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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현대아울렛 화재참사…중대재해 위반 처벌 가능성은?

▷7명 숨지고 1명 중상…중상자 의식 없어
▷지하주차장서 화재 시작…참사 원인 곧 나올 듯
▷중대재해법 수사 대상 가능성 높아…유통업계 첫사례

입력 : 2022.09.27 14:52 수정 : 2022.09.27 15:03
대전 현대아울렛 화재참사…중대재해 위반 처벌 가능성은? (출처=연합뉴스)
 

 

대전 최대 규모의 아울렛인 현대프리미엄아울렛에서 대형화재가 발생했습니다. 이 사고로 7명이 숨지고 1명이 중상을 입는 대형 참사가 빚어졌습니다. 중상자 1명은 아직까지 의식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은 이날 사고 지역을 방문해 사망 및 부상근로자에 대한 깊은 애도와 유감을 표하고, 소방청 등 유관기관에 협력해 신속한 원인 규명과 수습에 최선을 다해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아울러, 사고와 관련해 산업안전보건법 위반 혐의와 함께 중대재해처벌법 적용 검토도 지시했습니다.

 

대전 현대프리미엄아울렛은 대전에서 가장 큰 규모의 아울렛 매장입니다. 2020 6월에 개장했고, 연면적 129557㎡에 지하 2, 지상 7층 규모입니다. 이곳에는 265개의 판매시설과 100실 규모의 호텔, 컨벤션, 영화관 등을 갖췄습니다.

 

#사고 경위는?

 

26일 오전 대전시 유성구 용산동 현대프리미엄 아울렛 화재가 발생했습니다. 이로 인해 30~70대 남성 6명과 60대 여성 1명을 비롯한 7명이 숨지고, 1명이 중상을 입는 등 8명의 사상자가 나왔습니다.

 

중상을 입은 40대 남성 1명은 인근 대학병원으로 긴급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이들은 모두 택배청소∙방재업무 관계자들로, 화재 당시 지하에서 근무 중이었습니다.

 

대전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이날 화재는 오전 745분께 발생했습니다. 지하주차장 하역장 근처에서 시작된 것으로 추정되는 불은 이어 화염과 검은 연기를 내뿜으며 건물 벽면을 타고 위층으로 번졌습니다.

 

화재 현장에서 빠져나온 목격자는 , , 딱 하는 소리와 함께 검은 연기와 불꽃이 치솟았다고 말한 점과 불길이 순식간에 지하주차장 전역으로 확산한 것으로 미뤄 인화성 강한 물질에서 화재가 시작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등으로 구성된 합동감식반이 감식에 착수한 만큼 화재 참사 원인은 곧 나올 것으로 보입니다.

 

#유통업계 첫 사례 되나?

 

이번 사고와 관련해 아울렛을 운영하는 현대백화점에 중대재해처벌법에 적용될 상황에 놓였습니다.

 

올해 127일부터 시행된 이 법은 상시 근로자 50인 이상인 사업장에서 근로자 사망 등 산업재해가 발생하면 사고 예방을 위한 의무를 다하지 않은 사업주·경영책임자를 1년 이상의 징역 또는 1년 이상의 징역 또는 10억원 이하의 벌금에 처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현대프리미엄아울렛은 상시근로자 수 50인 이상인 사업장으로 규모 측면에서 법적용 대상입니다. 중대재해처벌법 수사대상이 되면 유통업계 첫 사례가 됩니다.

 

대전고용노동청은 10여명의 현장 인력을 파견해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유무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고용부 관계자는 화재 진압과 인명구조가 이뤄진 뒤 사고 원인 등을 살펴보겠다산업안전보건법과 중대재해법 등에 대한 위반사항을 면밀히 검토해 적용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정지선 현대백화점 그룹회장도 이날 화재 사고와 관련해 사과문을 내고 어떠한 책임도 회피하지 않겠다사고 수습과 원인 규명을 위해 최대한 협조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류으뜸 사진
류으뜸 기자  awesome@wisdo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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