적인 정책으로 가려고 하나요. 밥주기 금지라니 별의별 미친 정책이 다 나오네요. 더군다나 해결책이 있고, 이미 성공하고 있는 해외사례들이 있는데 왜 저런 악질적인 정책으로 밀고 나가는지 모르겠어요. 그리고 밥주지 말라는게 대안이나 되나요? 민원 해결이 되나요? 밥 안주면 비둘기들이 다 굶어죽기라도 하나요? 동물복지 같은걸 떠나서 개체수 조절에 아무런 영향도 없을것 같은걸 법안이라고 내놓다니.. 한심합니다.
6똥 싼다고 굶겨 죽이고 싶을 정도인가요 유순하고 영리한 개체입니다
7고통을 느끼는 생명에 대해 폭력적인 법안을 시행하는 국가는 그 폭력성이 결국 사회 구성원에게 전달될 수 밖에 없습니다. 인도적인 불임모이를 시행하여 폭력없는 공존을 만들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