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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핑에서 빠질 수 없는 '불멍'... 에탄올 화로 주의해야!

▷ 국내 여행 인기 1순위, 캠핑
▷ 늘어난 캠핑족 만큼 화재 사고도 多
▷ 에탄올 화로 쓸 때는 특히 신경써야

입력 : 2022.09.28 14:00 수정 : 2022.09.28 14:35
캠핑에서 빠질 수 없는 '불멍'... 에탄올 화로 주의해야! (출처: 클립아트코리아)
 

 

텐트 등 각종 도구를 활용해 야외 활동을 즐기는 캠핑은 우리나라 사람들에게 많은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한국관광공사 조사에 따르면, 최근 5년간 캠핑이용자는 2016310만 명에서 2020년에는 534만 명으로 1.7배 늘었습니다. 뿐만 아니라, 근로시간 단축 등으로 얻은 여가 시간을 자유롭게 쓸 수 있다고 했을 때 가장 하고 싶은 여가활동 1위로 캠핑’(9.1%)을 꼽기도 했는데요.

 

캠핑족이 늘고, 캠핑장이 늘어나자 캠핑장에서의 사고도 빈번하게 일어나기 시작했습니다.

 

 

(출처: MBC 예능프로그램 '나혼자산다' 일부분 캡처)

 

 

특히 화재, 소방청 조사에 따르면 최근 3년 동안 캠핑과 관련한 화재가 총 145건으로 점차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202043건에서 지난해 59건으로, 인명피해도 5명에서 13명으로 늘었는데요. 화재에 취약한 캠핑장의 특성상, 캠핑 인구가 많아질수록 화재 사고도 증가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화재 원인으로는 콘센트 접촉 불량 등으로 인한 전기적 요인이 43건으로 제일 많았습니다. 그 다음으로 화로 등을 사용할 때 주의를 기울이지 않아 발생한 화원/가연물 방치가 28, 담배꽁초로 인한 화재도 16건이나 발생했습니다.

 

특히, 캠핑에서 사용하는 에탄올 화로를 조심해야 합니다. 불을 보면서 한가로이 시간을 보내는 것을 뜻하는 불멍이 인기를 얻으면서 에탄올 화로 사용이 늘었고, 이로 인한 사고도 증가하고 있습니다.

 

한국소비자원이 시중에 유통 중인 1L 이하의 에탄올 연료 12개 제품을 분석한 결과, 12개 제품 모두 에탄올 함량 95% 이상인 고인화성물질로 나타났습니다.

 

에탄올 함량이 95% 이상인 에탄올 연료는 13.5도 이상이 되면 주변 불씨에 의해 불이 붙습니다.

 

온도가 차차 올라가 78도부터는 액체연료가 기체로 변하는데, 이 때 화로 주변에 연료를 방치하면 화재나 폭발 사고 위험이 큽니다.


, 에탄올을 연소시킬수록 주변 인화성 물질에 불이 옮겨 붙을 확률이 높은 셈인데요.

 

에탄올 연료를 사용할 때에는 특별한 주의를 기울여야 합니다. 서늘하고 환기가 잘 되는 곳에서, 연료 주입을 해야 하며 주변에 불이 붙을 만한 물건은 전부 치워야 합니다.

 

, 에탄올 연료의 화염은 밝은 곳에서 잘 보이지 않습니다. 실제로 지난 1월과 8월엔 사용자가 연소 중인 화로의 불꽃이 꺼진 것으로 착각하고 에탄올 연료를 주입하다가 화재가 발생했습니다.

 

최근 5년간 발생한 에탄올 및 에탄올 화로 관련 화재 사고만 23, 22명의 부상자와 12,500만 원 이상의 재산 피해를 낸 바 있습니다.

 


 

 
김영진 사진
김영진 기자  jean@wisdo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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